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예의가 아니라는것도 알고, 말을 해줘야하는것도 아는데</p> <p> </p> <p>나름 이유가 있습니다. 자기합리화라고 생각하실수 있지만 </p> <p> </p> <p>저는 너무 스트레스라서요.</p> <p> </p> <p>그래도 욕하시면 겸허히 받겠습니다.</p> <p> </p> <p>-------------------------</p> <p> </p> <p>전 30후반남이고, 여친은 30초</p> <p> </p> <p>처음알게된건 5년전쯤이였고, 한동안 연락이 안되다가</p> <p> </p> <p>1년전쯤 다시 재회했고,</p> <p> </p> <p>반가운마음에 계속 만나다가</p> <p> </p> <p>5년전쯤 처음봤을때, 저를 좋아했었는데, 제가 별다른 액션이 없어서</p> <p> </p> <p>연락을 끊었다고 하더라구요.</p> <p> </p> <p>좋은감정은 있었는데, 2~3번 보고 뭘 해봐야지 하는 찰나에</p> <p> </p> <p>연락이 끊긴거라;;  </p> <p> </p> <p>아무튼 그후에 어쩌다보니 사귀게 되었네요.</p> <p> </p> <p>사귀고 나서부터는 무슨 지킬앤하이드처럼</p> <p> </p> <p>완전 다른사람으로 변해버렸습니다.</p> <p> </p> <p> </p> <p>첫번째로 요구하는건 위치공유 였어요.</p> <p> </p> <p>"하..낼모레 마흔인데, 이런거 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였지만</p> <p> </p> <p>어차피 전 집-회사 그리고 운동으로 테니스장,헬스장 밖에 없거든요.</p> <p> </p> <p>떳떳하면 왜 못하냐는 말에 울컥해서 </p> <p> </p> <p>위치공유해줬습니다.</p> <p> </p> <p>사실 조금 제가 더 어렸다면, 오히려 위치공유는 안했을거 같아요.</p> <p> </p> <p>근데 이제 나이도 있고, 예전직장처럼 접대한다고 뭐 어디 들락날락 하는일도 없고</p> <p> </p> <p>이정도 해주면, 날 신뢰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던거 같네요.</p> <p> </p> <p>지금 생각하면 딱 이순간에 발을 뺏어야하는데 라는 생각이 제일 듭니다.</p> <p>  </p> <p> </p> <p>두번째로는 올빼미족이였습니다.</p> <p> </p> <p>사귀기전에는 퇴근후에 술자리하고, 저녁에 자기전에 통화랑 톡 하는 수준이라</p> <p> </p> <p>몰랐습니다. 제가 퇴근하는 시간이 이친구의 기상시간이였을 줄은 ;;; 허허</p> <p> </p> <p>어떻게 몰랐지? 라는 분들도 있으실거 같은데,</p> <p> </p> <p>이친구가 거의 오전 10시쯤 잡니다. 그러니</p> <p> </p> <p>아침에 저 출근할때쯤, "좋은아침" "아침 맛있게 먹어요" 이런 톡이 오면</p> <p> </p> <p>"아 이친구도 출근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p> <p> </p> <p>그러고 업무시간에는 저도 바쁘고 하니까 전혀 의심을 못했고</p> <p> </p> <p>직업같은건 전 잘 안물어봅니다. 만약 사귀고 나서는 물어볼수 있죠.</p> <p> </p> <p>근데 그전에는 묻지도 궁금해하지도 않아요.</p> <p> </p> <p> </p> <p>일단 이 두가지 사항만으로도 사귀고 난 후부터는 엄청난 스트레스의 시작이였습니다.</p> <p> </p> <p>먼저 위치공유부터 보자면, 이게 가끔 공유가 끊어집니다.</p> <p> </p> <p>이유는 여러가지인데, LTE가 잘 안터지는곳이거나, 핸드폰이 꺼졌거나 (배터리 0%), 등등등</p> <p> </p> <p>한참 업무중이거나, 아니면 운동하고 나서 폰을 보면</p> <p> </p> <p>난리가 나 있어요. 위치공유 왜 껏냐고</p> <p> </p> <p>끈적도 없고, 어떻게 끄는지도 모릅니다. </p> <p> </p> <p>이때부터 추궁을 하는데, 하..진짜 돌아버리겠더라구요.</p> <p> </p> <p>이게 말로만 듣던, 편집증여자인가 라는 생각이 딱 듭니다.</p> <p> </p> <p> </p> <p>그리고 올빼미족이니까, 주말에 같이 할게 없습니다.</p> <p> </p> <p>어디 놀러가고 싶어도, 낮에는 자고있으니까요.</p> <p> </p> <p>원래 어디 자그마한 회사 경리였다고 하는데, 2년전쯤 관두고</p> <p> </p> <p>올빼미 생활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p> <p> </p> <p>원래는 안그랬는데, 실연당하고, 매일 술마시고 늦게 자고 하다보니</p> <p> </p> <p>생활패턴이 어느새 이렇게 되었다라고</p> <p> </p> <p>근데 또 정작 그생활이 천성인지</p> <p> </p> <p>바꾸려는 움직임도 없었습니다.</p> <p> </p> <p>이러니 결국엔 둘이 할게 오후8시쯤 만나서 술한잔 밖에 할게없어요.</p> <p> </p> <p> </p> <p>그밖에도, 사귀기전에는 둘이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했습니다.</p> <p> </p> <p>주제는 뭐 다양했어요. 업무적인 주제를 빼고, 서로 공통관심사에 대해 얘기하니 재미도 있었고요.</p> <p> </p> <p>근데, 사귀고 나서는 만나도 핸드폰만 봅니다 ㅎㅎ</p> <p> </p> <p>한번은 물어봤어요. </p> <p> </p> <p>예전이랑 다르게, 요즘엔 우리 만나면 넌 핸드폰만 보는데 무슨 불만이나 문제가 있어?</p> <p> </p> <p>근데 대답이 예상밖이였습니다.</p> <p> </p> <p>제가 편해서 그렇답니다.  응?? 무슨소리지? 했어요.</p> <p> </p> <p>말인 즉슨, 제가 편하고 좋으니까, </p> <p> </p> <p>평소 자기모습 그대로 행동하는거라고 합니다.</p> <p> </p> <p>저도 지금 이게 무슨소리인지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만 ㅎㅎㅎ</p> <p> </p> <p> </p> <p>둘이 만나면, 여친은 핸드폰만 보고</p> <p> </p> <p>어디 좋은음식점 데려가서 사줘도 맛없다, 별로다 불만불만</p> <p> </p> <p>조금 어이없었던 적은, 직장상사가 워커힐호텔 뷔페 식사권 두장을 주셔서</p> <p> </p> <p>먹으러 갔는데, 테이블에서 꼼짝을 안하더라구요.</p> <p> </p> <p>뷔페가 처음인가? 설마 라는 생각에 </p> <p> </p> <p>"밥 먹고왔어? 배 안고파?" 라고 하니</p> <p> </p> <p>자기는 뷔페에서 왔다갔다 하며 음식가져오는게 창피하대요.</p> <p> </p> <p>??? 뭔소리지???</p> <p> </p> <p>결국 제가 다 음식 날라다 주고, 어찌저찌 먹었는데</p> <p> </p> <p>먹고나서도 또 불만불만</p> <p> </p> <p>기운 쫙 빠지고, 뭐 그날도 뷔페서 먹고</p> <p> </p> <p>기분도 별로라 바로 여친 집에 내려다주고 집에 갔습니다.</p> <p> </p> <p> </p> <p>매번 이런식이니, 재미도 없고, </p> <p> </p> <p>예전에 말 잘통하던 그 여자는 어디로 가고 에휴</p> <p> </p> <p>카톡으로는 온갖 집착,의심에 </p> <p> </p> <p>"어떤여자랑 있냐?" "누구랑 있냐"</p> <p> </p> <p>"어제는 왜 1시간동안 위치공유가 꺼져있었냐"</p> <p> </p> <p>으휴;;; </p> <p> </p> <p>여기에다가  "나 사랑해? " 라는 질문을 달고 살고</p> <p> </p> <p>나이가 몇인데;; 이런질문을</p> <p> </p> <p>정작 만나면, 폰만 보고</p> <p> </p> <p>그것도 서로 생활패턴이 달라서 저녁에 술만 마시는 ㅎㅎ</p> <p> </p> <p>조금 미안한 얘기지만, 왜 실연당했는지 알거 같은 느낌</p> <p> </p> <p>한 3개월쯤 지났을때</p> <p> </p> <p>그만하자고 했습니다. </p> <p> </p> <p>전 나이도 있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는건 피곤해서 못하겠다라고</p> <p> </p> <p>뭐가 문제인지도 다 얘기해줬어요.</p> <p> </p> <p>그러니 울며불며 다 고치겠다고 하더라구요.</p> <p> </p> <p>그렇게 기다려줬습니다.</p> <p> </p> <p>하지만 달라지는건 1도 없었어요.</p> <p> </p> <p> </p> <p>여전히 메신저를 통한 집착은 절 지치게 하고</p> <p> </p> <p>정작 만났을때의 무성의함은 더 기운빠지고</p> <p> </p> <p>그만하자는 말을 3개월째부터 거의 매달 한거 같네요.</p> <p> </p> <p>그때마다 패턴은 갖고, </p> <p> </p> <p>울고, 집에 찾아와서 울고, 죽는다고 그러고</p> <p> </p> <p>진짜 싸이코같아요. 무섭습니다 솔직히</p> <p> </p> <p>결국 6개월째에 잠수를 선택했습니다.</p> <p> </p> <p>페메,카톡 두개를 자주쓰는데</p> <p> </p> <p>페메는 비활성화 했고, 카톡은 차단</p> <p> </p> <p>한가지 전화번호는 업무때문에 바꿀수가 없어서</p> <p> </p> <p>놔두고 있는데, 아직도 불이나게 문자, 전화가 오네요.</p> <p> </p> <p>카톡은 차단해도, 다른계정으로 가입 톡을 하니</p> <p> </p> <p>이거야 원...</p> <p> </p> <p> </p> <p>아무튼 조금만 더 참으면 될거 같긴합니다.</p> <p> </p> <p>얼마전에 욕 한바가지 하면서 저주를 퍼붓고</p> <p> </p> <p>그만하겠다는 문자가 왔거든요.</p> <p> </p> <p> </p> <p>이런식으로 마무리되서 미안하지만</p> <p> </p> <p>저도 어쩔수 없네요.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