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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_45995
    작성자 : 하논
    추천 : 0
    조회수 : 1947
    IP : 110.10.***.129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9/05/16 01:15:46
    http://todayhumor.com/?love_45995 모바일
    힘이 들어요..
    2011년 즁학교 3학년때 친구가 추천해준 이유로 꾸준히 드나들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뜸하다 오랜만에 들어와서 글을 쓰네요..

    먼저 말씀드리는데 내용이 길거같습니다 ㅠㅠ 필력도 부족하여 읽기 힘드실 수도 있어 미리 죄송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ㅠㅠ 

    다름아니라 제가 너무 궁금한게 몇가지 있습니다.. 

    먼저 제가 자다가 새벽에 여자친구한테 카톡이 와서 여자친구랑 카톡을 하다가 너무 피곤한 나머지 대화 도중 잠에 들어버렸습니다.. 

    여자친구는 저랑 달리 새벽에 잘 안자고 뭘하는지 모르겠지만 이것저것 하다가 5시나 6시가 돼서야 잠에 듭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너무 졸린 나머지 잠들어버리고..
    여자친구는 카톡하다 잠드는걸 엄청나게 싫어하다보니 화가 나서 헤어지자고 하고.. 

    물론 이런일이 2년간 만나면서 지금 일까지 5번? 6번? 쯤 될겁니다 계속 반복해서 잘못하는 저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하지만... 그래도 여자친구를 이해 못하겠는게 

    제가 이런 잘못을 했으니까 자기도 저한테 잘못을 하겠다며 다른남자를 만날꺼라고 합니다 

    저는 그래도 그건 아니지 않냐 라고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왜? 똑같은 잘못이잖아 그럴꺼면 잘못 하지를 말던가 라는 말뿐이라 
    제가 잘못하긴 했지만.. 정말 답답합니다..

    이때까지 밤새서 카톡 할때마다 전 6시30분에 일어나서 해야하는 일이 있는데.. 제대로 쉬지도 않고 중간중간 연락하면서 하루 24시간 중 짧게는 1시간 30분 길게 5시간 정도 자면서 연락하는데 수십번도 아니고 가끔은 잠들어도 이해 해주길 바랬는데..

    그리고 두번째는
    여자친구가 어느날 얼음이 먹고싶다고 카페에서 음료를 사와달라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만나자는건가? 해서 그럼 어디서 볼까 했더니 그냥 집 문앞에 두고 가라고 하길래 그건 좀 힘들거 같다 했더니 본인은 저 군복무중 외박 나올때마다 가줫는데 왜 그것도 못해주냐고 합니다..

    당시에는 미안하다고 빌고 빌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쫌.. 그런게 여자친구 집과 제가 사는곳 까지 지하철과 버스 다 타서 90분 거리로 왕복 3시간인데 2호선 타고 가기에 사람도 많아 계속 서서 갑니다 서울 지하철이 다 그런거 같긴 합니다만..

    아무튼 저도 제 생활이 있는데 예정되어 있던 약속도 아니고 갑자기 오후3시30분에 얼굴보고 간단한 데이트도 아니고 음료만 사서 집앞에 두고 왕복 3시건 거리를 왔다 갔다 하는건 좀 너무 하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는 여자친구는 제폰을 그냥 허락도 없이 막 봅니다 카톡도 뒤지고 대화 내용도 다 봐요..
    제가 뭐 뒤에서 이상한 짓을 한것도 아니고 
    친구들이 단톡방에서 이상한 얘기를 하는것도 아닙니다 

    아무리 떳떳하다고 해도... 제 사생활이라 보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지말라하면 엄청 삐집니다.. 그래서 그냥 보라고 하고 대신 저도 여자친구 폰 보려고 하면 화냅니다 당장 폰 내려 두라고..

    자신도 떳떳하지만 저에게 보여주기 싫으면서 전 왜 다 보여주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네번째는 제가 고집이 쎄답니다..
    옷같은걸 살때도 전 저한테 안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안사고싶다 하는데 그러면 삐집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사서 입으면 진짜 저는 안어울립니다 ㅠㅠ
    동생 부모님까지도 왜갑자기 이런걸 샀냐 합니다..

    이정도여서 다음부턴 제가 차근차근 선호하지 않는 이유도 말해주고 싫다고 하면 이기적이다, 고집이 세다.. 하..

    하다못해 카톡 프사도 자기가 골라준걸 하라고 합니다 전 그 사진이 못생기게 나와서 싫다고 하면 또 삐집니다.. 고집부린다고...

    저도 여자친구 한테 "사진 이거 이쁘다 프사 이거 하는게 어때" 라고 말은 하지만 싫다하면 그냥 그론가보다 합니다 본인 프사 본인이 맘에 드는 사진 하는게 당연하니까요.. 

    옷도 제가 이거 잘 어울릴거 같다 하면 다 싫다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사고싶은거 사는데 

    저는 왜 무조건 여자친구 말 들어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념일 입니다..
    저는 100일 200일 300일 400일 500일 600일 700일 전부 꽃이던 선물이던 받은거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저의 생일때는 여자친구가 챙겨줍니다.. 근데.. 꼭 생일 아니라도 

    저도 편지 몇장 받고싶어서 혹시 편지 써주면 안돼? 하면 자기 편지 쓰는거 너무 어렵다고 잘 안써줍니다 
    진짜 편지 몇장 받은거 없습니다..

    이때까지 생일 챙겨준건 진짜 고마운데..
    여자친구는 지금까지 기념일에 뭐 해준다는 말도 없고 요즘은 기념일 언젠지 아냐고 물어봐도 언젠데 라고 반문하고.. 늘 저만 뭔가 해줘야 하는거 같고.. 저도 전부 근사하게 챙겨주진 못했단걸 알고있고 사소한 기념일 못챙겨줘서 미안한데..

    그래도 작은 편지 하나라도 받고싶었는데..
    그게 그렇게 큰 욕심 이었던 걸까요..?

    부모님께 용돈도 안받아서 가끔 알바비가 다 떨어져서 놀러갈 수 없어져서 얼굴만이라도 보고싶다고 집앞에서 만나자고 해도 돈 없는데 어떻게 노냐고 하고..

    다투면 항상 헤어지자고 하고..

    자기는 제 고집 다 받아쥬는거라고 자기랑 헤어지면 자기보다 좋은 사람 있을거 같냐고하고.. 
    주변 친구들 다 받는 선물을 왜 자기만 못받냐고..

    이때까지 선물을 안해준것도 아니고.. 평상시에도 자잘한 가방이나 화장품..사달라는거 다사줬는데..하..

    나 좋다는 사람 한둘 아닌데 괜히 너 만났다..
    잘해줘야 한는거 아니냐.. 라고하고.. 

    서럽고 혼란스럽습니다.. 
    지금까지 말한 문제가 진짜 전부 무조건 저만의 잘못인거 같고.. ㅜ너무 힘들어요.. 

    진짜 제가 문제인가요..? 이제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문제라면 그냥 욕해주세요..

    잘 맞을때는 정말 착하고 예쁘고 귀여운 여자친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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