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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89743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3
    조회수 : 224
    IP : 211.63.***.20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04/02 08:58:04
    http://todayhumor.com/?lovestory_89743 모바일
    [BGM] 그곳에 꼭 네가 있을 것만 같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DRrTVgCUc4M






    1.jpg

    박남희돌멩이로 말하기

     

     

     

    한 낮을 뜨겁게 태우던 저녁 강이

    해에게 말하듯

    불이 물에게물이 불에게 작별 인사할 때는

    물같이도 불같이도 말하지 말기

    꼭 돌멩이처럼만 말하기

     

    바람을 버리고 떠나는 쓸쓸한 계절을 향해

    작별인사 하는 법을 몰라 눈물이 날 때

    말하지 않아도 단단한 말

    듣지 않아도 외롭지 않은 말

    꼭 돌멩이처럼 말하기

     

    돌멩이는 몸 전체가 입이라서

    하루 종일 떠들어댈 것 같지만

    입 하나 있는 것이그것도 벙어리라서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하고 다만

    무겁게 안으로만 말을 한다는데

     

    사랑아네가 나에게 마지막 말을 할 때는

    그립고 보고 싶어

    자꾸만 목이 메여와도

    돌멩이처럼만 말하기

     

    아니아니

    왈칵눈물이 나도

    그냥

    돌멩이로 말하기







    2.jpg

    구재기부레

     

     

     

    허공에는

    무게가 없다

    살아있는 물고기는

    몸 속에 허공을 만들어

    제 몸을 가볍게 한다

     

    사람들은

    물고기를 잡아

    붉은 살점만을 남긴 채

    허공을 발라내지만

     

    물고기는

    죽어 허공을 따라

    산 속 산사에 들어와서는

    두 눈조차 감지 않고

    세상을 울어댄다







    3.jpg

    박정대새들은 목포에 가서 죽다

     

     

     

    그곳에 가면 네가 있을 것만 같다

    바람에 부서지는 섬들과 모래톱 사이로 스며드는

    따스한 물방울들그곳에 꼭 네가 있을 것만 같다

    어젯밤에는 바람 속으로 망명하는 꿈을 꾸었다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잎들이 밤새도록 내려

    서럽도록 그리운 너의 안부를 덮어주었다







    4.jpg

    오세영

     

     

     

    이 세상의

    생을 영위하는 것들 가운데서

    황소만큼 든든히 대지에

    발을 딛고 우뚝 선 자는 없다

    든든하다는 것은 곧

    믿음직스럽다는 것

    모든 믿음직한 존재는 말보다

    실천을 앞세운다

    등에 햇빛을 지고

    온몸으로 대지를 갈아엎어

    싱그럽게 생명을 키우는

    짐승

    그의 노역은 정녕

    운명을 사랑하는 행위일지니

    네 처연한 눈동자에 스치는 흰 구름이

    문득

    하늘의 무게를 말해준다







    5.jpg

    강성은구빈원

     

     

     

    아이들이 버려진다

    노인들도 버려진다

    청년들도 버려졌다

    중년들도 버려졌다

    개들도 새들도 물고기도

    실은 모두가 버려지고 있다

    너무 먼 곳에 버려져 잊었을 뿐이다

    이 행성이 우주의 거대한 쓰레기장이라는 걸

    우리는 모른다

    기억하지 못한다

    버린 자들이 가끔 떠올리는

    악몽이라는 이름의 푸른 별을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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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4/02 09:59:01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2] 2020/04/04 05:06:42  112.187.***.222  븅벗븅  41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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