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흐리고가끔비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2-06-18
    방문 : 1793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mabinogi_67441
    작성자 : 흐리고가끔비
    추천 : 5
    조회수 : 1302
    IP : 115.40.***.206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4/06/28 14:21:26
    http://todayhumor.com/?mabinogi_67441 모바일
    [BGM] 흰 사슴 이야기
    <div><embed width="422" height="180" src="http://player.bgmstore.net/2AQEF"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br><a target="_blank" href="http://bgmstore.net/view/2AQEF" target="_blank">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2AQEF</a></div> <div><a class="title" href="http://bgmstore.net/view/2AQEF" target="_blank">마비노기 OST - 흰 사슴 이야기(나오의 테마)</a></div> <div> </div> <div> </div> <div>흰 사슴 이야기 출처 - 에린 도서관</div> <div><span><a target="_blank" href="http://zermoth.net/mabi/library/view/ko/800-002" target="_blank">http://zermoth.net/mabi/library/view/ko/800-002</a></span>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font size="3"><span>흰사슴 이야기</span></font></strong></div> <div><strong><font size="3"><span></span><span>A white doe in Devenish Forest</span></font></strong><br></div> <div align="left"><strong><font size="3">1. 데브니쉬 숲의 청년</font></strong></div> <div align="left"><strong><font size="3"></font></strong> </div> <div align="left">아주 오래 전 옛날, 데브니쉬 숲 깊은 곳에 하얀 암사슴이 살고 있었습니다. <br>이 사슴은 숲 속을 뛰어다니며 에린의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이 삶의 큰 기쁨이었지요. <br>그런 그녀를 지켜보는 그녀의 부모님은 이렇게 말하곤 했어요. <br>"얘야. 네가 자연을 사랑함을 알지만 숲 주변으로는 나가지 말거라. 그곳은 우리를 노리는 인간의 영역이거든. </div> <div align="left">아무리 자연의 힘이 우리를 지켜주고 있다지만, 인간과 가까이 지내다가는 흉한 일을 당하게 되지."<br><br>봄 기운이 데브니쉬 숲에 깃들기 시작한 어느 날, 하얀 사슴은 나비떼를 좇아 뛰어다니다가 그만 숲의 가장자리로 나오게 되었어요. <br>평소 부모님이 숲 주변으로는 나가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던 생각이 난 흰 사슴은 황급히 오던 길을 되돌아가려 했어요. <br>그런데, 바로 그 때 숲 곁길의 공터에서 나무등걸로 만든 허수아비를 상대로 검을 연습하고 있는 한 청년을 보게 되었지요. <br><br>물결치는 듯한 긴 머리, 단단하면서도 굳세 보이는 이마, 그리고 호수의 빛과도 같은 깊고 푸른 눈동자... <br>하얀 사슴은 그 청년을 보는 순간 단박에 반해버리고 말았답니다. <br>그 날 이후로, 하얀 사슴에게는 몰래 근처로 다가와 그 청년이 검을 연습하는 것을 나무 그림자 뒤에 숨어 보는 일이 </div> <div align="left">또 하나의 은밀한 즐거움이 되었어요. <br><br>시간이 흐르며, 하얀 사슴은 그 청년을 조금씩 더 알게 되었어요.. <br>그 청년은 마을의 기사 지망생이라는 것. <br>얼마 전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고 혼자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 </div> <div align="left">마을의 벨테인 축제에 열리는 무도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기사로 인정을 받게된다는 것. </div> <div align="left">그리고 그를 준비하기 위해 이렇게 남들의 눈을 피할 수 있는 숲 속에서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도...<br><br>사슴은 그 청년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어요. <br>보다 가까이서 그의 얼굴을 보고, 그의 목소리를 듣고, 그리고 그의 빛나는 눈빛 속에 잠기고 싶어했어요. <br>시간이 흐를수록 흰 사슴이 숲의 가장자리에 머무는 시간은 더욱 길어졌어요. </div><a></a><a></a> <div><a><br><img width="192" height="256" alt="A_white_doe_in_Devenish_Forest_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6/1403933047iFkwpcE8MZnvDMO.jpg"></a></div> <div><br>그러던 어느날, 흰 사슴은 전에 부모님이 알려주신 방법을 써서 인간의 아가씨로 모습을 바꾸고 청년의 곁으로 다가갔어요. <br>"귀여운 아가씨, 길을 잃으셨나요?"<br>비록 인간의 말을 할 수는 없었지만 흰 사슴은 청년이 자신에게 말을 걸어준다는 사실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어요. </div> <div><br>청년 역시 단아한 아름다움을 지닌 이 아가씨로부터 호감을 느꼈어요. <br>흰사슴 아가씨도 얼굴만 붉게 물들인 채 기사의 얼굴을 바라보며 마냥 웃고만 있었더랬지요. <br>그 날, 두 사람은 날이 어둑해져서야 헤어졌답니다. </div> <div> </div> <div><font size="3"><strong>2. 청년의 꿈</strong></font></div><a></a> <div><br>그 다음 날, 청년을 찾아 어제의 모습으로 변한 흰사슴 아가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청년 앞에 나가려 했지요. <br>하지만 청년과 호사스러운 옷을 입은 붉은 망토의 젊은이가 무언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보고 나무 뒤에 숨었답니다. </div> <div>"이렇게 연습해서 이번 검술시합에서 기사로 인정받으면 그녀의 사랑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br>"..."<br>"헛된 짓일세. 자네가 기사가 된다고 달라지는 건 없어."<br>이윽고 한숨을 내쉬며 청년이 말했어요. <br>"당신이 영주의 딸에게 이번 달 말 청혼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소."<br>"내가 분명히 해두고 싶은 건, 자네의 이런 행동이 자네를 위한 것이면 모를까, </div> <div>그녀를 위한 것이라는 착각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는 것이네."<br>"당신은 귀족이고 나는 가난한 기사 지망생에 불과하오. 그녀를 사이에 두고 당신과 경쟁하고 싶은 건 아니오." <br>"말뜻을 잘 알아들었기를 바라네."</div> <div> </div> <div>귀족 젊은이는 말을 타고 다시 자기가 온 길로 돌아갔어요. 한참 그 뒤를 바라보던 청년은 허물어지듯 자리에 주저앉았고요. </div> <div>그의 깊은 한숨 속에서 흰사슴 아가씨는 목이 메어 오는 것을 느꼈어요. </div> <div>그랬구나. 저 사람은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구나. 그 때문에 이 숲 속에서 저렇게 연습을 해 왔던 거구나...<br>그녀는 기운이 쪽 빠져서 상심했어요. <br>내가 저 사람의 마음에 들어갈 자리는 없는 걸까...</div> <div> </div> <div>무심코 흘린 눈물방울에 눈이 흐려진 흰 사슴 아가씨는 돌아서며 나뭇가지를 건드렸고, </div> <div>그 소리를 들은 그가 그녀를 애타게 불렀음에도 그녀는 도망치듯 숲 속으로 달려갔어요. <br>그녀는 크게 상심했어요. <br>하지만 그를 숨어서 지켜보는 것만은 그만두지 않았어요. 어느덧 자신의 마음 속에서 큰 부분을 차지해버린 그 청년. <br>그녀는 슬픈 눈매로 그 청년을 바라보며 기사가 되기를 바라는 청년의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날마다 빌었어요.  </div> <div><br><font size="3"><strong>3. 청년의 목숨을 구하다</strong> </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그날도 흰 사슴은 사람의 모습으로 숲 속 나무 뒤에 숨어 칼을 휘두르는 청년을 보고 있었어요. <br>오늘은 청년이 왠지 다른 때보다 더 힘들어 보였어요. 이제는 청년의 몸짓 하나하나에서도 그의 감정을 읽을 수 있게 된 흰사슴 아가씨. </div> <div>분명히 청년은 힘겨워하고 있는데, 정작 자신은 앞으로 나가 그를 위로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도 슬펐어요. </div> <div>그녀가 한숨을 내쉬고 자신이 왔던 숲 속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짧은 비명이 들렸어요. <br>고개를 돌려 돌아본 그녀의 눈에 비친 것은 독사 한 마리가 그의 다리를 물고 있는 모습. <br>그 독사는 놀라 휘두르는 청년의 팔에 맞고 어디론가 사라졌지만 청년은 곧 쓰러지고 말았지요. <br>흰사슴 아가씨는 사람으로 변한 뒤 황급히 달려나가 그의 다리를 묶고 상처를 찢어낸 뒤 독을 빨았어요. <br>쓰러진 그의 눈에 흰사슴 아가씨가 비쳤지만 그는 곧 의식을 잃었어요. </div> <div> </div> <div>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br>그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자신의 옆에 흰사슴 아가씨가 약초 다발과 함께 엎드린 채로 잠들어 있었어요. <br>'이 아가씨가 나를 구했구나...'<br>아직 독 기운이 약간 남은 탓인지 청년은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들었어요. <br>그 이후로 흰사슴 아가씨는 숨지 않았어요. <br>그의 곁에서 그가 검을 연습하는 것을 바라보며 하루를 보내고 숲 속으로 돌아가는 것이 이젠 그녀의 생활이 되었습니다. </div> <div> </div> <div><font size="3"><strong>4. 축제의 끝</strong></font></div> <div><strong><font size="3"></font></strong> </div> <div>숲 속에서 나가려 하는 흰 사슴을 그녀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불렀어요. <br>"너도 이제 혼약을 맺을 때가 되었구나. 너와 맺어지고 싶어하는 남자들이 있으니 만나보지 않으련?"<br>하지만 그녀의 마음 속엔 이미 그 청년 뿐. <br>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좀 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어요. 아직 자신에게 결혼은 너무 이른 일 같다는 이야기와 함께. <br>늦봄이 되어 열리는 마을의 축제일이 조금씩 다가올수록 흰 사슴 아가씨의 마음은 조금씩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어요. <br>'만약 시합에서 우승하게 되면 그 청년은 기사가 되어 영주의 딸에게 고백하겠지...'<br>'나 같은 건 잊어버릴거야.'<br>'하지만 그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싶어...'<br>'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br>'나도... 그 사람처럼 인간이 되고 싶어.'</div> <div> </div> <div>어느새 훌쩍 다가와버린 이멘 마하의 벨테인 축제일. <br>아가씨는 마을로 가서 그 청년을 응원하고 싶다는 마음에 안절부절 못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어요. <br>그날은 오래도록 비가 내렸고, 흰사슴 아가씨는 언덕으로 올라가 마을의 불빛을 바라보며 청년을 위해 기도할 뿐이었지요. <br>비는 축제가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고, 그 뒤로도 한동안 계속되었어요.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div> <div> </div> <div> <img width="192" height="256" alt="A_white_doe_in_Devenish_Forest_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6/1403933050f6QmiUAv.jpg"></div> <div><br>축제가 끝났어도 며칠 동안 그 청년은 숲으로 다시 오지 않았고, </div> <div>언제나 그 청년이 연습하던 그 숲의 빈 공터에서 흰사슴 아가씨는 하염없이 비를 맞으며 기다리고 있었어요. </div> <div>청년이 다시 나타난 것은 비가 그친 뒤로도 한참이 지난 뒤였어요. 청년의 옷은 군데군데 찢어져 있었고, </div> <div>생기있던 표정은 피곤하고 우울해 보였어요. <br>"나. 대회에서 졌어."<br>흰 사슴 아가씨를 보고 청년이 입을 열었어요. <br>"바보같지?"<br>고개를 젓는 흰사슴 아가씨는 그의 마음이 느끼는 고통에 마음이 아려왔고, </div> <div>한편으로는 그를 떠나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에 그에게 뛰어들었어요. <br>흰사슴 아가씨는 그의 품에 안겼고, 두 사람은 오래도록 눈물을 흘리며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느끼고 있었어요. </div> <div> </div> <div><font size="3"><strong>5. 평행선</strong></font></div> <div><strong><font size="3"></font></strong> </div> <div>다시 며칠이 지나고, 청년이 황급히 숲의 공터로 달려와 기다리고 있는 흰사슴 아가씨를 행복한 표정으로 끌어안았어요. <br>"나. 사냥꾼이 되기로 했어."<br>흰사슴 아가씨는 무척 놀랐어요.. <br>"당신을 만나면서부터 느낀 거야. 난 이 숲을 사랑해. 이 숲과 함께 살아가고 싶어." <br>흰사슴 아가씨는 심장이 얼어붙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이 사람이 사냥꾼이 된다니! <br>고개를 저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 그녀를 보며 그가 계속 얘기하기 시작했어요. <br>"아니야. 괜찮아. 기사가 되는 건 이제 포기하기로 했어. 이제는 이 숲의 사냥꾼으로 충분해... 게다가 당신도 만날 수 있고..."<br>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뒷걸음쳐 그 자리를 떠났어요. </div> <div> </div> <div>그는 열심히 사냥했어요. 익숙하지 않은 일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실력도 늘어갔어요. <br>짐승을 잡아 손에 피를 묻히며 가죽을 벗기고, 고기를 손질하고, 덫을 놓는 것이 그의 생활이 되었지요. <br>이제는 마을에서도 유명한 사냥꾼이 된 그는 그렇게 돈을 벌어 마을의 처녀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것을 마련해서 흰사슴 아가씨에게 선물했어요. <br>하지만, 아가씨는 그런 선물을 받을 때마다 눈물을 흘릴 뿐이었어요. </div> <div>몸에 그의 선물을 걸칠 때마다 죽어간 동물들이 자신에게 비명을 지르는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죠. <br>그런 그녀를 보며 청년은 속이 많이 상했어요. </div> <div> </div> <div>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동물의 가죽을 팔러 간 청년은 영주의 딸이 자신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div> <div>마음을 애써 담담히 가지려 했지만 왠지 모르게 신경이 쓰이는 것만은 어쩔 수 없었어요. <br>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도착한 영주의 저택에서 더욱 아름다워진 영주의 딸이 그를 응시하며 입을 열었어요. <br>"데브니쉬 숲에 흰 사슴이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알고 계세요?"<br>청년이 대답했지요. <br>"소문일 뿐입니다. 아직 보지 못했지요."<br>"숲의 유능한 사냥꾼인 당신이라면 곧 찾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br>"그렇다면...?"<br>"흰 사슴의 가죽을 가지고 싶어요. 무엇으로든 사례할께요. 해 줄 수 있겠어요?" <br>"뭐든지요?"<br>"예. 당신이 원하는 것이라면."<br>아무리 마음을 정리했다지만 전부터 연모해온 영주의 딸이 자신을 바라보며 그렇게 부탁하자 청년은 마음이 흔들렸어요. <br>"시간을 주십시오. 흰 사슴은 성스러운 동물. 마주치기도 힘든 데다, 섣불리 죽이면 케르눈노스 신의 노여움을 사는 것으로 압니다."<br>"좋은 대답이 있기를 바라겠어요."<br>그 날, 숲 근처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청년은 오래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 </div> <div> </div> <div>"숲의 수호신이 너를 여여삐 본 모양이다. 너를 만나고 싶어하더구나."<br>흰사슴 아가씨의 부모님이 그녀에게 혼처를 권했어요. 하지만 흰사슴 아가씨는 뭐라고 이야기를 할 수 없었어요. </div> <div>이미 자신의 마음 속에서는 그 청년이 너무도 깊이 들어와 있었으니까요. 주저하는 그녀를 보며 다시 어머니가 입을 열었어요. <br>"얘야. 네가 요즘 무슨 일을 하고 다니는 지 안다. 인간 청년에게 빠져 종일 그와 있는다면서?"<br>흠칫 놀라는 흰사슴 아가씨. 아버지의 인자하지만 엄한 음성이 이어졌어요. <br>"네가 비록 인간의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지만 그것은 겉 모양의 변화에 지나지 않아. </div> <div>우리는 인간과는 근본적으로 달라. 우리는 케르눈노스 신의 은총으로 숲의 운명을 지고 있는 데브니쉬 숲의 성수란다."<br>"게다가 그 청년은 숲의 동물을 마구 죽이고 돌아다닌다더구나."<br>"그런 사냥꾼을 네가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 좋아하는 것은 순리에 어긋나는 일이란다. </div> <div>순리에 어긋나는 짓은 당시에는 달콤할 지 모르지만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이 되어 다시 찾아오게 되지."<br>흰사슴 아가씨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어요. <br>"둘 사이의 마음이 깊을수록 그 상처는 더욱 크게 남을 게다. 당장 그 청년을 잊기는 힘들겠지만 이 사실을 마음에 새겨 두어야 한다."<br>마지막으로 아버지가 무겁게 말을 맺었어요.<br>"그가 불행해지기를 원치 않는다면, 그를 잊어야 한다. 명심하거라." </div> <div style="text-align:left;"><strong><font size="3"></font></strong> </div> <div style="text-align:left;"><strong><font size="3">6. 결심</font></strong></div> <div style="text-align:left;"><strong><font size="3"></font></strong> </div> <div style="text-align:left;">한편, 며칠 동안을 고민한 청년은 무언가 결심한 듯한 눈빛으로 숲 근처의 오두막에서 나와 활을 들고 숲으로 들어갔어요. <br>언제나 가던 그 공터에는 흰사슴 아가씨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부드럽게 안기는 흰사슴 아가씨를 토닥이며 청년이 입을 열었어요. <br>"며칠 전, 영주의 딸을 만났어."</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흰사슴 아가씨가 움찔했어요. <br>"흰 사슴을 잡아다 달라는 부탁을 받았어."<br>그래. 그랬었구나. 그녀는 모든 것을 이해했고, 또 곧 모든 것을 체념했어요. <br>나는 결국 이 남자에게 죽을 운명이었던 거구나. 이루어지지 못할 사이... 그래도... 차라리 내 목숨으로 그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br>순간 다시 그가 입을 열었어요. <br>"하지만... 거절하기로 했어."<br>그녀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어요. <br>"사냥은 숲과 함께 있는 일이 아니었어. 여태까지 동물을 죽이면서도 무언가 나 자신이 납득할 수 없는 것이 있었어."<br>흰사슴 아가씨의 마음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어요. <br>"이제는 알아. 당신이 숲의 동물을 사냥하기 원하지 않는다는 걸. 나, 사냥꾼을 그만 두겠어."<br>그리고 그는 여태까지 동물을 사냥해왔던 활을 풀었어요.<br>"당신이 어디에서 온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오늘 이 얘기를 꼭 하고 싶었어."<br>청년의 푸른 눈빛이 흰사슴 아가씨의 눈에 비쳤어요. <br>"당신은 내게 소중한 사람이야. 나와 앞으로 함께해줘. 언제까지나."</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흰 사슴 아가씨는 이윽고 마음이 터져나가는 듯한 기쁨을 느꼈어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div> <div style="text-align:left;">흰 사슴 아가씨는 아까 부모님의 이야기가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어요. 그는 사람이고 나는 성수라지만 한갓 짐승. </div> <div style="text-align:left;">서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을...<br>망설이다 망설이다 결국 슬픈 듯한 눈빛으로 고개를 젓고 마는 흰사슴 아가씨. <br>"그래... 그렇군... 결국 이렇게 되는 건가...?"<br>그녀를 찬찬히 바라보다 결국 청년은 쓸쓸히 웃으며 뒤돌아섰어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등을 돌리게 되긴 했지만, 그녀는 그의 한숨 소리를 똑똑히 들을 수 있었고, 그녀의 가슴 또한 수천 조각으로 찢어져나가는 것 같았어요. <br>흰 사슴 아가씨는 눈물 속에 흐려져 가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192" height="126" alt="A_white_doe_in_Devenish_Forest_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6/1403933048DwPKS8nWDAk.jpg"></div> <div>마침 그곳을 지나치던, 영주의 딸과 약혼한 귀족 젊은이가 그 아가씨를 보았어요. <br>그의 눈에는 비친 것은 한 마리 하얀 사슴. <br>"그녀가 내게 말했던 사슴이다. 좋은 선물이 되겠군."<br>그는 활시위에 활을 재어 흰 사슴을 향해 날렸어요. <br><br>바로 그 때, 흰사슴 아가씨를 마지막으로 돌아보려던 청년이 귀족 젊은이가 활을 겨누고 있는 모습을 보고 몸을 날려 그녀를 감쌌어요. <br>그리고 둔탁한 소리가 들렸어요. 흰 사슴 아가씨의 비명소리가 숲 전체로 퍼져나갔고요. </div> <div> </div> <div><strong><font size="3">7. 흰 사슴 이야기</font></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뜻밖의 사고로 마을이 술렁이기 시작했어요. 조금씩 명성을 얻어가고 있는 마을의 젊은 사냥꾼이 숲에서 죽은 것이죠. <br>그를 돌본 의사는 숲에 사는 맹수의 소행으로 인한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그 이후로는 데브니쉬 숲에는 인적이 줄어들었습니다. <br>물론 이상한 소문도 돌았어요. 사냥꾼을 죽게 한 상처는 맹수의 발톱이 아니라 화살에 맞은 상처라는 이야기였지요. </div> <div>하지만 그것도 잠시. 바로 그 다음 달에 영주의 딸이 결혼식을 올려 그녀의 남편이 그곳의 영주가 되었고,</div> <div> 새로운 화제에 묻혀 그런 이야기 역시 사라져갔습니다. <br>사람들이 새로운 영주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에도 천천히 흥미를 잃을 즈음, </div> <div>데브니쉬 숲을 드나드는 몇 안되는 사람들을 통해 거기 사는 하얀 사슴에 대한 이야기가 퍼지기 시작했어요. <br>데브니쉬 숲에는 흰 암사슴이 살고 있는데, 그 옆엔 언제나 푸른 눈의 숫사슴이 함께 거닐고 있더라는.. </div> <div>  </div> <div><strong><font size="3">end.</font></strong></div> <div> </div> <div>던바튼의 서점에서 아이라가 판매하고 있는 많은 책 들 중</div> <div>저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데요.</div> <div> </div> <div>여기 나오는 사슴 부부는 메인퀘스트를 비롯해서 마비노기의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div> <div><u><font color="#0066cc"></font></u> </div> <div>지금 BGM으로 듣고 계시는 나오의 테마 제목이 흰 사슴이야기 인 것처럼</div> <div style="text-align:left;">G1 여신강림을 진행하다 보면 어린 마리를 던컨에게 데려다 주는 것도 사슴 부부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184" height="182" alt="사슴.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6/1403932233G2BnKl51cgXEKbgQhWt6PXFL5o7uB.jpg"></div> <div> </div> <div>로딩 화면에서도 사슴 부부를 만날 수 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width:388px;height:357px;" alt="로딩.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6/1403932538x2hLEMtJncbphPHuZhWWiMYcCk.jpg"> </div> <div> </div> <div>이런 소소한 것을 찾아 보는 것도 마비노기를 즐기는 한가지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br><br></div>
    흐리고가끔비의 꼬릿말입니다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6/1371724965243.png" alt="1371724965243.png">
    인터넷속도측정 사이트 - <a href="http://speedtest.net">http://speedtest.net</a>
    <img_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4/1398400346.22.jpg" alt="1398400346.22.jpg">
    노땡큐님 고마워요!
    <img_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399643353214.jpg" alt="1399643353214.jpg">
    흐리고가끔비 = MD소브이엘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06/28 14:28:30  175.125.***.233  소금고래  276082
    [2] 2014/06/28 15:42:02  203.226.***.146  악마향  193507
    [3] 2014/06/28 16:28:25  223.62.***.67  날희릿  525103
    [4] 2014/06/28 17:06:14  175.126.***.68  머다  149861
    [5] 2014/06/28 17:39:12  222.234.***.79  장수야개장수  403448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6
    [BGM] 인간을 사랑한 비운의 여신 마하 [1] 흐리고가끔비 14/07/10 20:48 144 21
    35
    30분 동안 가로등을 쳐보겠습니다 [11] 흐리고가끔비 14/07/09 20:15 153 10
    34
    목공1랭 그리고 나무꾼이 되었습니다 [7] 흐리고가끔비 14/07/09 02:33 109 5
    33
    [만돌린] 몇 가지 나눔 합니다 (feat.알파카 요정) [11] 흐리고가끔비 14/07/08 16:49 97 7
    32
    초보자 팁 - 메이킹 마스터리를 올려보아요 [7] 흐리고가끔비 14/07/04 18:54 111 20
    31
    한정 펫 판매 기간 및 가격 정리 [19] 흐리고가끔비 14/07/03 12:43 337 12
    30
    어마어마한 가방 팁이 올라왔네요 [4] 흐리고가끔비 14/07/03 09:50 253 2
    29
    알파카 요정님이 보내온 선물 + 나눔 [25] 흐리고가끔비 14/06/30 15:40 152 14
    28
    와.. 날개 찾아보는데 되게 많네요 [11] 흐리고가끔비 14/06/28 17:30 161 6
    27
    마비노기 날개 관련 질문 [6] 흐리고가끔비 14/06/28 16:31 165 0
    26
    [BGM] 항암제 대신 노래 한곡 듣고가세요 [7] 흐리고가끔비 14/06/28 15:47 93 1
    [BGM] 흰 사슴 이야기 [5] 흐리고가끔비 14/06/28 14:21 74 5
    24
    [만돌린] 낚시 이벤 아직 타이틀 못 얻으신분? [2] 흐리고가끔비 14/06/17 16:39 71 1
    23
    낚시만 했을 뿐인데 [8] 흐리고가끔비 14/06/15 09:45 118 2
    22
    초보자 팁 - 모험가 재능 달인 찍기 [2] 흐리고가끔비 14/06/02 13:44 107 16
    21
    [BGM] 카메라걸은 항상 말이 없습니다 [12] 흐리고가끔비 14/05/31 22:59 111 14
    20
    [만돌린] 소소한 나눔 릴레이 [10] 흐리고가끔비 14/05/30 15:17 79 3
    19
    [BGM]던바튼 서점과 한그루의 사과 나무에 관한 이야기 [8] 흐리고가끔비 14/05/29 01:24 71 4
    18
    교역파트너 귀여워요!! [7] 흐리고가끔비 14/05/16 01:45 108 2
    17
    [BGM] 환생 [1] 흐리고가끔비 14/05/05 17:20 117 10
    16
    [만돌린/나눔마감]인챈트 도우미는 9랭을 바로 인챈 가능해요! [5] 흐리고가끔비 14/05/04 21:10 88 9
    15
    인챈트 도우미 짱짱맨! [2] 흐리고가끔비 14/05/04 20:12 154 8
    14
    수리 100% 이벤 시작 되었습니다 [3] 흐리고가끔비 14/05/02 00:06 161 5
    13
    ....마비 다중클라 되네요? [4] 흐리고가끔비 14/04/25 02:27 118 0
    12
    [만돌린] 잡템 나눔 [2] 흐리고가끔비 14/04/22 21:24 35 5
    11
    실업자 NPC 셰넌을 위한 퀘스트 [2] 흐리고가끔비 14/04/08 05:37 128 8
    10
    마비노기 더 드라마 이리아 Box 한정판 출시! [9] 흐리고가끔비 14/04/07 07:34 180 2
    9
    오랜만에 접속해본 계정.. [1] 흐리고가끔비 14/04/04 05:47 115 4
    8
    콩 스케줄 뭐뭐 있는지 아는분 계세요? [1] 흐리고가끔비 14/01/23 04:51 109 0
    7
    어그로+릴베 의심유저 신고 흐리고가끔비 13/11/15 13:41 27 0
    [1] [2] [3]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