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한 마을에 제빵사가 살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는 곤란에 처한 사람을 보면 절대 지나치지 않고 도와주었으며,</div> <div> </div> <div>마을에 가난한 사람들에게 찾아가 빵을 나눠주기까지 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마을 사람들은 그의 인심을 알아주었으며, 그 덕분에 가게엔 늘 손님이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어느 날, 허름한 코트를 거친 채, 지나치게 마른 노인이 가게에 들어섰습니다.</div> <div> </div> <div>필시, 요전번에 이사를 온 사람이 분명했습니다.</div> <div> </div> <div>무엇을 고를까 찾아보다가, 노인은 하루 전에 팔리지 않아 말라 비틀어진 식빵 하나를 집어들더니 그대로 계산을 하고 사라졌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거진 3일마다 한번씩 와서 말라 비틀어져 맛도 없을 식빵 하나만 사가는 그는 무척이나 가난해 보였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빵집 주인은 그 노인을 돕고 싶었고,</div> <div> </div> <div>그를 위해 한 가지 장난을 벌이기로 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신선한 우유로 만든 최고 품질의 생크림을 말라 비틀어진 식빵에다 가득 채워놓고, 그 노인이 오기를 기다린겁니다.</div> <div> </div> <div>이윽고, 노인이 빵집에 들어섰고, 늘 그랬듯이 세상에서 가장 맛없어 보이는, 그렇지만 그 안엔 매우 맛있는 크림이 들어있는, 식빵을 들고 사라졌습니다.</div> <div> </div> <div>제빵사는 그 노인이 그것을 먹고 기운을 차릴 것을 상상하며 기뻐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다음 날, 아직 가게 문을 열기도 전의 시간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누군가가 다급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가게에 울려 퍼졌습니다.</div> <div>무슨 일인가 하고 제빵사가 나가자, 어제의 그 노인이 서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당신!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겁니까! 당신 때문에 내 한 달 생활비가 통째로 날아갔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 노인은 사실 화가였습니다.</div> <div> </div> <div>목탄화를 주문을 받은 화가는 지우개로 쓸 식빵이 필요했고, 먹을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굳이 맛있어보이는 빵을 사갈 필요가 없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좋은 품질의 빵은 다른 사람에게 양보할 생각으로 일부러 맛없을 빵만 골라 사갔던 것입니다.</div> <div> </div> <div>노인이 마지막으로 그림을 고치려는 순간, 거의 다 완성된 그림에 생크림이 쏟아졌으며, 결국 노인은 그림을 망치게 되었습니다.</div>
도와주는 것은 좋지만, 상대방이 어떤 상태인지 알고 도와주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출처는...
초등학교 시절 학교 선생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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