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니 그런 것 같다.<br>좀 바보 같은 친구가 오래 남는다는 것과<br> 그 바보 같은 친구도 쉽게 생각하는 순간 떠난다는 것. <br><br>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과 <br> 돈이 많아지는 만큼, 외로움도 커진다는 것. <br><br>사랑은 할수록 모르겠다는 것과,<br>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었을 때는 <br> 내 주제를 몰랐을 때 가능했다는 것. <br><br>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알지만,<br>그렇게 살기엔 나는 너무 멀리 왔다는 것. <br><br>이제 내 행복의 기준은 남의 시선으로 충족된다는 사실과,<br>그럴수록 진심 어린 사랑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br><br>남들 눈에 멋진 애인<br> 남들 눈에 멋진 차<br> 남들 눈에 멋진 생활<br> 남들 눈에 멋진 직업 <br><br> 진짜 행복은 <br> 늘어지게 자고 초췌한 모습으로 일어난 토요일 오후,<br>이런 모습을 사랑스럽다 말해주며,<br>내가 어제 먹고 싶다 했던 김치찌개를 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는 것인데. <br><br>결국, 우린 벗어나질 못할 것이다.<br>앞으로도 남의 시선을 위해 살아가게 될 것이고,<br>남들 시선에 부응하기 위해서 <br> 물건들을 사서 입고, 타고, 모을 테지만 <br><br> 언젠가는 알아차리겠지<br>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은 <br> 단순히 관심이 부족해서,<br>나를 봐달라는 몸부림이었다는 것을. <br><br>돌아갈 수나 있을까?<br>그러기엔 너무 많이 가져버렸나.<br>
比翼鳥.의 꼬릿말입니다
내가 별난건가봐 헤어져도 다 묻고들 잘 사는데
나만 유난한가봐 단 하루도 한 순간도 견딜 수 없는데
눈물이 눈물을 자꾸 훔쳐내도
슬픔이 슬픔을 힘껏 등떠 밀어내봐도
하나의 눈과 반쪽 날개론 날 수도 없는 가슴앓이 새처럼
그리워 그리워 미칠듯 니가 그리워
니 이름만 부르고 또 부르다
서러워 서러워 고작 이 사랑하려고 태어난 내 삶이 아파서
눈물 먹고 사나봐 아파져도 힘겨워도 너 하나만
그 힘으로 사나봐 이별에도 지치지도 않고 널 기다려
추억이 추억을 다시 추억해가
사랑이 사랑을 외로워도 품어
지켜갈 니가 있어야
네가 있어야 완전해지는 비운의 저 새처럼
그리워 그리워 미칠듯 니가 그리워
니 이름만 부르고 또 부르다
서러워 서러워 고작 이 사랑 하려고 태어난 내 삶이 아파서
나의 눈길이 나의 숨결이 닿는 세상의 모든 것
거대한 네 그리움 뿐인걸
사랑해 사랑해 목소릴 잃을때까지
네게 해 줄 한마디 널 사랑해 이 삶을 돌려도
이 다음 삶을 살아도 너와 태어나길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