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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_7516
    작성자 : 광개토똥침
    추천 : 4
    조회수 : 544
    IP : 182.227.***.150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6/08/01 02:28:12
    http://todayhumor.com/?love_7516 모바일
    그사람과 행복했었습니다.
    오늘 만난지 700일이 다되가던 남자입니다. 그친구는 23살 직장인이고 전 24살 학생입니다. 군대 상병을 갓달았을때 고백을했었는데 받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군생활 동안 몇십번의 면회와 부족한 돈을 대신 내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제대 후 몇번의 다툼과 갈등도 있었지만 그녀는 그래도 힘을 다시내주었습니다. 그러던 그친구와 오늘 헤어졌습니다. 함께한 시간이 많다보니 점점 편안해짐이란 그늘속에 그사람을 소홀히 대하였습니다. 장거리 연애인 탓에 자주보지도 못하고 한달에 한번 내지 두번 밖에 못보던 처지였는데 그마저도 절위해 만나고싶어하는 친구들까지 못만나면서 절 만났었습니다. 전 그런것은 생각하지도 않고 저도 힘들다는 이유로 그녀의 힘들을 생각하지않았습니다. 제가 엄청 큰 잘못을 했을때도 우여곡절끝에 다시 받아주던 그사람.. 엄청 힘들었을 겁니다. 그녀의 그만하자라는 소리에 당장달려가 기다려보았지만 다시 붙잡았지만 많이 힘들어한게 보였습니다. 많이 생각해보았다고 지친다고 많이 힘들다고.. 다시 사랑할 용기가 나질않는다고 했습니다.
    전 괜찮다고 난괜찮으니까 내가 주는 사랑만이라도 받으면서 다시 시작해보자고 다시 함께하자고 같이손잡고 계속 함께하고 싶다고했습니다. 힘들다면 억지로 제손에 이끌려온 것이라면 제가 뒤에서라도 밀어줄테니 포기하지말아달라 이대로 끝내고 싶지않다고.. 끝내 그녀는 제가 선물한 목걸이도 저에게 건네주며 돌아섰습니다. 
    첫 연애였던 저에게 배울것도 많고 가르침을 주던 사람이여습니다. 거리가 멀어 기다리는것에 익숙해질 정도로 이해심과 배려심도 많던 사람이고 항상 저에게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였습니다. 돈이없으면 기꺼이 차비또한 내주던, 저 기죽을까봐 일부러 제가 계산한거처럼 해주던 언제나 절 생각한 사람이였습니다. 부족한게 많은 저로썬 너무나 아까울정도로 예쁘고 좋은 사람인데 절만나고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을지 내색도 하지않던 그녀였는데 전 끝끝내 그것을 모른척했었습니다. 후회가 많이 됩니다. 제가 해준거보다 그녀에게 받은것들 제가 못해준것들 밖에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사람에게 선물받은것들이 제방에 이렇게나 많다는것을 알았습니다. 물질적인거보다 마음이 중요한게 아니냐며 제가 무엇을 해줄려할때마다 마다했었습니다. 전 그사람에게 받은게 이렇게나 많은데 전 해준게 없습니다. 너무 후회됩니다. 그녀에게 짜증냈던말들 상처준말들 하나하나 후회되지않는게 없습니다. 울면서 마지막으로 전화하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꺼라고 했었는데 전 다시돌아갈수만 있다면 뭐든 하고싶다고  결국 마지막은 잘지내라고 고마웠다고 행복했다고 나보다 더 좋은사람 만나라고 넌 절대 나에게 나쁜여자로 기억될수없다고 그저 내인생중 너와 함께했던 순간이 앞으로도 제일 행복했던 순간일꺼라고 말해준뒤 안녕을 말했습니다. 자고나니 눈물부터 나와 울었습니다. 어릴때 이후로 한번도 그렇게 운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목놓아 울었습니다. 이순간에도 눈물이 나옵니다. 제가 운거보다 훨씬많은 눈물을 흘렸을 그사람을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아팠습니다. 이런 저라도 진지하게 미래까지 생각해주었던 사람인데 오늘로써 그사람과 함께 걸어가던  길이 끝났습니다. 몇번이나 다시 전화를 하고싶지만 그사람이 더 힘들어질까 참고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는말 그시간이 얼마나 지나야 괜찮아질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지나 다른 사람을 만난다해도 그사람에게 준 사랑과 받은 사랑을 똑같이 주지못할겁니다. 저만의 고통으로 끝났으면 좋겠지만 그녀또한 아플껄 압니다. 그것이 괴롭습니다. 그녀는 부디 괜찮았으면 좋겠습니다. 전 힘들어도 그사람은 이제 더이상 나로인해 힘들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퇴근길에 함께 걸으며 같이본 밤하늘에 별처럼 그사람은 계속 제마음에 떠있을겁니다.
    잠이오지않지만 억지로라도 자야할거 같습니다. 부디 내일부터는 그녀가 힘들지않고 언제나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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