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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87260
    작성자 : 통통볼 (가입일자:2012-11-15 방문횟수:1392)
    추천 : 3
    조회수 : 235
    IP : 211.63.***.20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03/26 13:51:08
    http://todayhumor.com/?lovestory_87260 모바일
    [BGM] 내가 살아온 것처럼 한 문장을 쓰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1.jpg

    박형권자전거 타고 방 보러 간다

     

     

     

    자전거 타고 방 보러 간다

    장마전선이 물폭탄을 쏟아부은 동네의

    자작한 하수도를 따라

    늘 곰팡이가 솟아오르는 우리의 정오(正午)를 지나서

    나팔꽃 아래 듬성듬성 파인

    골목으로 들어선다

    비가 새지 않으면 방이 아니라고 믿는

    공인중개사의 늙수그레한 자전거가 앞장을 서고

    딸 자전거를 타고 나온 비옷 같은 아내가 그 뒤를 따르고

    나는 아내의 젖은 꼬리를 물고

    아직은 종아리가 단단한 페달을 밟는다

    이 서울의 지표면에는

    창틀이 마당과 맞물린 우리의 꿈을 품어주려고

    축축하게 젖어서 기다려주는

    반지하 단칸방이 있어

    우리의 미래는 송이버섯처럼 번창하리

    보증금 삼천오백만원은 우리 생명보다 소중하여

    왼쪽 가슴에 단단히 찔러넣고 두근두근 돈이 심장소리를 들을 때

    자전거 타고 방 보러 간다

    대체 어디서 자고 무엇을 먹기에 그렇게 끈질기게 살아남는지

    참새들이 골목에 나와 고단한 날개를 말린다

    언젠간 바퀴를 크게 저을 수 있지만 오늘은 기어를 저속에 놓고

    우린

    자전거 타고 방 보러 간다

    우리 네 식구가 냄새를 풍기며 구더기처럼 꼬물거릴

    그 기도(祈禱)를 찾아서







    2.jpg

    신현정달빛 소나타

     

     

     

    가을밤을 앉아 있는

    그녀의 목덜미가 하도 눈부시게 희어서

    귀뚜라미가 사는 거 같아서

    손톱들이 우는 거 같아서

    그녀의 등 뒤로

    살그머니 돌아가서

    오오 목덜미에

    단 한 번의

    서늘한 키스를 하고

    아 그 밤으로

    그대로 달아난 나여







    3.jpg

    김태형내가 살아온 것처럼 한 문장을 쓰다

     

     

     

    외로웠구나 그렇게 한 마디 물어봐줬다면

    물가에 앉아 있던 멧새 한 마리

    나뭇가지에 어떤 떨리는 영혼을 올려놓고 갔을 것이다

    첫 문장을 받았을 것이다

    사나운 눈발 속으로 발자국도 없이

    검은 늑대가 달리는 계절이었을 것이다

    아프냐고 물어봐줬다면

    정녕 아프지는 않았을 것이다

    당신에게서 처음이었던 나를 완성했을 것이다

    둥근 사방의 지평선을 건너갔을 것이다

    단 한 마디가 필요했을 뿐

    그것만으로도 나는

    붉은 먼지로 돌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꿈결까지 뭔가 밤새 훔쳐왔어도

    남은 것 하나 없이 마른 지푸라기뿐이어도

    오로지 단 한 뼘뿐일지라도

    일생의 길을 사위스레 멈칫거리다가

    아무 것도 없는 허공 앞에서

    제 몸을 사각사각 먹어치우는 눈먼 애벌레처럼

    진흙 먹은 울음소리로 자기를 뚫고 가는 지렁이처럼







    4.jpg

    권현형역광

     

     

     

    서울에 함박눈이 내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주 밖의 일인 듯 아득해졌습니다

    저는 지금 고대 왕조의 수도에 와 있습니다

    무덤과 사원들이 가까이 살아 있습니다

     

    내리는 곳이 아닌 역()에서 마주친 우연으로

    운명으로부터 먼 운명으로 전생에서 후생까지

    저는 당신을 아쉽게 사랑합니다

     

    꽃집 앞을 지나갈 때 당신 소식을 들었습니다

    격자 창문 안쪽에서 숨은 눈들이

    바깥 풍경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사실은 풍경을 보기 위해 창문이 있는 건 아닙니다

    저 또한 생각을 지우기 위해 풍경을 봅니다

     

    다른 사람을 쳐다보지만 그 뒤에

    가려진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부처는 지워지고 부처 손톱이 자라듯

    나무가 성장통을 겪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나무 뒤에뒤에우리는 아프게 서 있습니다







    5.jpg

    박남희

     

     

     

    저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직 전하지 못한 편지가 있습니다

    너무 길기 때문입니다

    그 편지를 저는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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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3/26 19:27:02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2] 2019/04/06 21:01:00  223.38.***.106  renovatiost  277019
    [3] 2019/04/15 02:49:30  125.179.***.144  국구구구국  1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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