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예전에 어떤 선생님이 해주신 이야기인데, 기억에 남아서 올려봅니다^^</div> <div>부랑자의 비유 라는 짧은 이야기예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여러분이 오랜 시간 공들여 파티를 준비했습니다. <div><br></div> <div>좋은 음식과 술도 주문하고,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사람들만을 초대해서 드디어 파티를 열게 되었어요.</div> <div><br></div> <div>모두들 가장 예쁜 옷을 입고, 좋은 향수를 뿌리고, 웃는 얼굴로 파티에 참석했고</div> <div><br></div> <div>막 파티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밖에서 쾅쾅쾅! 하며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납니다.</div> <div><br></div> <div>누군가 싶어 나가보니 문 밖에는 냄새나고 더럽고 볼품없는 노숙자(부랑자)가 서 있었어요.</div> <div><br></div> <div>당연히 당신은 그 사람의 면전에서 문을 닫고, 다시 방 안으로 들어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다시 파티를 시작하려는데, 또 밖에서 그 사람이 문을 쾅쾅쾅쾅! 하며 더 세게 두드립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제는 발길질까지 하면서 말이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당신은 그 사람을 무시하고 파티를 계속하려 하지만, 어느 순간 더이상 그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그는 어디에도 가지 않고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며 안에 있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할 것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에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서 당신은 그를 계속해서 무시하려고 노력하는 대신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문을 열어주고, 그를 파티장 구석 자리로 안내한 후, 충분한 먹을 것과 마실 것을 마련해 한상 거하게 차려주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제서야 모두를 불안하게 하던 쾅쾅쾅! 소리는 멈추었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당신이 걱정하던 것과는 달리 생각보다 손님들은 그 부랑자의 존재를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파티를 즐길 수도 있었고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 비유 속에 등장하는 '부랑자'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누구나 자기 자신에 대해 가지고 있으면서도 싫어하고 없애고 싶어하는 부정적인 믿음들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모든 준비가 완벽하게 끝나고 나면 삶에 뛰어 들겠다고 생각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살을 빼면 연애를 해야지, 금전적 여유가 생기면 여행을 가야지, 그 일을 하려면 최소한 대학원까지는 나와야지 등등.</span></div> <div>상황에 따라서는 살을 빼야만 연애가 '가능' 한 경우도, 금전적 여유가 있어야만 여행이 '가능'한 경우도, 대학원을 나와야만 그 일이 '가능'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div> <div>그런것을 부정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 글은 '가능성'이나 할 수 있냐 없느냐에 대한 글이 아니라, 그 기저에 있는 우리의 마음에 대한 글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 생각의 기저에는 '나는 뚱뚱하기 때문에, 나는 궁핍하고 궁상맞고 가난하기 때문에, 나는 배운게 없어서' 뭔가를 하기에는 '부족한' 사람이라는</div> <div>그런 믿음이 깔려있고, 그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우리가 상처받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준비가 완벽하게 끝나면, </div> <div>내가 절대 책잡히거나 공격받거나 곤란해질 일이 없는 상태가 되면 그 때 '제대로 된' 인생을 시작해 보겠다는 것이죠.</div> <div><br></div> <div>마치 저 이야기 속의 파티장처럼, 책잡힐 데 없이 완벽하게 계획된 파티에 완벽한 음식과 완벽한 음악, 완벽한 사람들만을 불러 완벽한 파티를 하겠다고 하는...</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부랑자의 비유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부랑자를 쫓아내고, 부정하려고 하는 대신, 조용히 인정하고 받아들여 마음 한켠에 자리를 내어주지 않으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인생의 즐거운 일(=파티)은 영원히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저에게는 많은 위로가 되었던 이야기라 공유를 위해 올려봅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