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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네 임한 때는 나 이기도 했던어떤 때는나 아니기도 했던이름이면서 이름이 아닌걸려 있다고 모두 명패가 아니듯이진하고 짠한 별명이여어이하리내 안을 비추는 너는겉과 속을 이어주는또 하나의 거울인 것을이승과 저승까지도 이어지는질긴 인연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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