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문재인 케어에선 치과 영역쪽 보험관련은 만65세 이상 어르신 틀니및 임플란트 본인부담금이 50%에서 30%로 줄어드는 것 말고는 찾아내지를 못했는데..<br><br><div>메디칼쪽에선 이번 정책에 기우가 있는것이 사실입니다.</div> <div><br></div> <div>치과쪽도 보험진료라는 것에 대해서 짧게나마 설명드릴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참고로 저는 보험진료 많이 하려고 합니다. 아말감, 사랑니발치 다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간단히 말씀드리면 요새 치과쪽 보험진료하면 양심치과라고 유명한거 아실 겁니다.</div> <div><br></div> <div>오유에서도 많이 읽었는데요.. </div> <div><br></div> <div>많은 분들이 그 분만 영웅이고 다른 치과의사는 사기꾼으로 몰아가는 글들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의 현실은</div> <div><br></div> <div>과잉진료 여부를 떠나 보험진료만 한다면.. 그렇게 직원도 없이 의사혼자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봐야 한다 생각하시면 됩니다.</div> <div><br></div> <div>기구소독, 진료준비, 엑스레이촬영, 스켈링, 수납, 예약(듣기로는 그 분 엑스레이도 거의 안찍으시는것 같던데..) 이런거 전부 의사혼자해야 하는겁니다.</div> <div><br></div> <div>그 분이 보험진료만 해서 직원두고 할 정도가 되면 왜 혼자하시겠습니까? </div> <div><br></div> <div>요새 방송타서 새벽부터 가서 줄서야 겨우 볼 수 있을 정도로 환자가 많다는데도 아직도 직원이 없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분이 직원월급 아껴가며 돈 벌 욕심이 있어서 직원 안 두겠습니까?</div> <div><br></div> <div>과잉진료냐 아니냐의 논란을 떠나</div> <div><br></div> <div>보험진료만 해도 원가가 보전되고 병원 경영할 정도가 되면 모두는 아니라도 많은 치과의사들이 그렇게 할것입니다.</div> <div><br></div> <div>의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너무 많으셔서 이런 말이 통할 지는 모르겠지만</div> <div><br></div> <div>돈 벌기 위해 의사되는 사람도 있지만 정말 자부심을가지고 사명을 가지고 의사가 되는 분들도 많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런 분들도 왜 다 양심치과처럼 안하겠습니까?</div> <div><br></div> <div><br></div> <div>사랑니발치 이야기 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사랑니 발치 비용입니다.</div> <div><br></div> <div>미국 수가야 말할게 없습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100만원대 근처인걸로 알고있습니다. 발치 난이도에 따라 다르겠지만..</div> <div><br></div> <div>우리나라는 제일 난이도 높은 발치 수가만 따지만 현재 7만원도 안됩니다. 공단 및 환자본인부담금 포함해서요</div> <div><br></div> <div>물론 마취비용 엑스레이비용이 추가로 붙겠지만.. 너무 낮은 수가입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사랑니를 뽑다보면 그런일이 없어야겠지만.. 뽑으려면 힘과 압력이 갈수밖에 없는데.. 신경관이 가깝다던지 염증이 너무 심하다던지 하면 감각이상이라던지 심하게 붓는다던지의 안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합의금이 어마어마 하더군요.. 사랑니 100개 뽑다가 하나 사고나면 그동안 100개 뽑아서 번 돈 그냥 다 날리는 겁니다.</div> <div><br></div> <div>난이도에 따라 뽑는 시간은 엄청나게 들어가지만.. 수익은 얼마 없고.. 들어가는 기구에 따라 소독은 많이 해야하고.. 위험도는 크니</div> <div><br></div> <div>그러니 슬슬 개원가에서 사랑니 안 뽑으려 합니다. </div> <div><br></div> <div>인체는 기계랑 달리 변이가 너무나 다양하고 많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 있지요. </div> <div><br></div> <div>그 피해는 환자가 보는 겁니다. 사랑니 뽑으려면 동네치과서 잘 안뽑아주니 대학병원이나 대형병원을 가야하니.. 사랑니 뽑으려면 몇달 예약이 밀립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신경치료 수가도 문제입니다.</div> <div><br></div> <div>신경치료 수가도 너무 낮게 되어 있어 수가 현실화를 주장할 때마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div> <div><br></div> <div>신경치료 적자나는것은 금니등 덮어씌우는 크라운치료로 돈 벌어라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건강보험공단이 20조 흑자나는동안 신경치료 적자는 의사들보고 알아서 비보험진료로 벌어라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그동안 정부에서 건강보험공단으로 국민들에게 저렴한 의료를 홍보하는 동안 의사들에게는 비보험진료로 수익을 내라고 하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의사 입장에선 신경치료 적자를 크라운 보철치료로 메워야 하는 이 시스템상에서 환자에게 비보험진료를 권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근데 이런 시스템을 모르는 환자분들은 시스템을 비난하지 않고 의사를 비난합니다. 돈만 밝힌다고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양심치과하시는 분도 신경치료는 안하신다더군요 보험진료인데도..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만큼 신경치료에 들어가는 정성이나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치료인데도 낮은 수가로 인해 환자분들은 가볍게 생각하시죠</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의사들 중엔 금수저도 많이 있지만 금수저가 아닌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div> <div><br></div> <div>제가 드리는 말씀은 미국 수가처럼 비싸야 된다가 아닙니다. 현실화를 해달라는 겁니다.</div> <div><br></div> <div>많은 분들이 의사가 돈돈 그런다 합니다. 하지만 집에 금은보화를 쌓아두고 취미생활로 진료를 하지 않는 이상 돈이 필요합니다</div> <div><br></div> <div>급여화를 반대하는게 아닙니다. 급여화를 찬성하지만 전제는 수가가 현실화가 되는게 먼저인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말씀드리면 저희 부모님은 노동자이십니다. 저 어릴때만해도 단칸방에서 살다가 사원아파트로 이사해서 살았습니다.</div> <div><br></div> <div>학교 다니는동안 빚이 졌습니다. 높은 학비, 책값, 실습비, 생활비 다들 그러시겠지만 졸업과 동시에 빚더미에 올랐습니다.</div> <div><br></div> <div>페이닥터로 일하다가 개원했습니다.</div> <div><br></div> <div>여러분들 진료받기 위해앉는 체어가 제일 저렴한게 5백만원대, 좀 좋다싶으면 천만원대입니다.</div> <div><br></div> <div>작은 엑스레이기계도 몇백만원, ct찍는 엑스레이기계는 적어도 5천만원 비싸면 억대입니다.</div> <div><br></div> <div>개원하니 몇억대의 빚이 생겼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저도 어렵게 생활했었기 때문에 저는 나름 양심에 맞춰서 치료하고 보험진료도 많이 합니다</div> <div><br></div> <div>월말만 되면 매출의 압박이 옵니다. 이렇게 하는게 맞는가 싶은때가 많습니다. </div> <div><br></div> <div>가끔씩 인터넷에서 의사에게 적대감을 가지신 분들의 무조건적인 비판을 읽다보면 내가 이럴려고 의사가 되었나 싶은 생각도 들어 이런저런 넋두리로 글을 올렸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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