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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89210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3
    조회수 : 260
    IP : 211.63.***.20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01/18 14:24:21
    http://todayhumor.com/?lovestory_89210 모바일
    [BGM] 마음만 내려두고 지나갑니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fU2l1IUA_rs






    1.jpg

    이홍섭강은 전생을 기억할까

     

     

     

    어디 마음 둘 데 없을 때

    쪼그려 앉아

    흘러가는 강물이나 바라보는 것은

    강이 자신의 전생을 다 기억하고 있기 때문일 거야

     

    마음 둘 데 없다는 것은

    지금 내가 현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그렇지 않고서야

    두 발로 서 가는 사람에게나

    외발로 서 있는 나무 밑에 가 울고 있겠지

     

    쪼그려 앉아

    얼굴에 물때가 끼일 때까지 앉아 있는 것은

    강의 전생에 위로 받는 것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무심하게 흘러가는 저 강물에 위로받을 수 있을까

     

    큰 홍수가 나면 알지

    강물은 자신이 기억하는 길을 따라 달려가고

    길을 막으면 그 자리에서

    한 생을 걸고 범람한다는 것을강이 휘어 흐르는 것은

    다 전생이 아프기 때문일 거야

     

    어디 마음 둘 데 없더라도

    해질 무렵에는 강가에 나가지 마강의 전생이

    아니 너의 전생이

    붉은 노을 속에 눈 뜨는 것을

    차마 보지는 마







    2.jpg

    최진화늙어가는 역

     

     

     

    몸이 내리지 못한 역에

    마음이 먼저 내렸습니다

    닫힌 자동문 앞에서

    내리지 못한 몸이 강물을 바라봅니다

    불빛에 반사되어 환해진 마음

    눈썹 밑에서 가랑비처럼 젖는 마음

     

    사랑한다고 말한 적 없지만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던 시절이었습니다

    플랫폼으로 들어오던 얼음 같은 기차를

    보내고 또 보내고

    초승달이 수줍게 눕는 강물 위를

    오래도록 함께 걷고 싶었습니다

     

    자루 벌레 같던 젊음은

    검은 터널 속으로 휙휙 사라져 갑니다

    나는 오늘도 늙어가는 역에

    마음만 내려두고 지나갑니다

    당신은 지금 어느 역을 지나고 있나요







    3.jpg

    조동례범종

     

     

     

    맞는 건 너인데

    아픈 건 왜 나인가

     

    사랑이란

    네가 아프면 내가 아파서

    마음을 종종

    울리는 것







    4.jpg

    박시영밤 갯벌

     

     

     

    별의 가장 아픈 곳인지 모른다

     

    수만 년 물질에 너덜거리는

    질척한 바닥의 연한 물컹거림

     

    발길 닿는 곳마다 푹푹 무너지는

    시간이 게워낸 검은 토사물이다

     

    비릿한 몸 냄새 풍기며 뒤척이다가

    여린 혓바닥 내밀어

    사삭사삭 제 상처를 핥는다

     

    우묵하고 질척한 별의 숨구멍

     

    숨구멍마다 달빛 받아먹는 손으로

    먼 곳 물길 끌어당겨 이불을 덮는다

     

    가장 움푹 파인 상처 자국이

    행성의 아픔을 말없이 위로한다







    5.jpg

    고영민기념탑 근처

     

     

     

    물앵두가 익는다

    꽃이 피어난 만큼 앵두는 벙어리처럼

    익어가고

     

    앵두꽃이 언제 피기는 했었나

    물앵두가 익을 무렵

    우리는 벌써 앵두꽃을 잊네

     

    맨 처음 꽃을 보고 열매를 본 이여

    물앵두는 어떤 맛

     

    비이슬은 먼저 물앵두의

    단맛을 훔쳐가고

    빛깔을 훔쳐가고

     

    한 바구니 흰 꽃을 팔아 붉은 열매를 얻은 우린

    물앵두가 익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초여름을 맞고

    몸에 비해 큰 씨앗을 품은 열매는

    꽃을 내려놓고 잠깐 묵념을 하듯

    기억하는 이에게나 겨우 한 손

    그 무른 맛을 전해주고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0/01/18 19:04:19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2] 2020/01/20 09:10:38  112.175.***.218  drakepark  283713
    [3] 2020/01/22 23:38:13  121.161.***.169  낭만아자씨  788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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