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그니까 나는 지갑에 돈이 없으므로 업슴체..이렇게 시작하면되나..??</P> <P>맨날 눈팅만하다가 처음 글올리네요~ ^^(진짜 업습체가 있는줄알았음)</P> <P> </P> <P>때는 바야흐로 2013년 3월 11일 늦은 10시가 지날무렵 안산시 중앙로(롯데씨네마근방) 에서...</P> <P>걸죽하게 술한잔 걸치 나는 3차를 향해 이동중이었고, 밤에 꾼꿈자리가 좋아 복권을 살까하는 맘에 주변을 둘러보던중..</P> <P> </P> <P>지리를 잘 몰라 젊은 처자 둘에게 길을 물었더랬지요 ~ </P> <P>나님 : 이봐요? 여기 로또 어디서 팔아요?? </P> <P>여학우1: 로또는 잘 모르겠고 오빠(오랜만에 듣는 오빠소리에 마음이 두근두근) 아빠한테 맞고 도망나왔는데... 배고프고 잘데도 없고 춥고(당시 많이 추웠습니다. )도와주세요</P> <P>나님 : 나 현금없어요 </P> <P>여학우 2(같이 있는 다른 여학생) : 로또살돈도 있잖아요 도와주세요 갈데가 없어요 </P> <P>나님 : 저녁은 먹었니?? </P> <P>여학우 1&2 :저녁도 못먹었어요 배고파요 ㅠ.ㅠ </P> <P> </P> <P>대충 스토리는 그러했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이 낯설고 당황스럽게 느껴질만도 한데...나이가 먹으니 일상같네요...(두근거렸다면서 이런다)</P> <P> </P> <P>암튼 그렇게 두학생(10대로 보이는 두 어린 여학생)들은 어딘가 잘데가 필요하다는 말을 연거푸 내뱉고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P> <P>배고프다는 말에 내가 식당에 들어가 참치 마요네즈 볶음밥인가 두개 시켜주고 나왔지...</P> <P> </P> <P>그러고 돌아섰는데... 흠.. 하고싶은말이 있어 학생 들어봐..(반말체 주의)</P> <P> </P> <P>이봐 내가 호구처럼 보였겠지 배고프다는데 선뜻 식당에 데려가 밥값만 계산하고 나가는 아저씨를 보며 </P> <P>저 호구새끼가 그냥 미쳤다고 밥만 사고 가네~ 그랬을려나?? 아니면 오늘 저녁은 공짜로 해결했네~ 했을까..??</P> <P> </P> <P>내가 호구라서 사준게 아니라.. 10대 청소년들이 밤거리 돌아다니며 가출하고 하는 일들이 어른들의 책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야...</P> <P>미안하고 미안해서... 그런거란다 오해하지마 나 호구아니야 엉엉엉 </P> <P>내가 이제 서른이지만 말이야... 너희들을보면 이시대 어른들의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해.. </P> <P> </P> <P>글고 난 너희가 자매처럼 보이지도 않았고..너희가 도망쳤다고도 못느꼈어.. 왜 그럴까..?? 아니?? 두꺼운 화장을 한 너희 모습에서 난 의심이 들었어...</P> <P>가출 여학생들이 남학생들과 짜고 성인을 모텔로 불러들여 성매매 유도 후 돈을 뜯어내는 그런사람일거란 생각이 많이 들었어 ...</P> <P>학생.. 그게 맞든 아니든간에.. 지금 돌아다니면서 젊은 아저씨 따라다니며 도와달라고 한다면.. 잘들어.. </P> <P>그거 구걸이야.. 힘들고 가난하고 몸불편하신분들이 길에서 하는 그거랑 같은거 알아..??? 너희는 사지 멀쩡하고 젊고 이쁘잖아..</P> <P> </P> <P>꿈을 찾으렴.. 하고싶은거 정말 원하는거 니들이 되고싶은 그 무언가를 찾으면 안될까..???</P> <P> </P> <P>그날 이후 마음이 무거웠어.. 물론 너희가 이걸 보는 일은 없겠지만 말이야... </P> <P>보게된다면 학생 잘살고 밤거리 방황하지마.... 세상에 올바른 어른들 많으니까 그런 어른들을 따라서.. 건전하게 자라주렴..^^</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