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몸살 때문에 하루종일 자고 일어나니 새벽 2시 14분 꺼져있는 불을 하나하나 켠다 </div><div>머리가 지딩지딩거리고 걸을때마다 발바닥의 걸음이 오늘따라 아프다 </div><div>물마시러 잠시 나왔다가 정수기앞에 주저 앉아서 손을 들어 미지근한한 물을 뜬다 </div><div>고개는 푹 숙인채 컵안에 물이 차있는지 소리로만 판단할 뿐이다 </div><div>내가 사실은 한없이 나약하다는것을 깨닫는다 속이 쓰려오고 목이 뭔가에 막힌듯 아프다 </div><div>답답한 목 때문에 애써 가래를 몇번 뱉어보지만 </div><div>눈알이 튀어나올듯 붉게 충혈되고 얼굴엔 핏줄이 설뿐 막힌 목은 쉽게 뚫리지 않는다</div><div>따듯한 물로 목을 가글하고 모가지를 젖혀 물을 입한가득 물고 가르륵 거려봤자 </div><div>몸살에 힘없고 무거운 몸이 균형을 잃고 배란다 문에 투둥 하고 부딫칠뿐</div><div>아무것도 해결되지 못한다 라는 불편한 생각과</div><div>하루종일 자면서 내 옆에 물한잔 가져다줄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조금 울컥하다가</div><div>오늘 있던 약속을 연락하나 안하며 어기고 내일은 아침출근을 해야한다는 불편한 사실이 </div><div>머리속 구더기가 뇌를 파먹듯 스쳐지나가며 미간이 간지러워 긁적거리게 한다</div><div>방에 돌아와 핸드폰 하나를 집고 침대에 풀썩 앉아 화면을 본다</div><div>부재중 전화 2통 문자메세지 3통 카카오톡 8개</div><div>나는 머리를 쥐어 싸고 내일 뭐라 말해야하나 구상을한다 </div><div>"많이 아팟어" 라고 말하기엔 사실이지만 불편한 변명이다 </div><div>성의있게 그럴싸한 변명을 놓지않으면 가벼운 내가 될까 두려워 생각을 하다</div><div>몸이 시근시근거리고 머리속에 조여오는 고통과 머리위로 올라오는 심장박동이 너무 어지러워</div><div>이내 그 상태로 침대에 들어간다...</div><div>몸은 더 무거워지고 나는 침대 밑으로 빠지는 느낌을 받으며 감은 눈을 잠시 뜬다</div><div>뭐가 그리도 서러웠던걸까 자꾸 눈물이난다</div><div>눈물은 쉽게 멈추지 않았다 </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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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정보 :
http://heartbrea.kr/bgmstorage/280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