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마비노기에는 왕정연금술사 라는 시스템이 있다.</div> <div>타라왕성 2층의 접견실의 시네이드<strike>냔</strike> 에게 가서 왕정연금술사지원 신청을 하면</div> <div>매주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12시 시점에</div> <div>지원자중에 Top 100 명안에 들게되면 왕정연금술사로 선발될수 있다.</div> <div><br></div> <div>지금이야 포즈때문에 왕정을 따기위해 아득바득 노력을 하는 사람이 더 많지만</div> <div>예전에는 달랐었다. 그 이유는 당시 G(제너레이션)10~11 의 메인퀘스트가 대게 1인용인데</div> <div>난이도가 상당했기에 혼자 못깨는 사람이 많았다.</div> <div>그리고 그 1인용 미션에 [왕정연금술사 지원 가능]이란 문구가 있다면</div> <div>유져인 왕정연금술사가 1인용 미션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참전이 가능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이 이야기는 그 왕정연금술사로 활동하면서 겪은 사건들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1.</div> <div><br></div> <div>보통 왕정지원을 가게되면 도움을 받는 자와 함께 미션을 수행한다.</div> <div>대게 열심히 같이 퀘스트를 수행하고 넘어가지만 그날 만났던 사람은 뭔가 달랐다.</div> <div>난 열심히 길을 뚫고 있지만 이 도와달라고 한 사람은 양손에 든 무기는 장식용인것인지</div> <div>아니면 간D마냥 B폭력을 선호하느라 몹을 안잡는것 인진 모르겠지만</div> <div>몬스터를 전혀 때리지 않았다.</div> <div>뭐 그럴수도 있지 하고 묵묵히 몬스터를 지지고 수압으로 때리고 하다가 살짝 빈정이 상해서 말했다.</div> <div><br></div> <div>"저기 님은 몹 안잡으세요?"</div> <div>"내가왜요?"</div> <div>"전 님 도와주러 온거지 쩔해주러 온게 아니에요"</div> <div>"근데요?"</div> <div><br></div> <div>그게 뭐 어쨋냐는듯이 되물어오는 당당함이 마치 몇일전 일방통행도로에서 역주행으로 들어온 차에서</div> <div>내가 먼저 들어왔으니 니가 뒤로 가라고 말하던 아주머니가 생각이 났다.</div> <div>뭔가 아니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다시 말했다</div> <div><br></div> <div>"같이 잡아주세요"</div> <div>"왜요?"</div> <div>"같이 도는거잖아요 그런데 그냥 멀뚱히 서있기만 하시고 저 혼자 다 잡고있잖아요."</div> <div>"혼자 잡으면 되지 님 세잖아요"</div> <div>"그거랑 님이 몹 안치는거랑 무슨 상관이에요?"</div> <div>"제가 약해보여서 싫음"</div> <div><br></div> <div>자기가 데미지가 나보다 덜 나온다는 이유로 몹을 잡지 않는다는 것이었다.</div> <div>당시의 나는 초보 왕정이었기에 이런 사람도 있는거겠지 하고 그냥 포기한채 혼자 끝까지 돌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2.</div> <div><br></div> <div>그날도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2채 타라제단앞에서 왕정연금술사 헬프를 외치는 사람을 찾고 있었다.</div> <div>그리고 눈에 들어온 한 유져가 있었지만 꺼려지는 퀘스트였다.</div> <div>다름이 아닌 7페이지 모으기라는 퀘스트였고</div> <div>운이 좋으면 금방깨지만 내가 이 퀘스트를 할땐 총 20번 넘게 돌아서 힘들게 퀘스트를 클리어했었다.</div> <div>그당시의 악몽이 있었고 지금의 경험으로 빨리 모으는 법을 터특했기에 호기롭게 파티에 가입해서 도와주겠다고 했다.</div> <div>그리고 그 선택을 후회하게 되는게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div> <div><br></div> <div>이 퀘스트를 수행하는 던전에선 마지막 보상 상자에서도 퀘스트템이 나오기에 대게 열쇠를 퀘스트 수행자에게 넘겨준다.</div> <div>하나라도 빨리 더 모으라는 뜻으로 말이다. <strike>(어차피 보상까도 나오는것도 없다)</strike></div> <div>이분도 나처럼 운이 없는지 총 열번넘게 돌아서 페이지를 다 모았다.</div> <div>그리고 그분의 요청으로 함께 속옷페카를 갔다.</div> <div>그리고 술집 주인의 이름으로 명령을 받은후 보상을 열러 갔다.</div> <div>그리고 내가 상자를 열자 함께 들어온 퀘스트 진행유져가 대뜸 말했다.</div> <div><br></div> <div>"아니 상자 열면 어케요!"</div> <div>"네? 왜요?"</div> <div>"열쇠 주셔야죠!"</div> <div>"????? 왜죠??"</div> <div>"계속 열쇠 버리셨잖아요! 근데 여기선 왜 여세요?"</div> <div>"그거야 아까 거기선 페이지가 나오니 드린거죠"</div> <div>"몰라요 아까처럼 열쇠 주세요"</div> <div>"이미 열었는데요?"</div> <div>"아 시바 비매너네"</div> <div><br></div> <div>그리고선 자기 상자를 열고 템을 줏고는 파티에서 탈퇴를 했다.</div> <div>호이가 계속되면 둘리인줄 안다고 내가 지금것 열쇠를 던져준게 내가 필요없어서 버린건줄 알았나보다.</div> <div>그리고 다시 타라 제단으로 가서 서 있으니 그분이 다시 와서는</div> <div>내가 비매너라고 채틍을 하기 시작했다.</div> <div>함께 왕정을 하던 분들은 무슨일이냐고 나한테 물었고 난 자초지종을 설명해줬다.</div> <div>그리고 되려 날 매도하던 그 유져가 비매너가 되어버리고 거기에 있던 모든 왕정이 그의 도움을 외면했다.</div> <div>그후에 그 유져는 마지못해 사과를 하고 난 그 사과를 받아들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3. </div> <div><br></div> <div>여느날처럼 헬프 요청을 받아들여 미션을 수행하는데 오늘 이분은 뭔가 좀 달랐다.</div> <div>잡으라는 몹은 안잡고 "님 옷 이쁘네여" 만 반복해댔다.</div> <div>누런 응가색의 왕정제복코트가 뭐가 이쁜진 잘 모르겠지만 예의상 고맙다고 했다.</div> <div>그리고 미션 클리어후 그분은 돌변했다.</div> <div><br></div> <div>"님 옷 저 주시면 안되요?"</div> <div>"네 안되요"<br></div> <div>"헐 님 진짜 단호하시다"</div> <div><br></div> <div>그리곤 그딴옷 얼마나 한다고 남치니 님보다 돈 몇배는 더 많음! 남치니한테 사달라 하지뭐</div> <div>하더니 수고했다는 말도 없이 그냥 슝 가버렸다.</div> <div>...그래 어디 살수있으면 사봐..</div> <div>그리곤 남친은 뭔 죄여 생각하며 그의 무운을 빌어주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PS. 몇주후 그 케릭으로 나에게 왕정이 되려면 스킬을 얼마나 찍어야 하냐고 묻길래 말해주니</div> <div> 자긴 본주가 아니라 남친인데 여친이 강제로 시켰다면서 투덜대며 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4.</div> <div><br></div> <div>g10 최종장. 당시 클리어 방법이 상당히 까다로웠다.</div> <div>지금이야 1페이즈만 깨면 끝나지만..</div> <div>아직 클리어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 대충 설명하자면</div> <div>1페이즈에서 능력을 뺏고</div> <div>2페이즈에서 때려잡는다.</div> <div>근데 1페이즈에선 보스가 무적에다 보스에게 준 데미지의 50%가 반사되어 돌아오고</div> <div>거기다 모 아이템이 필요한데 타이밍을 맞춰서 그 아이템을 사용해야한다.</div> <div>타이밍을 놓치면 다시 그 타이밍이 올때까지 피해다녀야 한다.</div> <div>그런데 이번에 도와주는 분은 그 설명을 듣기도 전에 바로 입장을 했다.</div> <div>그렇구나 이분은 공략을 보고온거야 후훗<strike>(코쓱)</strike> 하고 이번엔 쉽게 깰거같다며 좋아라했다.</div> <div>하지만 그것은 크나큰 착각이었다.</div> <div>시작과 동시에 양손에 브로드소드를 들고 파이널히트 스킬을 사용하여 <strike>개</strike>돌진을 하여 보스를 공격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당연히 그 유져는 피가 우후죽순으로 깍여나갔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윽고 보스의 공격 한번으로 사망하고선 여신부활을 사용하며 일어나더니 이번엔 스매시를 날려대기 시작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결과야 뻔했다. 못깬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시 들어오죠 라고 말하고 제단앞에서 설명을 해주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그 유져는 일방적으로 말을 끊고선 다시 입장을 하고 또다시 닥돌을 시전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게 네번정도 트라이를 하고선 그 유져는 말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 슈발 조낸 어렵네 님은 왜 안쳐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난 이사람이 공략을 보고왔기에 당당히 입장하는줄 알았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택배왔습니다 소리 들을만큼 설레며 기뻣던것만큼 실망이 커졌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설명을 해주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보스에게 닥돌을 하지 마시고 피해 다니시다가...(중략) 보스에게 아이템을 쓰시면 되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일단 해보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패기있게 그는 트라이를 외쳤고 난 따라 들어갔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그는 아이템을 쓰는것에만 열중하여 레이널드가 항상 치고있는 연습용 허수아비 마냥 가만히 서있다가 보스에게 맞아죽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결국 마지막 수단을 쓰기로 했다.</span></div> <div><br></div> <div>"들어가시거든 아이템을 떨어뜨려 주세요 그럼 나머진 제가 알아서 할게요"</div> <div>"왜요?"</div> <div>"그게 있어야 넘어갈수 있으니까요"</div> <div>"그거 주면 제가 퀘스트 못하잖아요?"</div> <div>"아니 그거 없어도 상관없어요"</div> <div>"지금 사기치는거 아니에요?"</div> <div>"제가 무슨 득이 있다고 그걸 사기쳐서 가져가요"</div> <div>"저 님 못믿는데요"</div> <div>"그 아이템을 절 주셔도 다음에 입장할땐 다시 생겨요"</div> <div>"거짓말 하지마세요"</div> <div>"진짜에요"</div> <div>"그냥 다른 사람 찾을게요"</div> <div><br></div> <div>그리고 그는 자기가 믿고싶은것만 믿으려 한채 파탈을 하고</div> <div>옆에 있던 다른 왕정에게 가버렸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약 10분후</span></div> <div>같이 들어갔던 왕정이 그 유져랑 말싸움을 하고 그는 대뜸 말했다.</div> <div><br></div> <div>"먼저 했던 사람이랑 똑같은 소리하네 ㅅㅂ 왕정 다 사기꾼이네"</div> <div><br></div> <div>그리곤 많은 왕정연금술사들에게 암세포를 자라게 해주고선 그는 그 자리에서 떠났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과거일을 떠올렸더니 힘이 빠지네요.. 여기까지만..</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