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제 남자친구가 얼마전부터 핸드폰을 보고 혼자 웃고 </div> <div>제가 궁금해서 뭐 보는데 웃냐고 물어보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숨기고 그러더라구요..</div> <div>그냥 좀 느낌이 안좋았는데 워낙 장난많은 사람이라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div> <div>남자친구를 믿기도 믿었구요..</div> <div> </div> <div>그리고 엊그제 같이 자려고 누웠는데 핸드폰 비밀번호가 바꼈는지</div> <div>다른 비밀번호를 누르는 걸 우연히 봤습니다. </div> <div>그 전에 비밀 번호는 제가 알고 있거든요. </div> <div> </div> <div>바뀐 비밀번호도 워낙 간단한 위치라 속으로 외우고 남자친구가 잘 때 카톡을 몰래 봤어요..</div> <div> </div> <div>근데 어떤 여자랑 뽀뽀거리면서 대화하는 내용이 있네요..</div> <div>그 전에 대화들은 다 지우고 저 만나기 약 두시간 안되는 대화만 있는데</div> <div>뭔 대화가 그리 많은지..</div> <div> </div> <div>그 여자가 한 평생을 함께 하자고 어떻게 자신할 수 있냐고 묻는 말에</div> <div>자기를 빨리 기쁘게 하는 사람이니 다른 사람은 찾지 않는다는 대답을 하더군요.</div> <div> </div> <div>또, 제가 족욕물을 준비해 줬는데 그걸 하면서도 그 여자한테 자기 지금 족욕중이라고 하더군요 ㅋㅋ</div> <div>진짜 어이가 없어서 자기 여자친구가 준비해준 걸 보고도 어떻게 다른 여자랑 그런 대화를 할 수 있는지..</div> <div> </div> <div>손이 벌벌 떨렸습니다. 입술이 자기 성감대라느니 그런 대화도 있고..</div> <div> </div> <div>그래서 저와 남자친구를 다 알고 있는 동생에게 전화를 해서 지금 너무 당황스럽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div> <div>제 소음이 거슬렸는지 일어나더군요. </div> <div> </div> <div>왜 사람을 잠 못자게 하느냐고 짜증내길래 너랑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뭐냐고 묻길래 </div> <div>그건 너가 더 잘 알지 않느냐고 말했구요</div> <div> </div> <div>남자친구는 자기가 어떻게 아냐면서 빨리 이야기 하라더군요. 그래서 짐 가지고 지금 너네 집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div> <div>그러니까 무슨 소리냐고 하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래서 저는 다시 나는 네 여자친구 아니니까 네 여자친구한테 가라했습니다. </div> <div> </div> <div>그러더니 너 내 핸드폰 봤어? 이러길래 봤다 했죠</div> <div> </div> <div>제가 언제부터 이랬냐고 어떻게 아는 사이냐고 그 여자 누구냐고 다그쳐 묻는데 아무말도 안하더라구요...</div> <div> </div> <div>어떻게 했으면 좋겠다고 묻길래 헤어지자 했습니다. </div> <div> </div> <div>그러니 동공이 커지면서 미안하다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빌고.. 휴..</div> <div> </div> <div>여튼 많은 얘기 하는데.. 인터넷으로 예전에 알게 된 여자인데 최근에 일 때문에 연락하다가 그렇게 됐다는군요.. </div> <div>한번도 만난 적 없고 다른 지역 사람이라고 하네요.. 위치는 기차타고 한시간 정도 걸리는 지역이구요..</div> <div> </div> <div>자기 잘못이니 자기를 때려라 뭐 이러더라구요.. 자기가 먼저 그 여자한테 글케 했다네요</div> <div> </div> <div>내가 당장 나가라고 하니 자긴 절대 못간다고 못 헤어진다고 정말 미안하다고</div> <div>정말 헤어지고 싶으면 남들한테 말하지 말라하네요.. 우리 둘만 알고 있자고.. 물론 그 여자는 삭제했습니다. </div> <div>전화번호도 모르고 그냥 카톡 아이디만 아는.. </div> <div> </div> <div>자기가 다 고치겠다고 제 말만 듣고 퇴근하면 집에서 저만 기다리겠대요.. 청소하라면 청소도 자기가 다 하겠다고..</div> <div>우리가 얼마나 오래 만났는데 </div> <div>어떻게 헤어지냐면서 절 붙잡아요.. </div> <div> </div> <div>그리고 오늘 점심쯤 자고 있는데 제가 예전에 사고 싶어했던 인형과 얼마전 먹고 싶다했던 김밥과 음료수를 사와서 </div> <div>놔두고 출근하더군요.. </div> <div> </div> <div>이거 어떡해야 하나요.. 진짜 확인할 당시 당장 뺨이라도 때려서 헤어지려 했는데.. 손이 벌벌 떨렸는데..</div> <div>자고 나니 좀 안정이 되는데.. 다시 만나도 되는건지.. 한 번은 용서해야 하는지..</div> <div> </div> <div>자꾸 합리화를 하게 되네요.. 만나지도 않았는데.. 그냥 온라인으로 저런건데.. 이걸 강하게 내쳐야하나.. 별거 아닌건가.. </div> <div>그런 생각이 들어요.. </div> <div> </div> <div>남자친구 부모님들이 제가 타지에 있어서 부모님이나 고향 생각하며 힘들어 할까봐 주말마다 초대하셔서 밥해주시고</div> <div>때되면 전 챙겨드린 것도 없는데 이것 저것 주시고.. 굶고 지낼까봐 만두도 빚어서 주시고 장도 봐서 남자친구 편에 보내시고..</div> <div>하.. 진짜 너무 답답해요.. 어떤 방법이 제일 좋을까요? </div> <div> </div> <div>의식의 흐름대로 썼더니 좀 횡설수설한 글이지만..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