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에는 참 오랜만에 글을 써보는 것 같네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 일을 꺼내놓으려니 쑥쓰러워서 익명으로 쓰고 싶었는데 익명 버튼은 어디 갔는지 보이지를 않네요...ㅠㅠ 솔로지향 오유지만 그래도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은 괜찮죠....? (괜찮다고 해줘요!) <div><br></div> <div>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꺼내야 할지도 모르겠고, 글 재주가 없어서 잘 알아보실지도 모르겠지만 이야기를 시작해보자면! 저는 25살이고, 휴학중인 대학생입니다. 군대도 다녀왔구요. 카페 알바를 어렵사리 구하고, 사람 때문에 힘들었던 예전 일터와는 달리 정말 좋은 사람들과 일하고 있어요. </div> <div><br></div> <div> 그런데, 2주 정도 되었을까요? 저와 같이 일하던 매니저가 일을 빠지게 된 탓에 대타를 들어오신 분이 계셨어요. 예전에 회식 때 봤던, 감자튀김을 되게 잘 드시던 분이었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대학교에 다니고 있더라구요. 저도 여행 자금을 모으려고 휴학을 하고 일하고 있었는데, 그 분도 같은 이유로 알바를 하고 계시더군요.</div> <div><br></div> <div> 목소리도 굉장히 나긋나긋하고 잘 웃는, 굉장히 밝은 분이셔서 같이 일하는 내내 힘든 것도 모르고 정말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일을 마치고 저녁에 돌아와서 자려고 누웠는데 그 목소리랑 생글생글하게 웃는 표정이 눈에 아른거려서 잠이 안오는 거에요!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나?' 라는 물음과 함께, '괜히 일터에서 이러다가 일 생기면 많이 불편할텐데.' 라는 걱정도 닥쳐오고 그렇게 복잡한 생각에 잠을 설쳤더랬죠. 하지만, 좋아하게 된 마음은 쉽사리 포기가 안되더라고요.</div> <div><br></div> <div> 그리고 나서 우연찮게 2번 정도를 일하면서 다시 만날 수 있었는데(그분은 평일 오전에, 저는 주말 오후에 일을해서 마주칠 일이 없어요.) 그 때도 마찬가지로 일이 힘든지도 모를 정도로 재미있었고, 걱정보다도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져갔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감정변화가 생길수록, '좋아하면, 그 다음은?'이라는 물음이 커져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조금 더 가까워져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음, 어떤 사람인지 좀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랄까요?</div> <div><br></div> <div> 자랑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연애 경험은 있어도 전부 고백을 받고 사귄 탓에, 누군가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법을 저는 잘 모릅니다. 의사소통에 차질이 있거나,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버벅이는 사람은 아니에요.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div> <div><br></div> <div> 처음에는 그냥 가볍게, 그 분이 일하시는 시간에 들러서 '가는 길에 들렀어요~'라고 하면서 간식이라도 전해줘볼까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아직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네요.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 분이 깔깔 웃으시면서 '오빠는 참 엉뚱한 사람이네요~' 라고 말하시던게 계속 생각나요. </div> <div><br></div> <div>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iv> <div><br></div> <div> </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