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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15894
    작성자 : 딸기맛파르페
    추천 : 10
    조회수 : 1292
    IP : 211.36.***.171
    댓글 : 93개
    등록시간 : 2014/09/07 10:41:38
    http://todayhumor.com/?menbung_15894 모바일
    스압,빡침주의)방금 일어난 대학병원 무개념 아줌마 썰ㅋ
    방금 멘탈이 어이없이 나갔음 으로 음슴체 사용하겠습니다~!

    본인은 지금 할머니가 중환자실에 계셔서 보호자겸 식사보조 해드리는 중임
    더불어 중환자실 간호사 한분을 맘에들어 탈영하려 하는데 
    어제도 그렇고 타이밍이 잘안되서 전의 상실중인 오징임ㅋ
    우선 이야기하자면 여긴 천안 단국대병원 임ㅇㅇ 
    중환자 대기실에서 어연 14일정도? 있는것같음
    근데 방금 멘붕옴ㅋㅋ처음 올때부터 할아버지랑 몇분 안계셨는데
    저번주 부터 급 보호자들이 많아졌음 그래도 예비군 온것같은 느낌이니 살만은함
    흠흠... 본론으로 가자면 조금더 설명이 필요함으로ㅋ
    어제 집에가서 빨래하고 저녁때와서 간호사님 퇴근하실때
    맞춰 커피드리고 전화번호를 물어볼라고 중환자실 앞에서 대기중이였는데
    (아 물론 다른분의 공작 때문에 아직 못함ㅜㅡ)
    오늘의 주인공 아주머니 가 등장~!
    분명 밤 11시임 면회시간은 
    아침 6:30~7시 점심 12:30~13시 저녁 19:00~17:30 까지임ㅋ
    근데 이 아줌마가 경비아저씨한테

    "저녁 면회를 못했다 들여보내달라" 고 이야기함

    경비 할..아저씨는 면회시간 외에는 안된다고 
    이렇게 말씀하시고 기분나쁘게 말씀안하심
    그런데 아줌마가ㅋㅋㅋㅋㅋㅋ

    "면회 못했다니까요!!! 문열어주세요!ㅡㅡ 
    아니 그리고 왜 짜증을 내요?"

    이러고 언성높아지고 실갱이 벌이다가 
    아줌마가 어딘가에 전화함ㅇㅇ그러다가 
    다시 와서

    "과장님한테 전화드렸는데 들어가래요ㅡㅡ"

    이러고 들어갔다가 진짜 10분도 안되서 나옴
    나오면서 경비아저씨 보면서 

    "아니 들여보내줄거면서 짜증은 무슨 ㅆx"
    이러면서 궁시렁 궁시렁 그러고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감ㅋㅋㅋ

    나는 그저 와 저...하... 당혹 보호자 대기실에만 없었음 했음
    그런데ㅋㅋ 그것이 실제로 일어남ㅋㅋ
    결국 간호사님이랑 이야기도 못해보고 시무룩해서
    대기실와서 누워 잘라는데(저말고 6분정도 먼저 자고계셨음)
    뒤따라서 누가 문열고 들어옴ㅋㅋ 방금 전 그아줌마임ㅋ

    헐ㅋㅋ 이러고 전화번호 물어보기 실패하고 
    오유보는데 그 아줌마가 주무시는 할머니쪽으로 몸을 일으킴ㅋ
    그리고 할머니 이불을 조금 드는데 할머니께서 깨심ㅋ

    할머니 "잉? 뭐시여..?"

    아줌마 "아 이 이불 할머니 꺼에요??"

    할머니 "내꺼 구먼..?"

    아줌마(다시 자리가서 누우면서)
    "가져와야하는구나.."

    이러고 잠... 할머니 안깨셨음ㅋㅋ 본인이 덮고 잤을거임ㅋ
    중환자 대기실에 이불은 개인이 가져와야함ㅋㅋ
    여긴 짐놓는 책장?같은 가구밖엔 음슴ㅋㅋㅋ 누가봐도
    이불은 가져와야겠구나 이럼ㅋㅋㅋ 

    대략 지금까지의 전적은 이렇고 방금 일은ㅋㅋ

    아침면회때도 안보이던 아줌마가 약 15분전에 대기실에 들어옴
    근데ㅋㅋ 혼자가아님! 개를 데리고옴ㅋㅋㅋ 말티즈로보임ㅋㅋ
    낮잠자려고 누워있다가 뭔 개똥같은 상황인가하고 벙쪄서 보고 있는데
    마침 깨있던 아주머니도ㅋㅋ 벙 쪄서 쳐다보시다가 눈이 마주치셨나봄
    그러니까 무개념 아줌마가ㅋㅋ

    "아 우리 아가가 집에 혼자있다고 울어서 데려왔어요~"

    ...오유보던 나는 듣자마자 에에엨?ㅋㅋㅋ 이런 표정 지으며
    깨있던 아주머니를 쳐다보니까ㅋㅋㅋ 그 아주머니도 ㅋㅋ 어이가 없으신지
    저쳐다보시고 같이 황당해서 실소터트림ㅋㅋㅋ
    근데 뭐 개까지야 백배 양보해서 참아줄순있음ㅋㅋ 
    상황은 어이 없지만ㅋ
    뭐 그러고 있다가 무개념 아줌마가

    "이리와 이리와~ 우리애기 물마시자~"

    이러고 개랑 4분정도 씨름함ㅋㅋ
    그리고 어디선가 군대서 자고 있는데 기상나팔 울리고 
    군가가 들리는것 처럼ㅋㅋ 절로 욕나올정도의 소리에 벨소리에
    자던 아저씨들도 깨심ㅋ  아니나 다를까ㅋ
    그 무개념 아줌마임ㅋ 전화 받으면서 되게 시끄럽고
    하이톤으로 이야기함ㅋㅋ 다들 전화오면 나가서 받는가 
    나중에한다고 이야기할법한데ㅋ 이 아줌마는
    중환자 보호자 대기실을 자신의 스테이지 삼아 
    속사포같은 말솜씨를 뽐냄ㅋ 아마 교인이셨던듯
    (특정 종교 비하할 의도는 없슴돠 저도 불량신도지만 
    나름 기독교에 나쁜거 제외하고 순수하게 믿음 뭐 100% 신뢰하진않음ㅋ)

    그렇게 교회 이야기가 10분 남짓 더 이어짐ㅋㅋ 
    본인도 한계치에 다가가서ㅋㅋ 저기요 하려는 순간에

    누워서 주무시던 아저씨가 벌떡일어나더니

    "저기요 아줌마 여기 전세 냈어요? 다들 자는데 뭐하는거에요?"
    이러는데 그와중에도 전화중임 ㅋ 우왕ㅋ굿
    아저씨는 빡쳐서 뭐라 하시면서 나가심ㅋ
    (아까 눈 마주치셨던 아주머니 사위되시는듯)

    그리고 속사포 민폐 아줌마의 스테이지는 막을 내리고 
    뭐라고 궁시렁 거리면서 개랑 대화하심ㅋㅋ

    전혀 남들 신경안쓰는 그런 부류이신듯ㅋㅋ
    또 그러고 다시 시끄러워지고 ㅋㅋㅋ 
    참다못한 또 다른 아저씨가

    "저기 여기 개들어와도 되는곳이에요? 다들 불편해하잖아요"
    (솔직 민폐 아줌마의 폭발적인 음성에 다들 잠에깨서 뒤척뒤척)
    이렇게 이야기하니 사방에서 참았던 이야기들이 나옴ㅋㅋ
    "개가 여기들어오면 안되지않나?" 이러고 거 시끄럽네 이러시고ㅋㅋ

    이렇게 이야기하니 민폐 아즈므니는
    "안되요? 애가 집에서 혼자있는데 자꾸 울어서 데려온건데...
    얘 예방 접종도 하고 다했어요ㅡㅡ"
    이런 뻔뻔 모드 시전ㅋㅋ

    아줌마 이야기듣고 다들 말없이 째려보니까

    "아.. 알았어요 내가 나가야겠네 미안해요~~"
    이러고 반성의 기미 없이 나가심ㅋㅋㅋㅋ
    그와중 문밖에서 들리는 아즈므니의 궁시렁은 ㅋㅋㅋ

    아...음... 한참 썼는데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하나...

    그렇게 중환자 보호자 대기실에는 평화가 왔고 결국
    이걸 쓰느라 잠은 깨버렸다는 이야기....

    아 도망가야겠다ㅜㅡ

    PS: 김간호사님 오늘 출근하시면 오늘에야말로 꼭 번호 물어볼꺼에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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