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떳떳하게 닉네임 까고 글을 씁니다. 심지어 본삭금까지 겁니다. </div> <div>저는 제가 쓰는 글에 그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않습니다. 그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가 부끄러운 것은 <b>제 지금 </b></span><b><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꼬락서니</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입니다.</span></b></div> <div><br></div>… 아무리 수없이 노력해봐도 구겨진, 그리고 씹다 버린 껌이 뭍은 껌종이보다도 더 못생겼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실 제가 못생긴 것은 이미 20살 넘어서부터 약 10년 가까이 수도 없이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그런 제가 하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제(3일)</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일 관련으로 클라이언트와 담당자들과 만나서 대화를 나누다가, 그 클라이언트 중 하나가 대놓고 제게 못생겼다면서 꽤 정도가 심한 농담을 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 한 껌종이 말입니다.</span></div> <div><br></div> <div>그저 웃어 넘길 수 밖에 없어서 허허 웃고 말았지만, 속으로는 정말 상처를 받았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게까지 내가 못생겨서… 대놓고 저딴 식의 농담을 받고, 그리고 저런 농담에 다른 사람들도 완전히 박수까지 쳐가면서 박장대소할 정도로 제가 못생겼는가 말입니다. 심지어 지나가던 그 예쁘장한 커플들도 풉!~ 하고 웃는 소리가 들렸고 말입니다.</div> <div><br></div> <div>참고로 과거에는 얼굴에 칼도 대볼까 했지만… 과거 축농증 수술을 하다가 크게 잘못된 적이 있었던지라, 그 이후로 수술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 정말 큰 경우가 아닌 이상은 절대 얼굴 쪽으로는 수술을 아예 안 받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거기에 제 몸 여기저기에 병이 있으며, 그나마 다른 병들은 열심히 치료와 재활을 하고 있으며 나이가 지나고 노력을 하다보니 나아졌지만… 아토피 관련 흉터는 전신+얼굴을 지우려면 약 500 정도가 든다고 해서 지우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빚은 다 갚았지만 저 정도로 돈을 더 모으려면 일을 두개 이상 더 해야 하는데 그럴 만한 시간이 되질 않네요. 그렇다고 대출을 또 받을 수는 없고…. </div> <div><br></div> <div>그리고 스테로이드 계열 약을 먹다 보니 매번 문페이스(얼굴에 붓기가 이상하게 일어나는 현상)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게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상하리 만치 살이 잘 찌다 보니, 병원에 가서 받아 본 진단 결과… 이상하리만치 장의 영양 흡수력이 높다고 합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때문인지, 과거 그나마 유일하게 좋아하던 운동인 '검도'를 하던 시절에나 했을 법한 '하드 트레이닝'이 아닌 이상은 살이 다시 쪄버립니다. </span></div> <div>그런데 지금 몸 상태로는 하드트레이닝을 하다보면 오버트레이닝으로 근육에 무리가 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뿐만 아니라 본디 열이 많은 체질이었는데, 최근에는 이상하게 열이 더 많이 나서 땀이 엄청나게 많이 나다보니… 제가 그토록 좋아하는 전국 도보 일주도 올해부터는 아예 못하고 있습니다.</div> <div>매번 하던 도보일주를 올해는 겨우 3일간 120km를 걷다가… 결국 탈수로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매번 걷는 페이스의 90%도 안 되는 수준이었는데 말입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말 수치스러웠습니다. 매년 하던 걸 겨우 이렇게까지 밖에 못하나 싶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거기에 어제(3일), 몇 년 만에 시사회라는 것에 당첨이 되서 코엑스 메가박스를 가다가… 지독히 재수가 없는 일을 9번이나 당했습니다.</div> <div><br></div> <div>지나가다가 무슨 일인지 앞도 안 보고 달려오던 가드하고 부딛쳐서 계단에서 구르질 않나, 시사회로 얻은, 정확히는 GV로 나온 대도서관님이 사주신 팝콘 +콜라 2병도 제대로 먹지도 못했습니다. 정확히 콜라 #1은 음식 하는 곳에서 옆 자리에 앉은 한 처자가, 자기 건줄 알고 착각하고는 먹어버리고, 콜라 #2.는 살짝 열었는데 바로 폭발해버려서… 다행히도 다른 분께는 튀지 않게 막았지만 덕분에 제 셔츠는 콜라범벅, 바닥도 콜라범벅이 되버렸습니다.</div> <div>거기에 팝콘은 … 팝콘 사는 곳에 있던 다른 여자가 주의하지 못하고 툭 쳐서 다 쏟아버리질 않나(다시 사주지도 않더라구요),… 거기에 영화를 끝나고 시사회 행사 : 퀴즈대회 대답하는 중에도 타이밍을 놓쳐서 답을 아는데도 상품을 못받지 않나… </div> <div><br></div> <div>더욱이 2인 시사회권이라서 같이 오기로 했던 협력사 부장은 시작 전 30분이 지나도 오지를 않다보니 제가 긴급하게 나눔까지 할 지경이였고, 나중에 시사회가 끝나고 문자를 보내보니,제가 왜 안왔냐고 하니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과는 커녕</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적반하장 격으로 화를 내지를 않나, 마지막으로 버스를 기다리는데 눈 앞에서 막차를 놓쳐버리질 않나… 하여간 운도 드럽게 없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열 때문에 어질어질 한 마당에 서럽고 슬퍼서 그냥 이 곳에 쓸데없는 글이나 남겨봅니다.</div> <div>비록 제 삶에 대한 의지가 지독할 정도로 강해서 어떤 일에도 굽히거나 좌절하지는 않지만… 정말 9월 3일, 어제 같은 날, 제 한없이 초라한 꼬락서니를 보니까 너무나도 서러움이 치밀어 올라 글을 씁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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