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trong><font size="2">네이버에 오랜만에 노짱 검색했다가 저는 처음보는글을 읽게 되서 수차례 중복되었을수도 있겠지만</font></strong></div> <div><strong><font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size="2">못보신분들을 위해서 한번 글 올려볼게요</font></strong></div> <div><strong><font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size="2">뭐 추천이런거는 안하셔도 되지만 반대는 하지말아주세요 ㅠㅠ</font></strong></div> <div><strong><font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size="2">일단 글을 퍼왔습니다.</font></strong></div> <div><strong><font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size="2"></font></strong> </div> <div> </div> <div> </div> <div>저도 노무현 전 대통령님과 일화가 있다는 것이 갑자기 떠올라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div> <div> </div> <div>제가 결혼하던 때 장인어른의 사업은 기울고 가세가 기울어져 있었죠.하지만 그분이 그 때에도</div> <div>김해 어느 동네 향우회의 회장을 하고 있었더랬습니다.</div> <div>워낙 큰소리 치시기를 좋아하시는 분이고 딸을 사랑하시는 장인 어른은,</div> <div>노무현 대통령에게 저희 청첩장을 보냈습니다.당연히 오실리가 없죠...</div> <div>전혀 일면식 없었답니다.참고로...^^;(전 혹시나 아시는 분인 줄 알았죠...)</div> <div> </div> <div>지금 생각하여 보니 다른 대통령이었으면 보좌관이 청첩장 보고서 바로 휴지통에 버렸겠죠.</div> <div>축전의 축 자도 말 못 꺼내 보고 말이죠.동네 이장님 한테도 아니고, 대통령에게 같은 김해 고향 사람이라고</div> <div>청첩장을 보내다뇨...ㅋㅋㅋ..대단하신 장인어른 이시죠..(지금도 비슷하십니다만..ㅋㅋㅋ)</div> <div> </div> <div>2004년 11월 어느 날이었는데,그날 제가 결혼 하려던 예식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div> <div>예식상 앞으로 대통령 축전이 왔습니다.^^;;</div> <div>서거 후에 그분에 대해서 많은 뉴스나 이야기를 보니,참 정이 많으셨구나...</div> <div>지금보니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분 이셨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div> <div>어쨌든, 저희에게 축전을 보낸다는게 장소가 그 예식장이니 그쪽으로 보냈구요.</div> <div>예식장은 VIP 결혼인 줄 알고 참 분주하게 도와 주셨더랬습니다....</div> <div> </div> <div>이 늦은 밤에 찾아보니 그 축전이 없네요..아마도 장인 어른 집에 있나 봅니다.</div> <div>증거를 보여 드릴 수는 없지만,정말 저에게도 그 분과의 추억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격 스럽습니다.</div> <div> </div> <div>제가 그 축전을 보면,다시 눈물이 날 지도 모르겠군요..</div> <div>마치 영화 러브레터에서 소중한 추억이 하나씩 되살아 나는 그런 밤이네요...</div> <div> </div> <div>슬프고,비통하고 아쉽고 미안하고....정말 이 이모티콘 하나로 표현이 될까요? OTL..</div> <div>정말 좌절입니다.무릎을 펴고 일어 설 수가 없고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div> <div> </div> <div>노무현 대통령님,굽이 굽히 흘러서 큰 바다로 가서 다음 세상에서 뵙겠습니다.</div> <div>보내주신 뜻밖의 축전,그때 몰랐던 그 따스함을 이제야 알아버린 한 백성이 소리 죽여 읍소합니다.</div> <div>당신이 그런 분인 것을 미처 몰랐던 것과 신문,방송에 나온 말을 그대로 믿었던 지난날을 참회합니다.</div> <div> </div> <div>우리,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이런 대통령을 다시 볼 수 있을까요?</div> <div>강하지만 너무나 따뜻했던,정말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간절히 기도하는 한 인간을 만날 수</div> <div>있을까요?</div> <div> </div> <div>멀리서 나마 고개 숙여 기원하겠습니다.부디 부디 편히 가시기를...</div> <div> </div> <div>=====================================================================================</div> <div>그러고보니,제가 포털이나 토론장에 글을 올린 것은 거의 처음이었네요.</div> <div>괜한 새벽에,</div> <div>저 역시 그냥 울분을 참지 못해, 그리고 제가 경험한 것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소탈하고 인간적인</div> <div>면에 대한 감동을 나누고 싶었을 뿐인데,여러 분들이 시간을 내시고 로그인 하시어 답글을</div> <div>달아 주셔서 이 또한 감동 입니다.</div> <div> </div> <div>먼저 제가 받았다는 축전을 올립니다.</div> <div><img src="http://i1.media.daumcdn.net/uf/image/U01/agora/4EAA8B2A34416E2E8B" alt=""><img src="http://i1.media.daumcdn.net/uf/image/U01/agora/4EAA8B2A3757A72D6B" alt=""></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