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div> <div>의료와 관련하여 다소 당혹스러운 일이 있어서 올립니다.</div> <div> </div> <div>한달 전 아버지께서 CT촬영을 하시고 폐에 종향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div> <div>종합병원에 상담 하니 오른쪽 폐의 아래쪽은 간질성 폐질환이라고 난치병이 진행되고 있으며(초기)</div> <div>폐의 중앙부위에는 폐렴이</div> <div>그리고 폐의 위쪽에는 암으로 예상되는 작은 종양이 보인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div> <div>바로 입원 조직검사를 포함한 여러가지 검사를 하게 되었네요.</div> <div>그러다가 지난주 수요일 쯤 암 확정 판결을 받고 이번주 월요일 수술을 잡자는 연락이 왔습니다.</div> <div>그래서 목요일 병원에 찾아가 입원실 담당 과장님으로 보이는 분에게 상담을 받았습니다.</div> <div>폐암 초기라서 다른 치료 없이 수술만 하시면 되고 </div> <div>젊은 사람은 2~3일이지만 나이가 있으시니(71세이십니다.)</div> <div>일주일 정도 입원 후 퇴원하시면 되겠다고 하시더라고요.</div> <div>금요일 수술 하실 의사선생님께도 비슷한 내용의 말씀을 들었습니다.</div> <div>오른쪽 폐의 1/3을 절제할 거라는 말씀하셨습니다.</div> <div>아버지께서 현재 폐활량(이라고 하지는 않으셨지만 비슷한 내용)이 1.5정도 되시는데</div> <div>정상인은 2.5~3으로 폐가 많이 약하시기 때문에 한쪽폐로만 숨을 쉬시게 되면 좀 힘드실 수 있다고도 들었으며</div> <div>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수술 후 출혈이 계속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div> <div>아버지 몸이 약하시구나 라는 생각은 했지만 큰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월요일 수술 직후에는 무척 힘들어하셨지만</div> <div>화요일에는 혼자 화장실도 다녀오실 수 있으실만큼 회복하셨습니다.</div> <div>그런데 수요일 새벽 호흡곤란으로 쓰러지셔서 중환자실로 입원하셨습니다.</div> <div>화요일 아침 x레이 사진과 오늘 새벽 x레이 사진을 보여주시더군요.</div> <div>현재 수술한 오른쪽 폐는 기능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div> <div>왼쪽 폐로만 호흡이 가능하신데</div> <div>왼쪽 폐에 폐렴이 번져서 산소를 흡수할 수 있는 영역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div> <div>현재 폐렴 치료를 위해 고농도 산소 투입과 강한 폐렴약을 쓴다고 합니다.</div> <div>그러다가 오늘은 소변까지 멈추어서 투석을 한다고 하네요.</div> <div>오늘 내일이 고비가 될 것 같다고 하네요.</div> <div> </div> <div>수술하고 길면 2주정도 있다가 퇴원할 생각했었는데</div> <div>갑자기 임종할 수도 있다고 하니 너무 당황스럽습니다.</div> <div>그냥 수술하지 않으셨으면 그래도 몇달은 더 사셨을 것 같은데...</div> <div>원망도 있고요.</div> <div>이런 경우가 자주 있는 경우인가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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