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전화번호를 주긴 했지만 그냥 술취해 한말이었을거다라고 나혼자 확답을 내렸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그녀는 그 뒤로도 수많은 메세지를 보낸다.</div> <div><br></div> <div><br></div> <div>밥먹을때 같이 먹는건 기본으로 딸려있다 항상 내 앞에서</div> <div><br></div> <div><br></div> <div>쉴세 없이 조잘조잘 말을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대답은 늘 단답형이었고 대화는 끊기고 침묵시간</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러다보니 내가 무시하는 것처럼 보였을거다 누가 말을 걸고 대화를 하는게 나에게는 익숙한일이 아니니까.</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자: 사람과 대화를 할때는 눈을 봐야죠. 그리고 대답을 할때는 답변이 짧아요~~ 정없는 말투 좋지 않아요~!</div> <div><br></div> <div><br></div> <div>나: 제가 원래 그래요. 사람과 대화하는걸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div> <div><br></div> <div><br></div> <div>여자: 어허! 방금처럼 제가 원래 그래요~ 이런 말 되게 좋지 못한 표현이에요~~!! </div> <div> 자 방금 표현은 사람과 대화를 많이 안하다보니 저에게 안좋은 버릇이 남아있어서 그렇다 고쳐보겠다 라던지~</div> <div> 이렇게 같은 말도 듣는사람이 느끼는건 다른데. 좀 이쁘게 말해봐요.</div> <div><br></div> <div><br></div> <div>나: 제가 예전부터 사람과 대화를 많이 안해서 그래요. </div> <div> 그냥 그런가부다라고 이해하세요 값자기 고치긴 어렵거든요.</div> <div><br></div> <div><br></div> <div>여자: 오늘 퇴근하고 할일 없죠? 끝나고 기다리세요 입구에서</div> <div><br></div> <div><br></div> <div>나: 응? 값자기? 뜬금없이? 얘기가 왜 또 거기로 ...</div> <div><br></div> <div><br></div> <div>여자: 끝나고 맥주한잔만 같이 마셔요. 진짜 술마셔줄 친구들이 연락을 안받아요 </div> <div> 저 술마시고 싶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나: 아니 저는 안마시고 싶어요. </div> <div><br></div> <div> 그녀가 값자기 내 앞으로 와서는 또 옷을 잡는다.</div> <div> 술취해서 옷을 잡는게 아니라 그냥 버릇인거다. </div> <div> 또 옷을 꽉 잡고는 놓지 않는다.</div> <div><br></div> <div><br></div> <div>여자: 같이 마셔줘요.. 진짜 마시고 싶다구요. (내옷을 계속 힘으로 땡긴다)</div> <div><br></div> <div><br></div> <div>나: 후우~~~~~~~ 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그 뒤 퇴근후 맥주만 먹자던 얘기는 온데간데 없이 입을 닫고</div> <div> </div> <div> 폭음을 시작한다. 그녀는 당당하게 내 앞에서 소맥을 말며 해맑게 웃고있다</div> <div> </div> <div> 어휴 저 표정 좀 부들부들 진짜 한대 쥐어박고 싶다. 나에게 술을 권한다.</div> <div> </div> <div> 그렇게 시작된 한잔 두잔은 결국 술이 나를 먹게 된다. </div> <div> </div> <div> 결국 서로 취했고 서로 속에 있던 말을 많이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 제가.. 말도 되게 조리있게 잘하고 싶고 상대랑 눈도 맞추며 얘기도 하고싶고 그래요. </div> <div><br></div> <div> 근데 이걸 12~3년정도를 이렇게 살아왔는데 쉽게 고쳐지겠어요?? 너무 나를 압박하지 말아주세요.</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여자: 나랑 그럼 연습하면 돼죠. 카톡도 답장 잘하고 먼저 보내고 전화도 해보고 그런거 하면 되죠.</span></div> <div><br></div> <div> </div> <div>나: 저 언제 봤다고 왜 그렇게 저한테 신경쓰고 잘해주세요. 저 그렇게 좋은사람도 아니고 맨날 쌀쌀맞게 구는데.</div> <div><br></div> <div><br></div> <div>여자: 그쪽이 맘에들어서요. 제 스타일이라서요... 처음볼때부터 호감있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 당황스럽다 술이 확깨버릴라고한다. 무슨 말을 해야할까 숨이 턱막힌다. </div> <div><br></div> <div><br></div> <div>나: 또 취하셨네요. 택시잡아줄게요 갑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자: 저 안취했거든요?!?~!??(취했음) 그쪽이 맘에 든다구요..</div> <div><br></div> <div> 여자가 먼저 이렇게 다가와서 말걸고 술마시자고 하고 그러는데 </div> <div><br></div> <div> 맘에 안들면 그게 가능하겠어요? 눈치가 더럽게 없으시네요.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나는 묵묵부답 대답을 안한다. 이미 뇌속에 자리잡힌건 저여자가 내가 맘에든다고 한다. </div> <div><br></div> <div> 어떻게 말해야될까란 생각을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여자: 호감이 계속 가고 신경쓰이니까~그렇다구요 그러니까.. 다음에 영화나 한편보죠..?</div> <div><br></div> <div><br></div> <div>나: 그게 흐름이 영화로 가는게 맞는건가요? 값자기?</div> <div><br></div> <div><br></div> <div>여자: 네. 맞는거에요. 영화 볼꺼에요? 안볼꺼에요?</div> <div><br></div> <div><br></div> <div>나: 생각좀 해볼게요...</div> <div><br></div> <div>여자: 이... 씨!!!! (손을 치켜든다)</div> <div><br></div> <div>그녀가 손으로 내 팔을 계속 때린다.. 묵직한 음이 들린다. 뭐지 .. 되게 아픈데..</div> <div><br></div> <div>또 다시 재차 때리려고 손을 든다.. 손으로 막아보지만 그녀의 팔은 내가 잡은 팔을 </div> <div><br></div> <div>가볍게 뿌리치며 계속 때린다.. </div> <div><br></div> <div><br></div> <div>나: 아 알았어요. 그만 때려요. 아파요...</div> <div><br></div> <div>여자: 약속한거에요? 진짜 약속 깨면 진짜 같이 죽는거에요!!!</div> <div><br></div> <div>나: 뭘 또 그걸 죽는다는 표현까지 쓰고 그래요.. (무섭게) 이제 집에 갑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도 그때는 술에 반쯤 취했던 것 같다.. 그렇게 서로 헤어지고나서.. 집에 들어왔는데</div> <div><br></div> <div>이게 뭔 일이람.. 그녀의 얘기가 계속 머리에 맴돈다.. 이 오묘한 기분 되게 싫네..</div> <div><br></div> <div>잠도 안온다 가슴이 조금 답답한 기분.. 오늘 잠은 다잤다. </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