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진정이 되지 않아죽겠지만
고마움에 글올려여ㅠㅠㅠㅠ
방금 씻고 잘준비하는데 엄청 큰 돈벌레가
방을 돌아다니다 구석에 숨는걸 발견했어요ㅠㅠ
잡을려고 봉에 휴지꼽아서 계속 보고만 있는데
갑자기 사라져서 기다리다가
다시 자려고 의자에 앉은순간 뙇!!!!!!!!!하고
제 다리사이를 지나가는거예요ㅠㅠㅠㅠㅠㅠ
그순간 갑자기 폭풍 눈물이 나서 의자에 올라타서
우아아어어앙어아아엉아나어어나ㅏ아유ㅠㅠㅜ
이러고 울고있는데 이새끼는 저놀리는듯이
나돌아다니고ㅠㅠㅠㅜㅠ 저는 의자에 앉아서 울부짖고
ㅜㅜㅠㅜㅜㅜ그래서 진짜염치불구하고 119에
전화했어요
아저씨가 많이 황당해보이는 목소리였지만 그래도
와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ㅠㅠㅠㅠ
그동안얘는 몇번이고 방안을 가로질러서 미치는줄
알았어요ㅠㅠㅠㅠ 아아아아앜아아나씨발!!@@
어어아나나엉어떡햐어어어앙ㅇ유ㅠㅠㅍ엉ㅇ
아저씨 세분께서 도착하고 우는 제모습을 보고
피식하고 웃으시더니
"아가씨가 이런거에 울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려고
그래요 ㅎㅎㅎㅎㅎ"
이러시고 그동안 다른 아저씨께서 휴지로 잡아주셨어요
ㅠㅠㅠㅠ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ㅜ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아저씨들은 가버리시고
저는 혼자 남아 놀란가슴 진정시키고 있습니다ㅠㅠ
하아..............
진짜 저도 제가 정신없는냔인건 알지만
벌레무서워하는 분들은 제맘알겠져ㅠㅠㅜ
진짜 혼자살아서 잡아줄 사람도 없어 서러워죽겠고
혼이빠뎌나가는거같고ㅠㅠㅠ
그래도 벌레도 못잡는 냔이 울고불고한다고 와주신
소방관아저씨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ㅠㅠㅠ
진짜진짜 고마운 분들인거같아요♥ㅠㅠ
닥치고 찬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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