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나 못생기고 과하게 뚱뚱하고, 얼굴 피부는 여드름 덕지덕지... </div> <div><br /></div> <div>그런 외모라 이때까지 솔직히 여자랑 ㅅㅅ는 커녕 키스도 한번도 못해봤어</div> <div><br /></div> <div>그러다 도저히 참다참다 못참겠어서 업소를 한번 가보기로 했어</div> <div><br /></div> <div>안마방 그런데는 돈이 없어서 못가보겠고, 솔직히 지금은 여자의 살결냄새,</div> <div><br /></div> <div>키스의 느낌만 느껴도 충분히 만족할수 있을것 같아서 키스.방을 가보기로 결정하고 대충 후기를 보니, </div> <div><br /></div> <div>적당한 터치는 다 가능하고, 왠만하면 손으로 대딸은 해준다는 후기를 보고</div> <div><br /></div> <div>집에서 가까운 키스.방을 전화로 예약하는데 그것 조차 떨리더라 ㄷㄷㄷ</div> <div><br /></div> <div>아무튼 무사히 예약을 마치고 키스.방으로 가면서 </div> <div><br /></div> <div>학교에서는 내가 감히 쳐다도 보지 못할 그런 여자와 첫 키스를 하고, </div> <div><br /></div> <div>몸을 부대낀다는 상상을 하니 가슴이 뛰어 미치겠더라?</div> <div><br /></div> <div>아무튼 그런 설레이는 마음을 가지고 키스.방에 가니 실장이란 사람이 맞아주면서 안내를 하는데</div> <div><br /></div> <div>내 모습을 슬쩍 훑어 보더니 약간 걱정스런 눈빛이 잠깐 보였었는데, 이내 표정관리 잘 하더라구</div> <div><br /></div> <div>그리고 좁지만 아늑해 보이는 방에 들어가서 기다리니 설레여서 떨리는데 </div> <div><br /></div> <div>잠시후 또각 거리는 힐 소리가 가까워 지면서 노크를 하고 여자가 들어왔는데 진짜 예쁘더라</div> <div><br /></div> <div>오기 잘했다는 생각도 들면서..</div> <div><br /></div> <div>그 여자도 나를 슬쩍 스캔하더니, 아까 그 실장처럼 표정이 안좋더라? 근데 예의상 표정관리 하는 눈치였어</div> <div><br /></div> <div>그리고 인사를 하는데, 떨려서인지 나는 말도 더듬더듬거리고... </div> <div><br /></div> <div>근데 여자가 내 옆에 앉는데 착 달라 붙어 앉지는 앉더라고</div> <div><br /></div> <div>내가 은근슬쩍 밀착하려고 하니</div> <div><br /></div> <div>묘하게 한뼘이상 거리는 유지하면서 대화를 나누는데, 말하면서도 은근 상체를 내 반대쪽으로 빼는 느낌?? </div> <div><br /></div> <div>내가 여자한테 하도 많이 까여봐서 이런 느낌은 귀신같이 잘 알아채거든..</div> <div><br /></div> <div>뭐 어색한 분위기고, 외모도 이쁘니 그러려니 넘어가면서 대화를 하는데,</div> <div><br /></div> <div>은근히 대화로 시간 끌려는 느낌 팍팍 나더라? </div> <div><br /></div> <div>슬쩍 키스로 넘어가려는 눈치 보이면 바로 애교부리면서 계속 말걸고...</div> <div><br /></div> <div>어영부영 정신차리고 보니 시간은 반 넘게 흘러가고 안되겠다 싶어서 아예 대놓고 말했지 이제 키스하자고..</div> <div><br /></div> <div>참 무드같은건 개뿔도 없는 분위기가 됐지만 나도 그 여자의 입술이랑 혀 느껴보고싶어서 못참겠더라?</div> <div><br /></div> <div>그러자 그 여자는 올게 왔구나 라는 실망섞인 표정이 보였지만 그러자고 하더라고..</div> <div><br /></div> <div>그래서 나는 드디어!! 라는 생각에 여자를 안으면서 키스를 시작했는데</div> <div><br /></div> <div>내가 안아도 여자는 목석처럼 팔 축 늘어뜨리면서 같이 안아주지도 않고, </div> <div><br /></div> <div>중요한 키스는 그냥 여자가 대충 입만 벌리고 있는 느낌? </div> <div><br /></div> <div>내가 혀를 집어넣어야 겨우 혀끼리 닿을수 있는데, 뭔가 혼자 내가 억지로 혀를 핥는 느낌이더라.</div> <div><br /></div> <div>솔직히 키스 경험은 없지만 본건 많아서 이건 아니다라는건 알겠더라.</div> <div><br /></div> <div>그래서 잠깐 멈추고, 진지하게 너도 혀를 좀 움직여보라고 다시 키스를 하니</div> <div><br /></div> <div>그제서야 혀를 움직이는데 존나 형식적으로, 억지로 움직이는 느낌? </div> <div><br /></div> <div>말로 안해도 혀로써 '너새끼존나싫다'라는 말이 그대로 전해지는것 같았는데, 그냥 계속 혀를 굴리고 있었어</div> <div><br /></div> <div>한참 그렇게 하다가 가끔 가슴 터치도 된다는 후기가 생각나서 </div> <div><br /></div> <div>키스하면서 슬쩍 가슴 만지니 그 여자는 기회다 싶어서 내 얼굴을 떼면서 정색하면서 말하더라 </div> <div><br /></div> <div>키스은 터치 안되는데 그런거 모르시냐고...</div> <div><br /></div> <div>그 말듣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약간 우물쭈물 거리니 타이머 울리고 </div> <div><br /></div> <div>그 여자는 잽싸기 일어나서 바로 문열고 밖으로 나가더라</div> <div><br /></div> <div>존나 내가 키스를 한건지 뭘 한건지 기분도 안나서 허탈한 마음에 잠깐 앉아있다 </div> <div><br /></div> <div>이건 아닌것 같아 컴플레인 걸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뭘 어떻게 말해야 될지 참 막막했지만</div> <div><br /></div> <div>나가는 길에 생각하고 생각끝에 준비한 말을 다 쏟아내려고 실장을 잡고 말했지</div> <div><br /></div> <div>"저기 저 여자분 저한테 너무..."</div> <div><br /></div> <div>"아 사장님 정말 죄송합니다."</div> <div><br /></div> <div>뱉어내려던 말의 십분의일도 안되는 말만 듣고 실장은 어떤 상황인지 충분히 이해가 갔는지 </div> <div><br /></div> <div>내 말을 자르면서 미안한 말투로 말하면서 돈 2만원 거슬러서 내손에 쥐어주더라..</div> <div><br /></div> <div>그렇게 나오니 난 뭐 할말도 없고해서 이만원 쥐고 그냥 나와서 편의점에서 </div> <div><br /></div> <div>그 이만원으로 소주 세병이랑 안주 평소 먹고싶었던거 많이 사서 혼자 집에 들어가 </div> <div><br /></div> <div>안주까서 소주 한잔 들이켰는데</div> <div><br /></div> <div>내 기분이 씁슬한지, 소주맛이 씁슬한지 잘 구분이 안되던 날이더라.</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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