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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92927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3
    조회수 : 441
    IP : 14.58.***.13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2/02/16 22:54:23
    http://todayhumor.com/?lovestory_92927 모바일
    [BGM] 당신을 사랑할 때 그 불안이 내겐 평화였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Vaq7rZxJW-k

     

     

     

     

    1.jpg

     

    진은영, 소멸




    빨간 자동차를 타고

    동물원에 가는 일요일처럼


    차의 경적 위에 앉은 새처럼


    하늘은 푸른색 칸막이다

    좀더 위쪽의 신비를 가려놓은


    노래는 곧 날아갈 것이다

    민첩한 사람들과

    점점 느려져가는 사람들이

    사라진 막다른 골목길

    풍경의 흐릿한 날개를 달고서


    녹색 종양이 자라는 팔월의 나무

    뱀처럼 기다란 죽음이 나를 감아 오르고 있다

    길 건너


    다리 부러진 피아노처럼

    세계가 기울어진다


    어둠

    유리창 불빛이 레몬처럼 흔들린다


    나는 한 번도 진실을 말한 적이 없다

    그리고 흰 공책 가득 그것들이 씌어지는 밤이 왔다

     

     

     

     

     

     

    2.jpg

     

    유희경, 해줄 말




    손목을 끊고 살던 청춘들

    야위어간다 먹지 못해

    뼈만 남은 서로의 몸을 매만져

    음악을 만든다


    한 사람을 꺼내 생각한다

    기억의 순간들, 전력으로

    펼쳐지는 동안 어쩌면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생각


    당신이 눈을 닦아주길 바랐어요

    눈물에서 반짝반짝 윤이 나도록

    당신이기를 그만두세요 제발

    내가 당신이 될게요 그러나

    나는 늘 운이 없었으니까


    다치고도 다친 줄 모르는 흉터와

    내 것이고도 모르는 표정이

    매달려 떨어질 생각을 않는다

    해줄 말이 있으면서도

    다음 목숨을 원했던 것은


    참을 수 없는 감정

    말은 그렇게 배우는 것이지

    모레 죽어도

    미안하다고 하지는 않을 거지만

     

     

     

     

     

     

    3.jpg

     

    박서영, 달의 왈츠




    당신을 사랑할 때 그 불안이 내겐 평화였다

    달빛 알레르기에 걸려 온몸이 아픈 평화였다

    당신과 싸울 때 그 싸움이 내겐 평화였다

    산산조각 나버린 심장

    달은 그 파편 중의 일부다

    오늘 밤 달은 나를 만나러 오는 당신의 얼굴 같고

    마음을 열려고 애쓰는 사람 같고

    마음을 닫으려고 애쓰는 당신 같기도 해

    밥을 떠 넣는 당신의 입이

    하품하는 것처럼 보인 날에는

    키스와 하품의 차이에 대해 생각하였지

    우리는 다른 계절로 이주한 토끼처럼 추웠지만

    털가죽을 벗겨 서로의 몸을 덮어 주진 않았다

    내가 울면 두 손을 가만히 무릎에 올려놓고 침묵하던 토끼

    당신이 화를 낼 때 그 목소리가 내겐 평화였다

    달빛은 꽃의 구덩이 속으로 쏟아진다

    꽃가루는 시간의 구덩이가 밀어 올리는 기억이다

    내 얼굴을 뒤덮고 있는 꽃가루

    그림자여 조금만 더 멀리 떨어져서 따라와 줄래?

    오늘은 달을 안고 빙글빙글 돌고 싶구나

    돌멩이 하나를 안고 춤추고 싶구나

    그림자도 없이

     

     

     

     

     

     

    4.jpg

     

    조병화, 낮과 밤




    나뭇잎 속을 지나가는 바람처럼

    너는 내 머릿속을 지나간다

    나뭇잎 속에서 잠을 자는 새처럼

    너는 내 머릿속에서 잠을 잔다

     

     

     

     

     

     

    5.jpg

     

    이광웅, 달




    네 눈꺼풀 안쪽에 고인 달빛

    네 눈꺼풀 안쪽에 고인 달빛


    약질의 내 체구에 떨어져 부서질 때

    이빨이 시리고

    피가 얼고 그러던 달빛


    손 안에 받아 보려 한들 이 무슨 헛짓거리랴

    눈사태 같이 부서져 내려 앞길을 차단하는

    눈사태 같이

    차디찬 달빛

    네 눈꺼풀 저쪽에 고인 달빛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2/02/16 23:05:38  183.103.***.68  갓작남  259040
    [2] 2022/02/16 23:31:42  222.117.***.178  볼빵빵고양이  581201
    [3] 2022/02/17 10:31:48  59.2.***.158  사과나무길  56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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