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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67137
    작성자 : oux
    추천 : 15
    조회수 : 2909
    IP : 218.48.***.20
    댓글 : 74개
    등록시간 : 2014/06/27 20:56:36
    http://todayhumor.com/?lovestory_67137 모바일
    [브금/스압/힐링] 서울 거리의 사람들.jpg


    밑의 사진은 전부 'Humans of Seoul' 텀블러 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이에요 ;)
    Humans of Seoul -> http://humansofseoul.com/

    Humans of~ 프로젝트는 Humans of New York 일명 HONY가 최초인데요 2010년 11월부터 시작됐다고 해요
    포토 블로그로 시작해 책도 냈고.. 지금까지 6000명 정도의 사진이 찍혔다고 하네요
    텀블러 창시자? 도 이 블로그를 가장 좋아하는 블로그로 꼽았다고~
    각 도시별로 굉장히 많은 블로그나 텀블러가 있는데 그 중 HOSeoul 의 텀블러를 발견해서 인상적인 것들을 가져와 봤어요

    위에 텀블러에 가시면 영어로 번역된 것도 보실 수 있구요
    제가 가져오지 않은 사진들도 보실 수 있어요 ㅎㅎ 끝까지 다 보고 한 반 정도? 가져온 것 같아요~
    심오하고 의미심장한 말도 좋고 아무 생각 없이 던진 것 같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말도 있는 듯 합니다 ㅎㅎ

    저는 이 사람들의 사진과 글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어요 ㅎㅎ 
    오유분들도 그런 느낌을 받으셨으면 해서 가져왔습니다!

    http://38.media.tumblr.com/686ffb1dad4a007663bc69c06febc299/tumblr_n7ecogPxzi1t42noqo1_1280.jpg

    “저는 일본에서 왔는데, 이 곳이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뮤직비디오에 나온 곳이라, 한 번 똑같이 사진을 찍어 보려고 왔어요. ”
    “뮤직비디오만 보고 여긴 줄 아셨다면 굉장한데요?”
    “사실 이게 제 20번째 한국 여행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컴백한 김에 한 번 더 왔죠.”

    http://37.media.tumblr.com/8e81c6524f581a0062b919af5e978a2f/tumblr_n7echgHAo21t42noqo1_1280.jpg

    “저희는 고3같은 반 친구인데, 야자에 찌들어 있다가 내일부터 연휴라서 한번 이렇게 쉬러 나왔어요. 자주 못 나오거든요.”
    “혹시 같이 공유하는 꿈 같은 게 있나요?”
    “저희 나중에 동업해서 돈을 벌고 싶어요.”
    “동업하면 서로 마음 상할 수도 있지 않나요?”
    “저희는 아직 순수해서 그런 거 몰라요. 제가 정말 돈을 들고 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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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요? 아, 부끄러운데.."

    http://37.media.tumblr.com/efb92b725ecd1ebffe2e371bd2906d9a/tumblr_n7ebpp0hW41t42noqo1_1280.jpg

    “러시아에서 인터넷에 있는 가이드를 읽어보니, 한강 남쪽에 성이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서울에 와서 그 주소로 가보니 성을 못 찾아고, 언덕을 왔다갔다하며 세 시간을 해맸어요.”

    “무슨 성이었는데요?”
    “몽촌토성이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 언덕이 성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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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서 뭐가 되고 싶어요?”
    “공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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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거리 공연을 하다보면 지나가던 비보이가 와서 춤을 추기도 하고, 일반인 분들도 가끔 춤을 추세요. 한 번은 제 길거리 공연에 장애인분들이 휠체어를 타고 오셨는데, 제 음악을 들으시더니 갑자기 휠체어에서 일어나셔서 춤을 추시더라구요.”

    http://37.media.tumblr.com/dc3fc615c99eee3d361a5a23805d394c/tumblr_n71001vkIr1t42noqo1_r1_1280.jpg

    “내가 85세야. 전라도 남원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서울로 왔어.”
    “특별히 기억나는 초등학교 제자가 있으세요?”
    “예전엔 있었어. 근데 그 제자들이 하나 둘씩 죽었어. 그래서 기억하기가 좀 그래. 그거 만큼 슬픈 일이 없어. 나한텐 영원한 아이들이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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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이스라엘에 여행을 갔었어요. 여행 동안 거적대기를 쓴 채 인도에 앉아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죠. 그러다 다른 한 이스라엘 사람이 자기 기타를 가지고 제 옆에 앉더니 같이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그리고 또 다른 두 사람이 기타를 가지고 합류해서 4명이 노래를 불렀는데, 그 때 또 우연찮게 비보이들도 지나가다 절 발견하고 저희 앞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마을 사람들이 전부 다 나와서 다 같이 춤을 추는 축제가 되더라구요.”
    “거기가 외국인데 무슨 노래를 부르셨어요?”
    “사실 아무 가사도 없었어요. 그냥 라랄라라라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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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용감했던 순간이 언제였나요?” 
    “15살 때 전 왕따였어요. 그 때는 한 반이 60명이었는데, 선생님은 절 상습적으로 구타했고, 아이들 모두가 절 왕따시켰어요.”
    “왜 아이들이 왕따를 시켰나요?”
    “선생님이 뭔가 잘못된 걸 가르치는데 저만 그건 아니라고 했거든요. 아이들은 선생님이 무서워서 절 왕따시켰구요. 부모님도 절 잘 이해하지 못 하셔서, 저는 죽기로 결심했어요. 로맨스 소설을 보면 주인공들이 폐렴 같은 병으로 가련하게 죽잖아요. 제 15살의 감성엔 그게 좋았나봐요. 그래서 폐렴에 걸리려고 4월에 두꺼운 코트를 입고 일부러 비를 왕창 맞았어요.”
    “그리고 어떻게 됐나요?”
    “물론 전 죽지 않았고, 대신 꿋꿋하게 살아남기로 했어요. 절대 그 결정을 후회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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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집은 가족끼리 싸우면 무조건 1시간을 넘지 말자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어요. 싸우면 각자 방으로 가는데 30분을 못 넘기고 다시 거실로 모여요. 이 때 항상 누구 한 명이 장난을 치죠. 그럼 웃음이 나와서 분위기가 다 풀려요.”
    “보통 어떤 장난을 치나요?”
    “엄마한테 ‘장여사 살 빠졌어’라고 말해요. 사실 살이 하나도 안 빠졌는데. 그러면 엄마가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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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를 왜 이렇게 노랗게 염색 했어요?”
    “나이를 더 먹기 전에 파격적인 걸 해보고 싶었어요. 서른 살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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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냐구요? 질문이 왜 이렇게 어렵나요. 저 집에서 이메일로 인터뷰 내용 보내드리면 안 될까요? 정말 생각이 잘 안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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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인이 한국인입니다. 그래서 1975년에 장모님을 뵈러 처음 서울에 왔죠.”
    “1975년 이후 무엇이 가장 인상적으로 변했나요?”
    “1970년대에는 한국인들이 찻집이라는 곳에서 친구를 만났습니다. 커피샵은 거의 없었죠. 아무튼 커피가 너무 비쌌습니다. 전통적인 찻집에서 커피를 시키면 크림을 넣어줬는데, 크림을 마치 금을 넣는 것처럼 진짜 진짜 진짜 조금 넣어줬어요. 농담이 아닙니다. 그냥 그걸 지켜보는 게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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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지내시면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뭐였나요?”
    “한국의 아줌마들이요.”
    “왜 그렇죠?” 
    “한국 아줌마들은 정말 친근하고 외향적이예요. 전 정말 그들을 좋아해요. 비록 한국어지만 낯선 사람인 저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쉽게 터놓고 말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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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후에 교육을 받고 2006년부터 청계천에서 관광객에게 역사를 소개해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왜 봉사활동을 시작하시게 됐나요?"
    "노후엔 정말 의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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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요? 저는 고등학교 때 친구들하고 같이 야자 땡땡이 치고 돌아다닌 게 제일 행복했어요."
    "그 때 친구하고 뭘 하셨어요?"
    "이야기요. 친구들하고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정말 그게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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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잘 한 인생의 결정이 뭔가요?”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한 게 가장 잘 했던 결정인 것 같아요.”
    “그럼 가장 잘 못한 인생의 결정은 뭔가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에 가지 않았다는 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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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동생의 뭐가 제일 좋아요?”
    “항상 저랑 같이 놀아줘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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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나요?”
    “저는 집 냉장고에 소주병을 쌓아놓고 혼자 집에서 마셔요. 그게 제일 행복한데, 친구들은 집에서 제가 혼자 소주 마시는 걸 처량하게 보더라구요. 전 진짜 행복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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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초등학생입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유치원생들에게 한 마디 조언해준다면?”
    “지금이라도 부모님 말씀 잘 듣고, 떼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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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틴 아메리카 같나요? 근데 얼굴은 못 보여드리겠어요."
    캡틴 코리아는 집을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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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보다 손편지 를 많이 썼으면 해서 시작했어요. 여기 행사를 하다 지켜보면 생각보다 아이들이 엄마한테 손편지를 많이 쓰는데, 아이들의 순수함 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아요. 뭔가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서로의 마음을 더 잘 느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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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친정과 시댁에 인사 갔다오는 길에, 한복을 입으면 덕수궁 입장료가 무료라고 해서 잠시 들렀어요. 언제 이렇게 한복 입고 돌아다녀 볼까요. 거의 덕수궁 알바였어요. 주변의 어르신들은 곱다고 하고, 중국인 관광객들은 와서 같이 사진 찍자고 하고, 지나가던 일본인들은 ‘카와이’라고 하더라구요.”
    “(남자) 아마 절 보고 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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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저한테 여기 청계천에서 뭐하냐고 자주 물어봐요. 분위기 좋은 데서 책 읽는 게 어색한 시대가 벌써 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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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슬픈 순간이요? 넘어지기 전에 넘어질 거라는 걸 알게 돼요. 근데 몸이 넘어가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거예요. 또 이상하게 그땐 시간이 천천히 흘러요. 그냥 알면서도 넘어지는 거, 그게 너무 슬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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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인) 결혼한 지 37년이 됐어요.“
    “처음에 남편 분께 어떻게 다가가셨어요?”
    “(부인) 예전에 둘이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같이 갔는데, 아이들한테 동화책을 읽어주는 시간이 있었어요. 근데 봉사자는 많은데, 책이 하나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의 남편과 가까워지려고, 일부러 책을 같이 들고 가까이 붙어서 읽었죠.”
    “(남편) 그랬었어? 난 지금 처음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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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손주를 업고 다녀요. 제가 지방에 살아서 자주 못 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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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일생에서 수염을 길러 본 적이 없었어. 근데 은퇴를 하고 독일의 한 백화점을 가보니까 점원이 수염을 기른 거야. 어라, 나도 길러봐야지 하고 길러봤어. 그랬더니 어라, 부인도 자녀들도 괜찮다고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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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니 200년전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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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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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초콜릿 가게를 하는데, 하루는 어떤 남자 손님이 혼자 와서 ‘우리 사귈래요?’라는 멘트를 초콜릿에 넣어달라고 했어요. 제가 다 만들어드리자마자 그 분이 바로 여자 분을 데리고 오시더니 바로 짠하고 초콜렛을 개봉하시라구요."

    http://38.media.tumblr.com/8ff9c021a546df07cd65c4f6eb90c75c/tumblr_n4py9b644q1t42noqo1_1280.jpg

    “왜 길에서 연습하고 계세요?”
    “저희는 대학 치어리딩 동아리인데 공모전 준비하고 있어요”
    “활동하기 힘들지 않나요?”
    “힘들지만 우리 모두 열정! 패기! 끈기!로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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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색을 이렇게 바꾸고 나니, 외국인들이 절 아이돌로 착각하고 싸인 받으러 와요. 저 아이돌 아니에요.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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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가 도망가지 않아요?”
    “아니요. 저하고 가게에서 같이 살아요. 가끔 삐지기도 하지만 결국 돌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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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만난 지 10년이 넘어 결혼하게 되었어요. 그냥 일반 결혼식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랑을 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들려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난 연애의 기록을 담은 사진 전시회를 열었어요. 이 전시회는 저희가 작가로 데뷔하는 아마추어 사진전이면서 동시에 저희 결혼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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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사히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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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음료를 들고 어디 가세요?” 
    “살 빼려고 운동 가고 있는데 수분 보충 먼저 하고 있어요.” 
    "운동하고 나서 뭐 안 드세요?”
    "끝나고 바로 밥 먹어요.”
    "잘 되나요?” 
    "더 찌는 거 같아요. 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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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가 된지 1년 됐어요. 서로 패션에 관심이 많아 일도 같이 하고, 같은 집에 사는 데 한 번도 싸운 적도 없어요. 심지어 알고 보니 둘 다 중3 때 문신을 처음 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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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결정은 뭐였나요?” 
    “저는 고등학교를 일찍 그만두고 검정고시 봐서 대학에 갔어요. 전 후회하지 않아요. 남들보다 꿈에 먼저 다가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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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슬펐던 때가 언제였나요?”
    “전 사실 가장 슬펐던 떄와 행복한 때가 겹쳐 있어요. 제가 오토바이를 타다 교통사고가 나서 목뼈 1,2번이 아작 났어요. 병원에서는 죽거나 식물인간이 된다고 했죠.”
    “그 후 어떻게 됐나요?”
    “이렇게 살아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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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주변에 19살 쯤 되는 애들도 벌써 취업 걱정을 해요. 이건 뭔가 아닌 것 같아요. 20대에는 정말 해보고 싶은 걸 해야 해요. 서른 살, 마흔 살이 넘어선 아마 해보고 싶은 걸 못 해 본 걸 후회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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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일본의 요요기 공원에서 길거리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한 외국인이 와서 제 사진을 찍고 제게 페이스북 하냐고 묻더라구요. 그 땐 제가 페이스북 아이디가 없어서 안한다고 했더니, 제 뺨에 뽀뽀를 해주고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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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갑도 넘어서 이 나이에 할 수 있는 게 사실 별로 없어. 그냥 언젠가 쓰러지는 거야. 대신 온기를 남겨야 해. 그래서 난 글거리를 찾아 돌아 다니면서, 글과 시를 쓰고 있어. 언젠가 내 후손이 보면 그 온기를 느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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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에서 제가 제일 잘 한 결정은 결혼이에요. 제가 순정만화를 정말 좋아했는데, 순정만화를 보면 잘 생기고, 운동도 잘하고 친구관계도 좋은, 모든 걸 갖춘 남자가 보잘것 없는 여자에게 다가온다는 설정이 있잖아요. 지금 남편이 그래요. 아, 외모는 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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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세상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제가 사실 일본인이라서…"
    "그래도 괜찮아요."
    "미세먼지를 없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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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13년 동안 대인기피증을 앓았어요. 가끔은 집을 나설 수도 없었어요. 학교에 가는 게 끔찍한 일이었거든요. 요가나 명상까지 모든 치료요법을 써봤지만, 결국 13년이 걸려 해결책을 찾았는데, 그 이후 병을 탈출하는 데 든 기간은 긴 고통의 기간에 비해 정말 짧았어요.”
    “그 찾아낸 해결책이 뭐였어요?”
    “다른 사람들이 저에게 기대하는 것들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제 안의 목소리를 듣고, 매 순간 제가 사랑하는 것들을 하는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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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가족인가요?”
    “(청년) 아니요. 아는 동네 꼬마들이에요. 제가 강아지하고 산책하다가, 이 아이들이 제 강아지가 예쁘다고 말을 걸어줬고 그 이후로 이렇게 가까운 친구가 됐어요.” 
    “(오른쪽 아이) 이 아저씨는 납치범 아니에요! 나쁜 사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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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있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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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이 어떻게 친구가 됐나요?"
    "개성있게 옷을 입고 서울패션위크에 오고 싶었는데, 정말 혼자 오기 부끄럽더라구요. 그래서 개성있으면서 용감하게 같이 올 사람을 페이스북에서 찾다가 바로 이 친구를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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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다른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신가요?
    "오늘을 열심히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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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컬렉션을 위해 특별히 이렇게 단체로 입고 오신건가요?"
    "늘 이렇게 입고 다녀요. 의류사업을 하는 친구들인데, 어렸을때부터 친구라서 그런지 서로 옷 입는 취향이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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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 날리는 장비가 뭔가 특별한데요?"
    "20년 전부터 쓰던 건데, 난 이거 안 팔아. 북에서 나와 북경의 딸 집에 있을 때부터 쓰던 거야. 타지 생활이다보니 딸이 나가면 할 일이 없어 연을 배우게 됐어. 서울에 여동생하고 남동생이 있어서 왔는데, 앞으로 이 연과 같이 늙어 죽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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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친구가 되셨나요?"
    "우리 노인들은 별 거 없지. 노래 교실에서 만나서 이렇게 같이 놀러다녀. 자연스럽게 찍어.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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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의 친구로 지금의 남편을 만났는데, 저를 잘 이해해줘요. 벌써 43년이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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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예가라서 이런 생각을 하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종이에 먹물이 은은히 퍼지듯, 세상에 제가 조화롭게 스며들고 싶어요. 알콩달콩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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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딸이 지금처럼만 자라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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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들이 가만히 있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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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한 만취한 아저씨가 본인이 가진 게 집 한 채 뿐이라서 거지 같은 불행한 인생이라고 푸념하시더라구요. 왜 다들 남의 행복과 자신의 행복을 비교하는 지 모르겠어요. 지친 하루를 끝내고 침대에 누웠을 때! 급한 볼 일을 참다가 화장실을 갈 때! 이런 소소한 일들을 생각해보면 일상이 행복하지 않나요? 제가 어려서 잘 모르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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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제 딸이 희귀병에 걸려서 언제 세상을 뜰 지 저도 잘 몰라요. 한 번은 제 딸이 ‘엄마, 나 죽으면 천국에 갈까 지옥에 갈까?’ 하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죽으면 천국에 가’라고 말하니 제 딸이 그걸 어떻게 제가 아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래서 말했죠. ‘왜냐하면 우리는 지구라는 지옥별에 갇혀 있거든. 우리들의 영혼은 지구라는 별에 감옥살이 하러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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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중학교 때까지 외계인이나 귀신이 저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가할 수 있다고 믿었어요. 제 집의 창이 복도 쪽으로 나있었는 데, 자꾸 자고 있을 때 누군가가 창을 두드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졌었죠."
    "지금도 외계인이 무섭나요?"
    "아니요. 이제는 외계인을 만나면 조직 샘플을 채취해서 분석을 하고 싶어요. 외계인이 어떻게 생식을 하는 지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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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전에 중국 쪽 북한 국경에서 그 좁은 두만강 너머의 북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한 북한군 병사가 강건너에서 나한테 총을 겨누는거야. 마침 중국 병사 초소에 사람이 빠지길래, 몰래 거기로 올라가서 그 사람에게 카메라를 겨눴지. 자신 있으면 중국 초소로 한 번 총 쏴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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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 사는 국외거주자에게 조언한다면 뭐라고 하시겠어요?”
    “스스로를 국외거주자라고 부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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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길거리에서 윷놀이하고 계신 거예요?”
    “과도한 입시 스트레스로 인한 재수생의 비극이라고 알려주세요. 대한민국 교육이 너무 산으로 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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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예뻐요."
    "특별히 예쁜 행동 할 때가 있나요?"
    "다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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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장애를 가진 여자친구를 만난 적이 있어요. 귀가 안 들리고 말을 못했지만, 그림이나 글로 마음을 표현해줘서 일반 연애보다 더 로맨틱했어요. 특히 인물 스케치 같은 걸 주곤 했는데, 그 그림을 보면 이 아이가 나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는 지 전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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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홍대에 놀러갔다가 한 밴드가 큰 북을 메고 삼바음악을 연주하며 거리 퍼레이드를 하는 걸 봤어요. 그걸 보자마자 ‘아 나 저거 하고 싶어!!’ 하고 생각이 들었고, 전 곧 학교에 휴학서를 냈죠, 이후 그만 뒀지만, 그게 제 인생의 전환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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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서 뭐가 되고 싶어요?"
    "어……."

    아, 아이가 말을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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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무엇이었나요?"
    "전 가족과의 소통이 가장 어려웠어요. 전 아버지가 비보이 1세대고, 아역 연기자부터 하신 터라 그 생활을 잘 아시니 어릴 적부터 제가 연기 활동하는 걸 완강히 반대하셨어요. 저를 아끼셔서 그러시는 걸 알아요. 그래서 돈이나 인기 때문이 아니라 행복해지고 싶어서 연기하는 거라고 말씀드리니, 이제는 아버지가 많이 도와주세요. 지금 극단에서 전 정말 행복해요. 우린 ‘밑바닥이라도 행복하면 돼’ 라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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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지금까지 길거리에서 만난 40만명의 사진을 찍고 인쇄한 후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눠줘 왔어요. 개인적으로 한 4천만원 정도 썼어요. 근데 제가 ‘돈받지 않습니다’ 하고 말해도, 사람들 다수가 ‘찍어놓고 돈 달라는 거 아니예요?’ 하고 의심부터 해요. 관공서에서도 나와서 뭐하는 거냐고 의심을 많이 했죠. 그런 의심을 많이 당해왔고, 앞으로도 당해갈 꺼예요. 그래도 괜찮아요. 저는 복을 많이 받아 온 사람이고, 이젠 나눠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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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가장 행복하셨나요?”
    “행복에 별게 있나요. 오늘 설날을 맞아 흩어져 있는 가족이 100% 다 모였어요. 그게 절 행복하게 하더라구요.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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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뱅 공연을 보러 일본에서 서울까지 오는 게 무리한 계획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서울에 오면 신기하게 그런 생각이 다 사라져요.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참 부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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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45년생이라 지팡이까지 짚고 지드래곤 보러 여기까지 왔는데, 표가 매진됐네. 젊은이, 혹시 남은 표 가진 거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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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가 왜 이런 걸 사는 지 잘 모르시겠죠? 그러면 저희가 얼마나 행복한지도 잘 모르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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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지내던 중 언제 가장 행복했었나요?"
    "한국어 중에 귀엽다라는 단어를 알아요. 한국에 와서 가끔 지나가는 사람들이 귀엽다라는 말을 해 줄 때마다 정말 행복해요. 물론 빅뱅 콘서트에 가는 게 최고 행복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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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우리가 아이돌에 미쳤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말이 우리에겐 좋게 들리기도해요. 우리만큼 무엇에 빠져본 적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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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이, 춥나? 추위 그거 별거 아니야. 우릴 봐바. 여기 게이트볼 장 눈 다 치우고 게이트볼 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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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한국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참 친절하고 친근하죠. 하지만 가끔 자선모금을 하다가 저랑 싸우자며 ‘양키 고홈’ 을 외치는 취객들을 만납니다. 전 브라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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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으로 제 독립영화가 전주국제영화제에 붙어서 상영됐었어요. 그 전에, 10년이 넘도록 아버지는 이 돈도 안 벌리는 일을 불평없이 묵묵히 지켜봐주셨어요. 그래서 영화 상영 후에, 제작진 모두와 아버지를 위한 만찬를 준비했는데, 식사 중간에 아버지가 안 보이시더라구요. 알고보니 아버지는 제작진 모두의 식사를 먼저 계산하고 혼자 떠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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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둘이 친한 친구가 됐어요?"
    "별 거 없어요. 그냥 학교에서 사다리 타기 게임으로 친구로 정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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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건가요?"
    "어서 빨리 주 2일제가 도입돼서, 5일의 주말을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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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나이 80, 우리나라의 1인당 소득이 100불이 안 될 때 태어났지만, 그 땐 자살이나 살인 같은 게 심하지 않았어. 사회가 뭔가 잘못 돼도 한참 잘못 됐어. 지금 우리에겐 모종의 혁명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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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되면 전 국회의사당 담에 올라 앉아 공연을 합니다. 그러면 경비원들이 멀리서 달려오는 게 보이죠. 하지만 절 끌어내리지 못 합니다. 왜인지 아세요? 이미 제 공연을 보려고 서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눈 때문이예요. 국회에 들어가고 싶으세요? 그럼 담장에 올라 노래를 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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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겨울은 끝났습니다! 봄이 왔어요! 거기 그렇게 서서 우왕좌왕하지 마시고, 앞으로 쭉 당겨 앉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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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일을 하세요?"
    "연기하고 있어요."
    "연기하면서 제일 재밌었던 경험은 뭐에요?"
    "도둑질 연기요. 연기가 아니면 직접 해 볼 수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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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뭐에 가장 겁먹었었나요?"
    "아프리카 잠배지강에서의 번지점프가 가장 두려웠어요."
    "그게 왜 무서웠나요?"
    "거기 가기 전에 그 자리에서 줄이 끊어져서 사고가 난 영상을 보고 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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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친구(왼쪽)하고 저(오른쪽)는 같은 축구부를 다녀요. 음, 이 친구의 항상 잘 웃는 게 좋아요. 저희 사진이요? 저희 그렇게 친하진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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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의 어떤 점이 제일 좋아요?”
    “어..어..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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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허그 하는 동안 특별히 기억나는 순간이 있다면?”
    “다섯 살짜리 아이가 주춤주춤 거리면서 와서 안아 줄 때, 그 때가 제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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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이 좀 걱정하실 때도 있어요. 직장 다니면서도 주말과 휴가를 전부 다 춤으로 보내니까. 적당히 하란 말도 하시지만, 같이 가자고 말씀하시기도 하고…”
    “부부 모두 춤을 추시는 데, 어떤가요?”
    “일단..같이 춤을 추면, 싸우고 난 다음에 아주 빨리 화해할 수 있어요. 하하.”

    oux의 꼬릿말입니다
    출처: 위에 써 있듯이
    Humans of Seoul -> http://humansof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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