제가 춤 추러 다녔을 때 니까. <div>고2나 고3. 그니까 98이나 99년 이겠네요.</div> <div>당시 합정역에서 연습을 마치고.</div> <div>신도림에서 환승 후 1호선 수원방면 지하철을 타고 오고 있었어요.</div> <div><br></div> <div>사람들이 꽤 많았고 빈 자리가 없어서 서서 가고 있었죠.</div> <div>아주머니 두 분이 제 옆에 서 있었고.</div> <div>얼마 지나지 않아 긴 좌석의 좌측 맨 끝.</div> <div>팔걸이 있는 좌석에 앉아있던 정장의 남성분이 일어났어요.</div> <div>근데 옆에 계시던 두 아주머니가 서로 앉으라고.</div> <div>잠깐동안 실랑이를 버리더니 결국 한 분이 앉았네요.</div> <div><br></div> <div>근데 그 앉은분이 팔걸이 쪽으로 엉덩이를 바짝 붙이시더니.</div> <div>옆에 앉을 자리 있다고 빨리 와서 앉으라고.ㅋㅋㅋ</div> <div>그 때 부터 낌새가 이상해서 집중해서 쳐다보고 있었음.</div> <div>서 있던 아주머니 잠시 고민하는데.</div> <div>앉아 있는 아주머니가 계속 과한 액션을 취하며 다그치자.</div> <div>결국 그 비좁은 사이에 비집고 들어가 앉았어요.</div> <div><br></div> <div>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좌측 엉덩이가 옆에 앉아 있던 아저씨 허벅지에 걸쳐짐.</div> <div>안경 쓰고 신문 보던 아저씨는 얼굴이 빨개져서 진짜 개당황 한 표정.</div> <div>주변 사람들 하나,둘 빵빵 터짐.</div> <div><br></div> <div>이 아줌마 절대 모를리가 없는데.</div> <div>옆 아줌마랑 재잘재잘 수다 떨면서 아몰랑 시전.</div> <div>아저씨 안경 벗고 긴 한숨을 한 번 쉬더니.</div> <div>보고 있던 신문을 접어서 돌돌 마심.</div> <div><br></div> <div>그러더니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그 아줌마 머리통을 신문으로 탁!탁! 하고 쳐버림.</div> <div>세게는 아니고 그냥 적당히 탁!탁!</div> <div><br></div> <div>그랬더니 이 아줌마 몰랐다는 듯이.</div> <div>아저씨 쳐다보면서 "어머~죄송해요."</div> <div>하면서 일어남.</div> <div><br></div> <div>아저씨 "에이씨~"하시더니 일어나서 옆 칸으로 가시고.</div> <div>그 아줌마 다시 편하게 앉아서 수다.</div> <div><br></div> <div>진짜 그 칸에 있던 사람들 중 절반은 빵 터지고.</div> <div>나머지 절반은 인상 엄청 찌푸리고.ㅋㅋ</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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