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arget="_blank" href="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220644">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220644</a> 요 글을 보다보니... 선물을 하고, 받는 입장에서 의견차가 많이 갈리더군요.. 저로 말씀을 드리자면, 선물 성공률 100퍼센트의 신화! 선물의 달인! 까진 아니고.. 하여튼 선물을 제법 잘 고르는 편이라는 소릴 듣습니다. 잠깐! 지금은 솔로다! 조정간 안전!! 1. 책 : 왜 부담이?? 첫째, 책은 그 사람의 독서 취향이 맞아야 합니다. 책만큼 개개인의 기호가 뚜렷한 물건이 참 드물죠.. 제 경험상 책이 향수보다 호불호가 심한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이 어떤 취미가 있고, 기본 사상이 어떻고, 어떤 장르를 좋아하는지, 평소에 책을 읽기는 하는지..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고려가 담기지 않은 책 선물은 부담 정도가 아니라 '처치곤란'이 되기도 합니다. 음악 선물도 비슷한 듯 합니다. 책이나 음반은 상대를 충분히 알고 해야 합니다. 반대로, 책선물이 아주 잘 되면 말 그대로 '취향저격'이 됩니다. '이 사람이 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죠. 굳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면, 서로 좋아하는 책을 들고 나와 한적한 카페에서 바꿔 읽는 데이트를 몇 번 해 보세요. 취향 파악이 됩니다. 영화를 보고 감상을 나누는 법도 있습니다. 2. 꽃 : 불편해양..  들고다니기 거추장스러워요. 받는 당시에는 기분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런데 데이트가 길어질수록 불편해집니다. 꽃은 데이트 끝날 무렵, 슬쩍 사다주는게 제일 좋습니다. (가까운 꽃집 검색해두고 화장실 가는 척 하세요.) 3. 향수 & 화장품 : 초 고난이도 취향저격  너무 어려워요.. 남자들은 여자분들이 쓰는 화장품 이름도 잘 모릅니다. 피부에 안 맞을 수도 있고, 향에 따라 기호가 극명하게 나뉘니까요.. 다만 조금 오래 사귄 커플은 상대 얼굴형이나 피부톤, 분위기를 점원 누님들에게 상~~~세히 설명하면 무난하게 골라줍니다.(보통 기호성이 좋은걸로 골라줍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선물하나?  처음엔 가벼운게 좋습니다. 1~2만원을 넘지 않는.. 초면에 덥썩 받아도 괜찮을 것 같은 선물이 좋아요. 폰케이스 의외로 괜찮습니다. 두어번 보면 상대 폰 기종이 뭔지, 좋아하는 색이나, 선호하는 케이스(재질이나 디자인)을 파악할 수 있어요. 디자인스킨 갑시다!    필요하지만 내 돈 주고 사기 아까운 물건을 사자! 이건 어무이께 전수받은 선물의 정석입니다.  여름에 접는 부채 겨울에 손난로+파우치 없어도 불편하진 않지만, 있으면 항상 지니게 되는 물건입니다. 아트박스 가세요!(거 젊은 친구가 말이 심하네에~) 아! 공산품 부채 금방 고장난다구요? 잘 됐네요! 내년에 또 사주세요! 상대방이 수험생(취준생)이면 멀티비타민! 취업했다! -> 몰스킨 한정판 노트 하나 사세요! (만년필 ㄴㄴ 잘 안 씀.. 차라리 고급 볼펜을..) 어라? 그녀의 시계가 고장이네? 오에스티 가세요! 내남자가 흡연자다! 지포 사세요! (주위 경험상 담배케이스는 고맙게 받긴 하는데 쓰는 사람은 거의 못 봤어요..) 셔츠를 자주 입어! 캐쥬얼타이 사세요! 스카프 사세요! 상대방이 필요한게 뭔지를 생각해보세요.. 거기부터가 선물입니다. (그래서 현금 싫어함.. 저는 울엄마도 현금 안 줍니다. 돈이 없어서는 절대 아니고) 그리고! 포장 하세요 포장! 보통 '선물하려구요~' 하면 해 줍니다만, 포장 안 해 준다고 딸랑딸랑 주지 마시고! 아까 거기 가세요! 포장지, 포장 박스 팔아요.(거 젊은 친구가 또 왔네~) 아니면 리본 하나라도 묶어서 주세요. 저는 지금도 선물은 금액이 아닌 정성이라는 말을 믿습니다. 선물을 자주 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한 번 할 때 정성을 다 하세요.. 성의 없는 선물은 뭘 받아도 부담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