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p> <p>나의 사랑보다 남자친구의 사랑이 월등하게 커서 정말 많이 배려 받고, 도움 받고, 사랑 받았다.</p> <p> </p> <p> </p> <p>나의 서운함과 감정을 남자친구에게 솔직하게 이야기 하면서, 남자친구의 마음은 이해하려 들지 않았다.</p> <p> </p> <p>그의 존재를 당연하게 여기고, 내 계획 하에 남자친구가 움직여야 생각하면서 제대로 된 소통도 없었다.</p> <p> </p> <p>남자친구에게서 좋은 점을 찾기보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지적하며 변화하기를 바랐다.</p> <p> </p> <p>그를 존중하며 대하지 않았다. 내가 남자친구 위에 있는 듯 굴었다.</p> <p> </p> <p>귀찮은 일은 남자친구에게 넘기고, 나만 편하게 있으려고 했다.</p> <p> </p> <p> </p> <p> </p> <p>더 나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서로 노력했지만,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p> <p> </p> <p>남자친구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건낸 게 언제인지 기억 나지 않는다.</p> <p> </p> <p>스스로의 모습에 남자친구에 대한 사랑이 존재하는지 의문이 들었고, 몇 번이고 헤어지자고 했다.</p> <p> </p> <p>그럼에도 계속해서 나를 붙잡는 남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해서 더 이상 붙잡히지 못하겠다.</p> <p> </p> <p> </p> <p> </p> <p>생각해보면 나는 참 행복한 연애를 했다.</p> <p> </p> <p>힘든 시간 남자친구에게 정말 많이 의지했고, 많은 도움도 받았다. </p> <p> </p> <p>덕분에 못 가본 곳도 다니고, 국내 여행도 다녔다. 운동에도 관심 가지고, 수영도 시작했다.</p> <p> </p> <p>하루 종일 아무와 연락도 안 하고 집에 혼자 있는 내게도 매일 같이 연락 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걸 경험하게 했고,</p> <p> </p> <p>남자친구는 나의 아주 절친한 친구보다 더 가까운 친구 역할을 해주었다.</p> <p> </p> <p> </p> <p>스스로를 정말 싫어하고, 제대로 돌보지 않는 나에게 예쁘고 귀엽다고 해주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남자친구였다.</p> <p> </p> <p>나를 미워해서 남자친구의 사랑을 의심했고, 나의 못난 모습을 남자친구에게 투영했다.</p> <p> </p> <p>남자친구에게 지적한 것들은 사실 나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결국 나를 사랑하지 못해서 남자친구를 사랑할 여유가 없었다.</p> <p> </p> <p> </p> <p> </p> <p>분에 넘치게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p> <p> </p> <p>이 글은 더 이상 붙잡히지 않기 위한 다짐의 글이다.</p> <p> </p> <p>안정감과 편리함이 보장될 것만 같은 그 달콤한 재회를 뿌리치기 위한 다짐이다.</p> <p> </p> <p> </p> <p> </p> <p>다시는 나 같은 사람 만날 수 없을 거라는 남자친구에게 늘 단호하게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p> <p> </p> <p>이 관계의 끝에서 이제는 내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이런 사랑을 받을 날은 또 오지 않을 거라고.</p> <p> </p> <p>정말 고맙고 행복했다.</p> <p> </p> <p> </p> <p>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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