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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린♬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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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abinogi_149835
    작성자 : 레이린♬
    추천 : 4
    조회수 : 294
    IP : 49.142.***.206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8/02/28 20:59:43
    http://todayhumor.com/?mabinogi_149835 모바일
    [G21 스포일러/조각글] 누군가에겐 분명 전해졌을 이야기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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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메인스트림 기점 제일 뒤에 등장하는 그 이야기.</div> <div>* 7편이 완결일 겁니다. 와 6편으로도 안끝나네요 환장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이번에는 다시, 맥락만 같고 연출 등은 많이 다르게 돌아왔습니다. 다른 부분이 매우매우 많으나 큰 줄기는 같을 겁니다.</div> <div>* 밀레시안은 저를 포함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를 포괄해야 하지, 그 분은 제대로 풀어준 게 없지.... 그나마 저와 성격이 비슷한 멀린 쓰는 파트였는데 멀린한테 특별한 애정이 없는데도 성격이 비슷해서 그런가 굉장히 술술 풀린 파트입니다.</div> <div><strike>* 아 그러니까 유저한테 일일이 이런 상상 맡기지 말라고(빡침</strike></div> <div><br></div> <div><br></div> <div>“아, 안녕! 와, 여긴 어디야? 우와! 언덕 엄청 크다!”</div> <div>시끄럽게 쫑알대는 아이였다. 나이는 한 10살쯤 되었을까. 흰 머리가 인상적일 정도로 눈에 띄는 아이는 그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았다.</div> <div>“너는...?”</div> <div>“나? 나는 멀린! 대마법사가 될 몸이시지!”</div> <div>“아니, 그런 게 아니라... 여기 있어야 할 존재가 아니지 않나.”</div> <div>“어라? 어떻게 알았어? 여기 언젠데? 과거야? 응?”</div> <div>현재와는 다른 마나가 아이-멀린을 감싸고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변질된 마나는 안정적으로 소년의 몸에 깃들어 있었고, 그 양은 실로 방대했다. 처음 만나자마자 다짜고짜 대마법사 운운한 게 거짓말이 아니었다. 지금껏 이런 존재를 만난 적이 없었다. </div> <div>그리고 그 마나를 닮은 신성력을 가진 이가 오래 전 그와 교감했었다.</div> <div>“아마 네 시점에선.”</div> <div>“헐?! 진짜 나 과거로 온거야??? 대박! 쩐다! 과거의 에린 안녕! 난 멀린이라고 해!”</div> <div>미래 시대의 용어인지 이해를 할 수 없는 말을 내뱉은 멀린이 주변을 돌아봤다.</div> <div>“으음, 확실히 내가 있던 곳하고 좀 다르긴 하네. 그래도 여전히 사막이거든.”</div> <div>“...그런가.”</div> <div>“응. 근데.... 음, 뭐라고 부르면 돼? 아저씨는 아니잖아?”</div> <div>이름을 알려주지 않는다면 정말 아저씨라고 부를 법한 나이차이긴 했다. 실제로는 몇 대 손의 할아버지 정도로 차이가 날 것이다. 그래도 외형으로는 형 뻘에 가까운 그의 얼굴을 본 멀린이 나름대로 실례를 하지 않으려고 먼저 물어본 것이 어쩐지 기특해서 그가 살짝 웃으며 말햇다.</div> <div>“톨비쉬.”</div> <div>“오, 톨비쉬라고 하는구나! 만나서 반가워!”</div> <div>구김살이 없는 웃음이었다. 그야말로 천방지축의 소년이라고 하기 딱 좋은, 그런 모습의 아이. 세상의 더러운 것과는 전혀 먼 그런 웃음에 그 자신도 모르게 웃음으로 돌려주었다.</div> <div>“나도 반갑긴 하지만 여기 오래 있으면 너한테 좋지 않을 거다.”</div> <div>“으음, 시간축이 다른 존재가 오면 역시 그럴려나?”</div> <div>이상한 쪽에서 이해도가 굉장히 높은 아이였다.</div> <div>“잘 아는군.”</div> <div>“대마법사가 될 몸이 그런 것도 모르면 쓰겠어?”</div> <div>엣헴! 하고 콧방귀를 끼는 모습이 근엄하다기 보단 귀여운 쪽에 가까웠지만 굳이 그걸 지적할 생각은 들지 않았다.</div> <div>“여하튼 따라와라.”</div> <div>“어, 잠깐만!”</div> <div>아무래도 어른과 아이의 보폭 차가 큰 탓인지 천천히 걷는다고 했는데도 멀린 쪽에선 급하게 뛰어야만 얼추 걸음걸이가 맞춰졌던 모양이었다. 조금 더 느리게, 느리게 걷다 보니 이건 기는 것보다도 못한 속도로 걷는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그 정도로 늦추고서야 멀린이 그를 여유롭게 쫓아올 수 있게 되는 게 눈에 보였다.</div> <div>“오호, 여긴 원래 이랬구나. 신기하네.”</div> <div>“....네가 있던 시간축에선 어떻지?”</div> <div>“이런 거 막 말해도 되는 거야, 과거 사람한테?”</div> <div>“글쎄.”</div> <div>이 꼬마보다 더 뒷시대에 있었던 밀레시안과 교감했던 마당에 이 꼬마라고 별 수 있겠나 싶었다. 새삼 경험이 중요하군, 이라고 혼자 생각하며 걷다보니 또 걸음이 빨라졌는지, 어느새 저 멀리서 톨비쉬! 하고 부르는 멀린의 목소리가 작게 들려왔다.</div> <div>“헥, 헥.... 좀 천천히 가! 난 아직 애라고!”</div> <div>“아, 미안하군. 나도 모르게...”</div> <div>혼자 방랑하는 것이 익숙해진 탓인지, 특히 어린 소년과 함께 걸어가는 게 영 익숙하지 않았다. 차라리 어깨에 들쳐메고 가는 게 더 빠르겠다 싶다가도 이 갑주는 그러기엔 상당히 불편한 감이 없잖아 있을 거 같아 그만뒀다.</div> <div>“좀만 더 가면 된다.”</div> <div>“엥? 오아시스야? 저기 저렇게 작았나??”</div> <div>다시 보폭을 맞추며 걷기 시작하던 와중 이리저리 고개를 갸웃거리며 멀린이 양 손의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네모를 만든 후 크기를 재는 시늉을 했다.</div> <div>“거기선 꽤 큰가 보군.”</div> <div>“음... 크다기도 조금... 그래도 이 정도로 작진 않거든. 아, 이거 말해도 되는 건가?”</div> <div>“뭐, 상관없겠지.”</div> <div>톨비쉬의 약간은 무감정한 대답에 멀린이 고개를 끄덕였다가 의아한 시선으로 그를 쳐다봤다.</div> <div>“근데 왜 내가 미래에서 왔다는 걸 알았어?”</div> <div>“미래 사람한테 해도 되는 소리인지는 모르겠군.”</div> <div>“에이 뭐야, 치사하게. 난 말했잖아.”</div> <div>의도한 건 아니긴 하지만, 이라고 덧붙이며 멀린이 다시 쫄래쫄래 톨비쉬를 쫓아갔다.</div> <div>“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그 정도면 대답이 되겠지.”</div> <div>“나 말고도 미래에서 왔단 사람이 있다 이거지?”</div> <div>“마음대로 생각해.”</div> <div>“말을 해도 그렇게 하냐. 칫.”</div> <div>“다 왔다.”</div> <div>어느새 오아시스에 발목이 잠길 정도까지 와서야 그의 걸음이 멈추었고, 어린 소년의 높이에선 발목보단 종아리와 무릎 언저리에서 찰랑거리는 꽤 높은 수위였다.</div> <div>“자, 일단.”</div> <div>가벼운 호흡과 함께 그가 실드 오브 트러스트를 멀린과 자신에게 발동시켰다.</div> <div>“어? 어어? 뭐야 이 마법? 아, 아닌데. 마법이라긴 조금 다른데 이거...”</div> <div>“유감스럽게도 넌 쓰지 못할거다.”</div> <div>“에엥? 왜? 어째서? 나도 그거 쓰고 싶은데!”</div> <div>이유를 묻는 멀린의 말에 톨비쉬가 더 대답하지 않은 채 무언가 재차 중얼거렸다.</div> <div>“뭐, 뭐야? 뭘 외우는 거야?”</div> <div>“...그리고 이것도.”</div> <div>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만들어 진 것은 이어커프였다.</div> <div>“만난 기념으로 선물.”</div> <div>“오오, 선물인거야? 고마워! 이렇게 끼우면 되나...?”</div> <div>정확히 말한다면 시간의 흐름을 차단하는 용도이며 그 몸을 지키는 마도구였다. 어차피 그런 용도는 나중에 본인이 깨우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적당히 둘러댔다.</div> <div>“끼웠어! 오, 괜찮은데 이거?”</div> <div>“그리고 한동안은 계속 이렇게 있어야 할 거다.”</div> <div>“엥? 나 그러면 그동안 계속 여기 있으라고? 사막이라 밤에 추운데? 동사할 지도 모르는데?”</div> <div>실드 오브 트러스트가 있어서 진짜 동사하는 일은 없겠지만, 멀린이 자신이 있던 시간축으로 가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터였다. </div> <div>어쩔 수 없다며 혼자 내뱉은 후 한숨을 쉬며 톨비쉬가 말했다.</div> <div>“...그 동안 얘기나 좀 할까.”</div> <div>“오? 나 가기 전까지 말상대 해줄거야? 그럼 나야 좋지!”</div> <div>아마 다난의 시간으로 백 단위의 시간은 기본으로 흘러야만 원래 있던 시간축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그에게도 시간은 무한정했다.</div> <div>밀레시안, 그를 만나기엔 아직 머나먼 시간대였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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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28 21:09:28  218.235.***.124  루리베흐  676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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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8/02/28 21:52:27  211.186.***.4  육식성고라니  99557
    [4] 2018/02/28 22:38:51  221.165.***.97  아이나리  68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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