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iv>타자를 치는 와중에도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쉬고 있는 오징어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오랜만에 이비인후과를 다녀왔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평소에 감기는 약을 먹어도 일주일, 안먹어도 일주일이라고 생각해서 집에서 잘 먹고 푹 쉬고만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근데 갑자기 귀 속이 간질간질하고 아프더군요.</div> <div><br></div> <div>예전에 끔찍하게 중이염을 앓았던 이력이 있어서 너무 겁이 나 당장 일어나서 병원을 갔다왔는데요.</div> <div><br></div> <div>코감기 때문에 생긴 염증 같은건 아니고 귀를 긁어서 난 상처 정도라고 하시더군요.</div> <div><br></div> <div>하지만 말했다시피 저는 예전에 중이염을 앓고 난 뒤론 노이로제? 트라우마?가 생겨서 귀에 손도 대지 않습니다. 귀지도 안파요.</div> <div><br></div> <div>어쨌든 지금 코가 붓고 막히니까 입으로 숨쉬면 목까지 안좋아진다고 코 약만 4일동안 먹어보라고 주셨는데ㅡ</div> <div><b><br></b></div> <div><b>원래 감기 걸리면 약을 이렇게 많이 먹나요?</b></div> <div><b>약이 5알이나 되는데...</b> 약사분 말로는 항생제랑 비염약이랑 들어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코 좀 막히는것 밖에 없는데?</div> <div>막 예전 기억이 떠오르면서 약을 어디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싶더군요.</div> <div>하도 오랜만에 처방약을 받아보니 전에는 약을 이렇게 많이 먹고 살았나 신기하고 그렇네요.</div> <div>제가 맘이 꽤 불안해서 이걸 캡쳐해서 올릴까, 약 명을 다 적어서 물어볼까 별 생각을 다 했네요.</div> <div>글을 쓰다보니 알겠네요. 제가 알던 것보다 불안한 마음이 컸나봅니다.</div> <div>제 불안 좀 잠재워주세요ㅜㅜ 별거 아닌걸로 이렇게 글을 길게 쓴거라고 해주세요ㅠㅠ 아, 무서워서 약을 못먹고 있네요ㅜㅜㅠ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혹시 오해하실까봐 적습니다.</div> <div>제가 마지막으로 병원에 갔던게 5년 전인데요.</div> <div>왜 제가 병원을 안가게 됐나면......</div> <div>그 당시에 가족 병수발을 들고 있었는데 코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중이염이 굉장히 심했고... 하여간 이비인후과에서 이꼴저꼴 다 보고</div> <div>마침 이가 안좋아서 갔던 치과에서도 엉뚱한 치료를 하는 바람에 이래저래 돈은 돈대로 깨지고 몸은 상하고 그랬습니다.</div> <div>가족이 입원해 있던 병원에서도 초기 대응과 치료를 잘못하는 바람에 그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고요.</div> <div>그러다보니 자연히 병원은 최후의 수단! 툭하면 병원 가는건 긁어 부스럼이다!라는 생각이 콱 박혀버렸습니다.</div> <div>의학과 그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비난하고자 이 글을 쓴 것이 아니라 믿고 싶어서 이렇게 주절주절 긴 이야기를 썼다고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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