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div> <div> </div> <div>제가 친할아버지께 편지를 쓰려고합니다.</div> <div> </div> <div>할아버지께서 귀가 많이 어두우셔서 보청기를 하셔도 대화가 거의 되지않은지 10년쯤된거같네요.</div> <div> </div> <div>할머니께서도 많이 안좋으시고요.</div> <div> </div> <div>사실 제가 편지를 쓰려는이유는 하고싶은말이있는데 연세가 많으셔서 제맘속에말을전하지 못하면 </div> <div> </div> <div>나중에 크게 후회될것같아서입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태생이 묵뚝뚝이 부산사나이에 가방끈은 반토막짜리라 문법이나 띄어쓰기 그리고 그...뭐랄까</div> <div> </div> <div>말을좀 예쁘게 공경의뜻을담고싶은데 능력밖입니다.</div> <div> </div> <div>제가어릴때 아버지를 많이닮아서 욱하는성질이 장난이아니었거든요.</div> <div> </div> <div>목소리도엄청나게크고요 좀부정적으로보일만큼이요.</div> <div> </div> <div>고등학교다닐때 음악선생님께서 2년을 성악을하라고 권하셨어요.</div> <div> </div> <div>그때 할아버지께도움을청 했었는데 할아버지는 "딴따라같은거 하지말고 공부해서 대학가라"하며 완고하게 거절하셨더랬죠.</div> <div> </div> <div>집안형편이 성악을 한다면 도움받을곳이 할아버지밖어없었다고생각했네요.(형편이좀좋으심)</div> <div> </div> <div>그때 18~9 년전이네요 정말 원망하고 살았어요....정말 너~~~무나 하고싶고 잘할수있는일이라 생각해서였을까요!</div> <div> </div> <div>아무것도할수없었고 아무것도하지않고 정말원망만하고 바보처럼 10년즈음 군대도갔다오고 방황하며 보내고나서야 결혼도하고 </div> <div> </div> <div>애기도하나 낳아서 작은셋방이지만 정말로 행복하게 잘살고있어요 .</div> <div> </div> <div>아이를놓고 키우고 해보니 내가 왜그렇게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원망하며 대화없이살아왔나싶어요.</div> <div> </div> <div>얘기하고싶은데 '원망해서 죄송하다고 지금 너무행복하다고 할아버지가 걱정하시던과거의 손자가아니라 정말 훌쩍커버린 </div> <div> </div> <div>든든한손자가되었으니 기뻐해달라고'..</div> <div> </div> <div>이런식에내용이 들어간 편지를 쓰고싶은데.</div> <div> </div> <div>도움을좀주시면안될까요.</div> <div> </div> <div>염치불구하고 부탁드려봅니다.</div> <div> </div> <div>좋은아침들맞이하세요.</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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