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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_48609
    작성자 : 열매반
    추천 : 2
    조회수 : 1602
    IP : 110.46.***.5
    댓글 : 25개
    등록시간 : 2021/07/15 11:57:29
    http://todayhumor.com/?love_48609 모바일
    안녕하세요..다시 글 씁니다.
    <p>며칠전 두서없이 글을 썼는데요,</p> <p> </p> <p>이별한지 벌써 일주주일이 지났는데도 아침마다 웃는 얼굴이 자꾸 떠올라서 괴롭네요.</p> <p> </p> <p>헤어지고 나니까.. 자꾸 좋은것만 생각나나 봅니다.</p> <p> </p> <p> </p> <p>여친은 수년전 '알고지내던' 유부남과 관계를 가졌으며.. 당연히 유부남인 것을 인지한 상황이었습니다.</p> <p> </p> <p>그리고 도중에 제가 이 사실을 알게되었으나 워낙 좋아하던 순간이라, </p> <p> </p> <p>다 이해한다고, 괜찮다고 해서 계속 만남을 가졌습니다.</p> <p> </p> <p> </p> <p>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여친이 '스스로가 자신이 없는 듯한 말'을 굉장히 많이 하기 시작했습니다.</p> <p> </p> <p>자기는 자신을 잡아줄 사람이 필요하고...</p> <p>끝까지 나를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는둥...</p> <p>결혼후 제가 출장을 가면 자기는 어떻게 해야 하냐는둥..(왜 혼자 남겨지는걸 벌써부터 걱정하는건지..)</p> <p> </p> <p>그런 말들을 종합해보았을 때.. </p> <p> </p> <p>아... 얘는 한순간의 실수가 아니라, 지금도 그 욕망이 남아있구나..</p> <p>스스로도 벗어나려고 하지만 잘 안되는가보구나...</p> <p> </p> <p>라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p> <p> </p> <p>그런 마음을 숨기고 저를 만나면서, 어떻게 벗어나보려고 한게 아닌가...싶었으나</p> <p>제가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하니까 솔직한 심정이 은연중에 나오기 시작하는 것 같더라구요.</p> <p> </p> <p>물론, 정말 마음을 들여다보거나 '아직 그런 욕망이 남아있냐?'라고 물어본것은 아니지만 확증할 순 없지만,</p> <p> </p> <p>그런 욕망이 남아있지 않고서야, 저런 말들을 하리라곤...생각되지 않네요.</p> <p> </p> <p> </p> <p>서로가 그런 묘한 분위기를 읽고나서, 저는 여친에게 만남을 지속할지 말지 선택할 기회를 주었고..</p> <p>(안된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차마 내가 헤어지자고 할 용기는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p> <p> </p> <p>결국 여친은 며칠간 생각을 하더니 이별을 고했습니다.</p> <p> </p> <p> </p> <p> </p> <p> </p> <p>남기선짱님 글도 다 읽어보았는데요,</p> <p>이 상황은... 단순한 과거라기보다 그 과거를 통해서 그 사람의 도덕관이나 가치관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봅니다.</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누구나 '실수'는 합니다.</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하지만 알고지내던 유부남과, 유부남인걸 인지한 상황에서, 심지어 그 아내가 누군지도 뻔히 아는 상황에서 그런 관계를 맺었다는것은..</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평소 욕망을 계속 방치하고, 의도적으로 키워오지 않는 이상 일어날 수 없는 일이죠.</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실수'가 아니라, 그런 사람임을 드러내주는겁니다.</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사업상 큰 횡령을 하고 복역한 사람을 굳이 사업파트너로 쓰겠습니까?</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정말 과거니까 다 괜찮나요..?</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런 리스크를 감수할 멍청한 사업가는 없을겁니다.</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횡령이나 배임라는 것은 한순간 실수로 이루어지는게 아니기 때문이죠.</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마찬가지라고 봅니다.</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유부남과의 관계를 신경쓰는 것은 과거에 얽매여있는 것이 아니라,</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심각한 하자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겠죠.</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다만 저는 워낙 좋아하던 사람이라, 그것을 인정하기 싫었고,</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지금도 솔직히 아침마다 여자친구의 웃는 얼굴이 떠오를때마다</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냥 만나면 어떨까..? 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근데 하나같이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 애틋한 감정은 영원하지 않고</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 과거의 기억과 그 사람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하네요.</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정말 그런가요?</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콩깍지가 벗겨질때까지 연애해본 경험이 없어서 참 인정하기가 힘듭니다.</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참..이성과 감성이 싸운다는게 이런거네요.</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아무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일면식도 없는 제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께 또 한번 감사드립니다.</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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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7/15 16:20:53  112.172.***.174  갸랴도스  479997
    [2] 2021/07/16 08:47:15  112.146.***.46  뱀닭소  72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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