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본인은 편의점 점주입니다.</div> <div> </div> <div>집이 큰집이라 새벽알바친구한테 저녁타임 부탁하고 </div> <div> </div> <div>방금 추석준비하고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한통이 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전화를 받자마자 '이새키 전화안받는데?' 라는 소리가 들립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나 : 여보세요?</div> <div> </div> <div>상대방 : 거 편의점 사장이요?</div> <div> </div> <div>나 : 예 맞는데 왜 그러시는데요?</div> <div> </div> <div>상대방 : 아니 내가 지금 밖에서 맥주좀 사서 밖에서 먹다가 화장실을 쓸려는데 이새끼가 맞은편 술집 화장실로 가라잖아</div> <div> </div> <div> </div> <div>직감적으로 느꼈습니다...손님을 빙자한 만만한 알바 괴롭히는 진상이구나....</div> <div> </div> <div>제가 알바들한테 진상甲 오면 저한테 연락하던가 바로 경찰 부르라고했거든요 </div> <div> </div> <div> </div> <div>(저희 건물에 화장실이 있긴한데 술집화장실을 뒷문으로 이용하고 </div> <div> </div> <div>자동 비밀번호 잠금 장치가 있어서 알바들만 이용하게 합니다. 옆 술집에 눈치보이거든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나: 예 그 맞은편 건물 화장실 이용하시면되요 거기가 공용화장실이라 저희쪽은 화장실이 없어요</div> <div> </div> <div>상대방 : 그러니까 여긴 화장실도 없어요?</div> <div> </div> <div>나 : 예 없어요 (없는건 사실이니까...쥬륵...ㅠㅠ)</div> <div> 아니 근데 왜 남의 귀한 자식한데 이새끼라 그래요?</div> <div> </div> <div>상대방 : 아니 어이가 없잖아요</div> <div> </div> <div>나 : 뭐가 어이가 없어요? 지금 바쁜시간에 가장 가까운 화장실 이용하라고 한건데</div> <div> 사과 받고 싶으신거에요? 어린애가 밤에 일하면 고생한다고 말을 못할망정?</div> <div> 남의 귀한 자식한테 이새끼 저새끼하는게 뭡니까? 나이도있는 사람이</div> <div> </div> <div>...라고 엄청 쏴줬습니다 중간중간 반말하고 욕하길래 저도 같이 해준건 함정 -_-;;;</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알바한테 전화해서 아직도 있냐니까 갔다고 하길래</div> <div> </div> <div>그냥 그런놈들은 가르쳐준대로 경찰부르던가 열받으면 환불해주고 쫒아내라고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저도 어리게 보여서 야간에 주로 근무하는데 만만하게보고 덤비는 별의별사람 다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이번년도만 고소 2번 했구요 -_-;;;;</div> <div> </div> <div>둘다 멘트는 똑같더군요</div> <div> </div> <div>"선생님 제가 인생이 힘들어서 어쩌고~"</div> <div> </div> <div>"선생님 죄송합니다 다시는 안그러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참고로 머리카락만 건드려도 폭행입니다.</div> <div> </div> <div>제 핸드폰 바탕화면에는 음성녹음을 센터에 두고있구요.</div> <div>(저도 다혈질이라 거의 못쓰는건 함정;;;)</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저도 이정도인데 어린 학생들은 아르바이트하면서 아무리 </div> <div> </div> <div>서비스업이지만 눈물만큼 자존심 숙여가며 돈벌고 있을껄 잘 알기에...</div> <div> </div> <div>19살 첫 아르바이트로 스키장 리프트에서 일하다 내가왕이라는 아줌마한테 싸대기 맞고</div> <div> </div> <div>사람들 다보는 리프트 줄 밖에서 무릎꿇고 사과한 기억이 있기에...</div> <div> </div> <div>어린날 상처가 10년 넘게 가더군요...그래서 잘 알지도 모르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무엇보다 손님이 왕 = 내가 왕 이라는 마인드를 가진분이 큰 문제인거 같아요.</div> <div> </div> <div>이걸 고쳐야 할텐데...</div> <div> </div> <div>전국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분들 힘내시구요!!!!</div> <div> </div> <div>상처받고 손해받지말고 당당하게 누릴 권리는 누리세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콜로세움 방지로 최저시급은 당연히 지키고있습니다;;;</div> <div> </div> <div>(무엇보다 가장 큰 함정은...인근 편의점중에 저혼자 최저시급 지키고있다는거...ㄷㄷㄷ)</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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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09/06 22:07:20 180.65.***.66 누가가
508779[2] 2014/09/06 22:14:35 112.156.***.34 비오니제인
395395[3] 2014/09/06 22:29:00 118.221.***.192 고르고싶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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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351[8] 2014/09/08 04:34:59 1.210.***.19 쉘든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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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222[10] 2014/09/09 22:33:38 203.210.***.77 길잃은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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