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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82318
    작성자 : 사미리
    추천 : 2
    조회수 : 562
    IP : 175.193.***.3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05/26 15:03:06
    http://todayhumor.com/?lovestory_82318 모바일
    마누라 자랑~~~
    <div>저의 마누라는 성격이 괴팍 합니다.</div> <div>맞벌이라 일찍 퇴근하는 제가 청소,설걷이등 집안일을 안해 놓으면 욕설과 꼬집꼬집....</div> <div>게다가 처녀때 날씬 했던 몸매의 아가씨는 어디로 가고 없고 뚱뚱한 아줌마만 덩그러니 남아있어, 더 괴팍하게 느껴지는 지도 모릅니다.</div> <div>매일 앉아서 일하는 네일아티스트라, 먼지와 갑질 손님들로부터 항상 스트레스를 받기에 </div> <div>저에게 자주 화내기도 하고 먹는거로 스트레스를 푸는거라 항상 불만이 가득한 것 같았습니다.</div> <div>그래도 저도 남자 인지라...</div> <div>아내가 몸매 관리도 하고 자기 관리도 했음 좋겠다...생각을 하곤 했죠.</div> <div>어느날 무슨일로 싸웠는지 모르겠지만...제가 화가나서 아내에게 "그만 좀 먹고 살 좀 빼~~~"라고 </div> <div>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리고 그 뒤...</div> <div>아내는 갑자기 울기 시작하더니 "나도 누구처럼 편하게 집에서 애만 보면서 몸매 관리받으면서 살고 싶다~~내가 애 유치원비나 벌어 볼려고 일하러 다니는데...자기는 내가 힘든거 알기나 해~~~"</div> <div>그 후론 서로 몇 주간 냉냉한 기류가 흘렀죠.</div> <div>그러다가 이렇게 썰렁하게 지내는게 답답하기도 하고 잘 못 한것 같아,양심에 찔리기도 해서 아내 네일샵으로 반차를 쓰고 몰래 갔었습니다.</div> <div>아내 샵은 주로 여유 돈이 있는 여성분들이 손님이라서 고급 스런 인테리어에 수준 높은 서비스로 손님들을 대합니다.</div> <div>먼지가 있거나 냄새가 나면 손님들 클레임이 들어오곤 해서 영업에 지장이 많은  3D업종 중에 하나 이기도 하고요.</div> <div>그래서 샵으론 직접 들어가지 못하고 차를 갓길에 주차 해 놓고 잠시 손님들이 다 빠져 나가기를 기다렸죠.</div> <div>그런데 샵 앞에서 노숙자로 보이는 아줌마 한분이 종이 박스를 줍고는 샵 앞에서 기웃기웃 하는거였습니다.</div> <div>저는 '가게에 종이나 고물 같은거 얻으로 오셨나 보내....'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켜만 봤었죠.</div> <div>손님들이 다 빠져 나간 후 그 노숙자 아줌마는 샵으로 들어가 한참을 아내와 이야기를 하더니 자리에 앉는거 였습니다.</div> <div>저는 '저러면 오는 손님들,다시 나가겠다~~' 라고 생각하면 샵쪽으로 들어갔습니다.</div> <div>속으론 '이 아줌마가 오늘 매상 망칠 일 있나....박스만 가지고 가시지...왜 뭘 더 기다리나....' 생각하면서, 그래도 좋게 말씀 드리고 내 보낼 생각 이었죠....</div> <div>역시나 샵 문을 여는 순간 꼬질꼬질한 냄새와 함께 아내의 직원들은 레이져 눈빛으로 그 아줌마를 쏘아 보고 있었습니다.</div> <div>저도 직원들처럼 가게 매상을 위해 ~~~한소리 하려고 할 찰라....</div> <div>아내가 제게 저리가라고 손을 휘휘~~졌더라고요...그러면서 그 노숙자 처럼 보이는 아줌마에게 이런 대화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div> <div> </div> <div>아내 : "언니~~!!밖에서 서성대면서 기다리지 말고 그냥 바로 들어오시지 왜....그러셨어요~~!!"</div> <div>아줌마 : " 내가 들어와서 기다리면 손님 기분 나빠서 다~나갈 까봐 그랬지~~~~"</div> <div>아내 : "언니가 잘 못하긴 하셨어요~~우리 매장은 100프로 예약제라서 그냥 바로 오시면 못해 드려요~~~!!!그런데 조금 있다가 남자 친구 만나러 </div> <div>          가신다니...그냥 바로 해 드릴께요~~~"(방긋 웃습니다.)</div> <div>아줌마 : " 그래도 되요....."</div> <div>아내 : "오늘만이에요~~~담 부턴 예약하고 오세요~~~~^^"</div> <div> </div> <div>나는 계속 인상만 찌뿌렸습니다......</div> <div>그런데 그 아줌마는 샵에서 가장 싼...기본 케어(손톱정리와 에센스 바르는 정도의 관리)만 한다고 했고 기본 케어를 하기 위해선 따뜻한 스팀 손수건으로 손을 닦고 시작하는 순서였습니다. 아내는 그 아줌마로 보이는 언니 손님의 손을 따뜻한 손수건으로 깨끗히 닦아주고 있었습니다. 다른 손님들이 사용하면 한장이면 충분 할 수건을 무려 다섯장이나 들여 가면서요....그리곤 정성스레 관리를 해주었고 추가 지불해야 시술 해주는 오가닉 에센스(뭐...천연 에센스 라고 하던데...)까지 시술 해주고 있었습니다....그리고 시술이 완전히 끝난 뒤...그 둘의 대화...</div> <div> </div> <div>아내 : "다~~~끝났어요~~오늘 데이트 잘 하시고~~다음에 또 오세요~~"</div> <div>아줌마 : "케어는 11000원 이죠~~~" (내가 알기론 기본케어 회원은 11000원 비회원은 15000원 이었다...그리고 이 아줌마는 처음 온 비 회원...)</div> <div>아내 : "네~~~맞습니다~~~"</div> <div>아줌마 : "제가 좀 냄새가 나죠? 다음엔 예약하고 옷이라도 갈아 입고 올께요~~다른 곳에선 냄새 나고 비쥬얼 상 안 좋다고 그냥 들어 오게도 못 하게 </div> <div>            했는데....고마워요~~~나 이제 이 곳 당골 할래요~~~" (그냥 안 왔음...좋겠고만.....)</div> <div>아내 : "언니 우리 예약제라 예약 시간 15분 지나면 자동 취소 되요~~예약 시간은 꼭 지키세요~~~"</div> <div> </div> <div>이렇게 대화 한 후 그 아줌마는 조용히 나갔습니다...그렇게 나간 뒤에도 한동한,그 아줌마 몸에서 났던 악취는 사라지지 않았고 예약 했던 손님들은 샵으로 잠시 동안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나 또한 그랬습니다.</div> <div> </div> <div>그렇게 시간이 흐른뒤 아내에게 왜 그런 손님을 받아서 다른 손님들 못들어 오게 하고 소문나면 VIP 손님들 끊기게 왜 ..그러냐고 다그쳤죠...</div> <div> </div> <div>그리고 아내가 이리 대답을 했습니다.</div> <div> </div> <div>아내 : "아까 그 언니 우리 샵에 오기까지 여러군데 샵에서 퇴짜를 맞았다고 생각하면,안스럽지 않아?그리고 우리 샵에 들어오기까지 얼마나 망설였</div> <div>         겠나 생각해 봤어?</div> <div>         나까지 다른 샵 원장처럼 퇴짜를 놓고 내보내면 그 언니 속 마음은 어떨지도...</div> <div>         그래도 내 가게 보고 찾아온 손님인데 그럴 수 없지....그냥 다 똑같은 손님 처럼만 대 하면 되는데 뭘 그렇게 생각해....."</div> <div>나 : "어....어....그래...미안....그래도 다음에 올때는 머리라도 감고 오라고 해.....</div> <div>       밥 사줄께 밥 먹으로 가자...."</div> <div> </div> <div>사실 그 날 샵 매출 떨어지기는 좀 많이 떨어 졌습니다..</div> <div>예약 했던 손님들 밖에서 그 언니 손님 보고 그냥 전화로 취소하고 몇몇 분들이 안 오시는 바람에....</div> <div> </div> <div>그래도 그날은 아내에게 많은걸 보고 반성 많이 했습니다.</div> <div>멋진....아내....</div> <div>그래도 </div> <div>.</div> <div>.</div> <div>.</div> <div>살좀 뺐으면 좋겠어...</div> <div>건강을 위해...</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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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5/26 16:44:06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2] 2017/05/26 22:23:32  114.206.***.213  cobain  27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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