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참 어제부터 이리저리 신기한일들이 많아서 적을내용도많네요...</div> <div> </div> <div>글이 다소 길기때문에 혹시나 시간이 부족하신분이나 왠지 나는 장문을 읽으면 죽는병이....있다 하시는분들은 뒤로가기눌러주세요 ㅋㅋ</div> <div> </div> <div>그리고.... 제가 화술에도좀약하고, 어릴적부터 국어과목과 거리가좀멀었기에... 내용에조금 오류가있거나, 말이 안맞는분이있다해도 이해부탁드리겟습니다.ㅎ</div> <div> </div> <div>2010년도 제가 대학교 2학년일당시 헌혈을하다가(그때는 왠지 유행인것처럼 대학생들사이에 헌혈을 자주하는 분위기여서) 간호사분을통해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내용을 접하게 됬고 동의서를 작성하게됬습니다.</div> <div> </div> <div>솔찍하게 대학교 1~2학년때 헌혈을했던 이유는 전반적으로 봉사의 마음을 갖고 했던것이아닌 헌혈후 영화티켓을 받기위한 이유였습니다.</div> <div>(물론 봉사의마음도 조금...있긴했지만요)</div> <div> </div> <div>음...확실히 말하면 그저께 까지만해도 이런이유였다고할까요...?</div> <div> </div> <div>한데 어제 문자 한통을 받고 몇시간만에 이런생각과 행동이 정말 남들보기 조금 부끄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div> <div> </div> <div>어제 무슨문자를 받았냐고요...?</div> <div> </div> <div>위에서 말씀드린 2010년도 작성한 조혈모세포 기증 동의서를 작성하면서 뽑아간 제 피속의 유전인자와 일치할수있을거같은 조혈모세포 기증이 필요한환자가 있다고 문자를 받았습니다.</div> <div> </div> <div>2차동의를 구하는 문자더군요</div> <div> </div> <div>스팸문자인가싶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하고... </div> <div> </div> <div>티비 드라마같은데서나 보던 그 골수기증을 제가 할수있을지도 모른다니..</div> <div> </div> <div>솔찍히 약간 겁도났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랐습니다.</div> <div> </div> <div>우선 인터넷부터 찾아봤습니다.</div> <div> </div> <div>과정은 어덯게 되는지 시간소요는 얼마나되는지 중한 수술이 필요한 것인지</div> <div> </div> <div>근데...뭐 생각보다 간단하더라고요??</div> <div> </div> <div>겁먹을 필요가없는거였습니다..</div> <div> </div> <div>근데 지금생각해보니.... 겁먹었다하더라도 동의는 했을거같네요 ㅋㅋ</div> <div> </div> <div>아무튼 그렇게 인터넷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이게 정말 희박한확률이란것도 알게됬습니다.</div> <div> </div> <div>비혈연중에 조혈모세포를 이식할수있는 확률은 ..... </div> <div> </div> <div>다들 동의서를 작성해도 평생 연락안올확률이 올확률보다 높다고 그러더라고요??(그만큼 일치할 확률이 적다는거겠죠?)</div> <div> </div> <div>저는 이내용만보고 바로 아 내가 조혈모세포기증을 해야되는구나... </div> <div> </div> <div>라고생각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렇게 저는 확고한의지를 갖고 부모님께전화드렸습니다.</div> <div> </div> <div>대판 꾸지람만 들었네요....ㅠㅠㅠㅠㅠㅠ</div> <div> </div> <div>실은 어머니께서 올해 1월 대장암 초기 판정을 받으시고 2월에 수술하신뒤 회복상태에 계십니다...</div> <div> </div> <div>정말 힘든 생활을 하고계시고, 수술을한지 얼마안되서일까요...?</div> <div> </div> <div>병 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을 갖고계신거같더라고요...</div> <div> </div> <div>물론 저희 앞에선 애써 안아픈척, 괜찬은척 하시지만... 저도 이제 25살인데... 정말 눈에다보입니다...</div> <div> </div> <div>때로는 진짜 그냥 제가 남이였으면 어머니께서 제게 숨기지않고 다 털어놔주실텐데...라고 생각할정도로 어머니의 힘듦을 제가 나눠드리지못한 것에 대해 죄송합니다....</div> <div> </div> <div>그때문인지 어머니께선 제가 골수를 기증한다고 하니까 덜컥 화를내시더라고요... </div> <div> </div> <div>무조건적인 거부셨습니다.</div> <div> </div> <div>잔뜩 꾸중만듣고 전화를 끊고서는 덜컥 억울하더라고요...</div> <div> </div> <div>물론 어머니의 마음은 이해합니다... </div> <div> </div> <div>근데 그렇다고 해서 한사람의 생명을 구할수도있는데 무시해버릴수는 없지않겠습니까...?</div> <div> </div> <div>정말 힘들더라고요...</div> <div> </div> <div>그날만 한 3번정도 통화를 했지만 어머니께선 완강한 거부...</div> <div> </div> <div>현재 저는 부모님 몰래라도 기증을 하고오려는 생각입니다..</div> <div>(물론 최대한 부모님의 동의를 얻는것에대한 노력은 꼭 할겁니다.)</div> <div> </div> <div>제가 알아본바로는 조혈모세포 기증은 간단한 2~3일입원동안 말초조혈모세포 채집을 하며 피를 약간 많이 뽑는다고 알고있습니다.</div> <div> </div> <div>후유증이나 부작용은 극히드물다고그러더라고요...?</div> <div> </div> <div>조혈모세포는 건강한 신체에서 2~3주면 완벽히 회복된다고 하더라고요??</div> <div> </div> <div>그렇게 이런저런 정보도 모아보고 하면서 문자가 온 전화번호에 전화를했고, 동의의사를 밝혔습니다.</div> <div> </div> <div>이번주 금요일날 혈액검사를 하로갑니다</div> <div> </div> <div>감사하게도 제가사는 근방 역까지 출장을 나와주신다고하더라고요..?ㅎ</div> <div> </div> <div>그렇게 하루가지나고 오늘이되서야 정말 내가 생전 처음으로 좋은일을 할수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지금 기쁜상태입니다^^</div> <div> </div> <div>이번기회에 저는 여태껏 살아오면서 타인에게 얼마나 베풀었는지 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는데요..</div> <div> </div> <div>참... 생각이안나더군요...</div> <div> </div> <div>중학교때 봉사활동 20시간을 채우기 싫어서 다못채운 저입니다...</div> <div> </div> <div>정말 지금생각해보면 부끄럽네요...</div> <div> </div> <div>그래도 지금은 한생명을 살릴수있다니 뿌듯합니다 ㅎ </div> <div> </div> <div>부디 혈액검사를 한 결과에서 조혈모세포를 기증할수있는 조건이 되었으면좋겠네요..</div> <div> </div> <div>그리고 기증받으시는분께 큰도움이되었으면좋겠습니다 ㅎ </div> <div> </div> <div>모두들 응원해주세요! ㅎ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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