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그저께 전철을 기다리는데 옆자리에 사람이 와서 섬</div> <div>음악을 듣고 있었고 폰을 만지작 거리느라 옆사람 신경을 안썼는데</div> <div>자꾸 몸을 파닥 거리는게 느껴졌음</div> <div>그래서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거대한 남자가(30세정도 되보이는데 옷은 앳되게 입었음) 늦게온다며 소리를 지르며 욕을 하고 있었음</div> <div>(지방은 전철이 1시간에 한두대 밖에 없음)</div> <div>위압감도 느껴졌고 살짝 정신이 이상한 사람 같아 보여서 저 뒤로뒤로 슬슬 이동했음.얽히면 피곤해질거 같았음</div> <div> </div> <div>한 30분쯤 지나고 드디어 열차 시간이 3분 남았을 때 사람들이 수근거리는게 느껴짐</div> <div>다시 쳐다보니</div> <div>그 인간이 담배를 다 피우고 꽁초를 바닥에 팍 던져서 끄는 거임..</div> <div> </div> <div>헐 뭐지</div> <div>저인간 왜 담배 피우지</div> <div>주변 어른들은 왜 안말리지?</div> <div> </div> <div>라는 생각을 하며 주변을 돌아보는데</div> <div>옆에 있던 아저씨가 담배를 물고 불을 붙이는 것을 목격</div> <div>그래서 바로</div> <div> "아저씨 여기서 담배 피우시면 안돼요.뭐하는 거야 정말"</div> <div>이랬더니 그 아저씨 표정 썪은 채로 담배를 물고 다른 곳으로 이동함.</div> <div> </div> <div>주변 애 어른 학생 아줌마 아저씨 할머니 할아버지 전부 그냥 보고만 계시다가 </div> <div>내가 뭐라고하니 이번엔 나를 멀뚱멀뚱 쳐다보시고....</div> <div> </div> <div>저 인간 둘을 어떻게든 신고하고 싶어서 역무원을 찾았는데 보이지는 않고...</div> <div> </div> <div>다시 개찰구로 돌아가 불러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div> <div>지하철이 1-2분이면 도착하는 상황</div> <div> </div> <div>그래서 더이상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전철을 타고 왔음...</div> <div> </div> <div>전철 시간 때문에 약속에도 늦은 상황이었고 역무원을 데리고 온다해도 그 사람들이 열차를 타고 가버리면 끝이니까.</div> <div> </div> <div>하지만 최선을 다한건 아니었기에 참.... 최소한 역무원한테 혼나면서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div> <div>다음에 그런 인간들 보이면 바로바로 역무원 소환하려고 역 번호도 저장했음</div> <div> </div> <div>근데 이 얘기들은 친구가 그러다 해코지 당한다고 조심하라 그래서 씁쓸함...ㅠ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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