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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吉 길할 길
세상 모든 민초들에게
참 반가운 글씨인 길
길은 좋다는 뜻 담고 있어
그래서 좋아하게 된 글씨 길
길이란 글씨를 보면 보는 순간
좋은 기쁨을 상상하게 된다는
옛날 어른들 봄맞이로 대문 앞에
“ 입춘대길 ” 그중의 글씨 길
길이란 글씨는 눈에 확 뜨여
또 마음에 쏙 드는 글씨라는
또 더러는 우스개로 하는 말
좋은 것이 좋다며 크게 웃는
그래서 옛날 어른들 제집의
귀한 자손을 낳고 얻으면
이름에 길이라는 글씨를
참으로 많이 선호했었던
2000년대 신 세대들의
귀한 자손의 이름에는
길이라는 글씨 거의 보이지 않고
더러는 순 우리글로 이름을 짓는
그래서 옛날 어른처럼
다시 한번 말하고 싶은
좋은 것이 좋은 것이여
또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집 집마다 길 길 길
좋고 좋고 좋고 또 좋은
그런 빛나는 해 되시라는
달달한 말 꼬임수
어느 순간 누군가가 나에게
참 다정스러운 모습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권하며 자랑하는 일이 있다는
그런데 그렇게 좋으면
정말 정말 진심으로 좋으면
제가 하지 왜 나를 주겠다는지
세상을 살다 보면 더러는
진심으로 나를 위해 주는
그런 고마운 이도 있지만
요즈음 세상이 너무도
살기가 힘들고 각박하다 보니
진심도 진심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그래서 더러는 마음이
상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한 번쯤은 꼭 의심해봐야 하는
또 더러 한 번쯤 만났을
각가지 상품 외판원의 말
세상에 더없이 좋은 것이라던
옛날 어른들 말씀에
한번 속아본 사람은 두 번
다시 또 속지 않는다고 했었던
그런데 요즈음 세상이
이렇게 발달하고 시간이 순간
스쳐 지나가는 이즈음에도 몇몇은
몇 번씩 속고 또 속는다는
특히 세상 물정 모르는 젊은이들이
그 도둑 같은 이들의 마수에 걸려든다는
착하다고 온 동네 소문난 이들에게는
세상이 너무도 살아가기 힘들다는 말도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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