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설사... 뭐 별 말 안 해도 겪어 보신분은 다 아실 수 있는 참 골때리는 증상입니다.</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화장실에 계속 들락날락 거리면서 푸드덕 대다가 헉헉, 끙끙, 아이고 사람살려...</span></p><p><br></p><p>그런데 실제로 설사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사망원인이라는 것은 안 유머.</p><p><br></p><p>설사가 심하면 진짜로 죽습니다. 레알.</p><p><br></p><p>과거 19세기 우리 조상님 수십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호열자- 콜레라가 사람을 죽이는 건 별 거 없습니다.</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초 슈퍼 울트라 하이퍼 폭풍 물 설사를 일으켜서 사람을 바싹 말려 죽입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증세가 나타나면 하루만에 바로 사망하기도 합니다.</span></p><p><br></p><p>이 정도 까진 아니더라도 요즘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도 설사가 조절 안되면 위험합니다.</p><p><br></p><p>그래서 설사가 생겨 병원에 가면 정맥주사로 수액을 놔 주는데 사실 대부분 우리 주변에 보는 설사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한국 땅 안에서 일어나는 설사 증상은 콜레라, 이질 같은 치명적 질병이 아니라 길어도 한 주 이내에 잠시 있다 지나가는 것들이 절대 다수입니다.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가장 대표적인 균이나 독소라면 대장균, 포도상구균 독소, 노로바이러스 등등인데 사실 이런 원인들은 항생제나 지사제를 쓰기 보다 수액만 잘 공급해 주면 자연스레 해결을 볼 수 있습니다. </span></p><p><br></p><p>단지 설사 횟수를 좀 줄이고 복통이 적어지도록 먹는 약을 약간 쓸 수는 있겠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환자 편의를 위해서지,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을 확실히 제거하는 건 아닙니다.(항생제를 쓰려면 먼저 그 균이 먼지부터 확실히 검사해야 합니다.)</p><p><br></p><p>그러면 설사가 안 멈추고 몰아치기 시작하면 무조건 병원에 가야만 하느냐...</p><p><br></p><p>아닙니다,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p><p><br></p><p>그건 바로 '먹는 수액'</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2/8870d284b10a826ea2a8a07bd9770bd5.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br></p><p>'먹는 수액'이라니 무슨 뒷 골목 약파는 소리냐고 할 분이 있을지 모르나</p><p>Oral rehydration solution(ORS), 경구수액제재라고 당당히 교과서에도 있는 방법입니다.</p><p><br></p><p>원래는 정맥으로 수액을 공급받기엔 여건이 안되는 콜레라 환자들에게 고안된 방법인데</p><p>사진에서처럼 생긴 팩에 있는 물질을 끓인 맹물에 녹여 마십니다.</p><p>그러니까 저걸 사야 하냐구요? 당연히 아니죠.</p><p><br></p><p>집에서 먹는 수액을 초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2/b30e7ad4393cacc94779016c6043de18.gif"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찻숫가락으로 소금 반 스푼, 설탕 6스푼, 머그잔으로 5컵.</p><p><br></p><p>가장 이상적으로는 <b>소금 3g, 설탕 18g, 물 1리터 </b>비율로 섞으면 됩니다.</p><p><br></p><p>예전에는 소금 한 스푼에 설탕 8스푼 비율이 대세였지만 </p><p>10년 전 부터는 약간 묽게 타는 게 좋다는 게 알려져서 비율이 달라졌습니다.</p><p><br></p><p>그리고<b> 우선 작은 컵으로 한 잔</b> 마시고 <b>설사가 날 때마다 한 잔</b>씩 마시면 됩니다.</p><p><br></p><p>*마셔보시면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눈물이나 땀 먹었을 때 나는 느낌이랑 비슷합니다.</p><p> 즉 인체에 가장 비슷하게 맞춘 농도라는 의미죠.</p><p><br></p><p>이렇게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만으로도 몸이 한결 개운해집니다.</p><p><br></p><p>그러면 구태여 응급실에 가서 수액주사를 맞을 필요가 없답니다.</p><p><br></p><p>어머니께서 최근에 회 잘 못 먹고 폭풍설사에 골골대시는지라 직접 만들어 먹여보니 바로 원기 회복한 건 안 유머.</p><p><br></p><p>어디 여행 가서든, 음식 잘못 먹어서든 설사가 난다면 응급실 가기 전 먹는 수액 부터 드셔보세요~</p><p><br></p><p><b><span style="color: rgb(255, 0, 0);">주의) 피가 비치거나 복통이 심하거나</span><span style="color: rgb(255, 0, 0);"> 정신이 혼미하다면 바로 응급실 직행!</span></b></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