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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석구분
세상에는 온갖 좋고 나쁜 것들이
숫 하게 널려 있는 그런 천태만상
그 많은 것들 그중에 쓸만한
옥을 찾아서 가려내야 하는데
그 일이 참으로 쉽지 않다는
누구는 돌덩이도 잘 골라서
다듬고 가꾸면 옥이 될 수도
그러나 그 일 아무나 못 한다는
그것 고르는 일 참된 달인이나
세상 경험 많은 이들 해야 한다는
옥인듯해서 신중하게 골랐는데
그저 평범한 그런 돌일 수 있고
지나치면서 우습게 보았는데
훗날 금은보화처럼 귀한 돌
그런 귀한 돌을 진작 찾고
알아보는 눈이 필요하다는
세상의 모든 인간 누구나 귀한
참 귀한 보석 될 수 있는 원석
귀한 돌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또 더러는 쓸모없다 버려진 돌
그 돌 주워서 잘 다듬고 갈아서
귀한 쓸모있는 돌로 만들 노력도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민초
말없이 묵묵히 제 할 일 열심히 하는
세상을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이들이
세상을 지키며 떠받치는 주춧돌이라는
하지만 옥석구분 하는 일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은 아니라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과 인간
옥석구분 하는 일 참으로 어렵다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귀한
옥이 될 수도 있고 또는 버려지는
길에 널린 돌이 될 수도 있다는
그래서 말하기를 제가 스스로 귀한
원석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또 스스로 잘 다듬고 가꾸라는 말도
아희야 청산 가자
꽃잎이 곱고 고우니
벌 나비 함부로 할까
예쁜 꽃은 고운 꽃으로
벌 나비는 벌 나비대로
제 사는 방법 모습이
제각각 모두 다르다는
그래서 서로는 무심한 척하지만
서로는 서로에게 참으로 간절한
생존을 위해 주고받는 것이나 또는
꼭 필요한 그런 것이 서로 다르지만
꽃과 벌 나비는 둘도 없는
세상의 천생연분이라는 말도
옛날 시인이 꽃과 벌 나비를
보면서 지은 시가 생각나는
“ 아희야 청산 가자 벌 나비 너도 가자 ”
“ 가다가 해 저물면 예쁜 꽃에서 자고 가자 ”
“ 행여 꽃이 푸대접하면 잎에서라도 자고 가자 ”
꽃은 꽃이 할 일로 벌 나비 꼭 필요한
식량인 꿀과 꽃가루를 열심히 만드는
꿀은 벌 나비의 생존에 꼭 필요한 식량
그래서 벌 나비는 꽃이 번식하기 위한
꼭 필요한 수술의 꽃가루 운반해주는
그렇게 자연도 서로 도우며 또
제 할 일 열심히 하며 살아가는
그래서 종족이 번식하고 존재하는
옛날 어른들 남긴 말씀에 젊은이들
간절한 청산은 세상을 향한 출세로
그래서 젊은이는 더 넓은 세상으로
갈고닦은 제 실력으로 세상을 위해
세상을 더 넓고 더 크게 더 밝게 더 맑게
그런 희망차고 반듯한 세상을 젊은이 힘으로
젊은이 원하는 모든 것 마음대로 펼칠 놀이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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