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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45054
    작성자 : 또그란다또
    추천 : 1
    조회수 : 2105
    IP : 125.182.***.186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9/01/06 05:00:10
    http://todayhumor.com/?love_45054 모바일
    이런 생각이 든다면 이별하는게 맞을까요?
    저희 커플은 이제 만난지 1년된 동갑커플입니다
    저는 올해 대학을 졸업했고 남자친구는 아직 학생입니다.(1년남음)
    저와 제 남자친구 둘다 부산사람이구요... 
    그런데 제가 2월부터 사정상 서울에서 최소 2년 ? 최대로는... 적어도 10년은 서울살이를 해야될것같아 자연스레 장거리 연애가 되었습니다. (제가 미술쪽에 꿈이 있어 서울에서 1년동안 공부를 더 하기위해...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제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에 한발자국 다가갈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장거리연애가 많이 걱정은 되지만 크게 나쁘게 생각하지않았어요 애시당초 지금남자친구도 1년 만나오면서 저는 학교때문에 대구에 거주했고 남자친구는 부산에 거주를하고있으니 이것도 장거리라고 하면 장거리라고 할수있으니 까요.. 마음만먹으면 한시간만에 만날수있는..... 게다가 주말마다 거의 만나다시피 했구요

    하지만 부산과 서울은.. 교통비에서부터 차이가 심하고 .. 아무래도 조금더 멀어지니 걱정이 많이들더라구요

    뭐.. 이러한걱정도 걱정이지만 남자친구의 행동이나 생각?을 요즘 가만히 보고있으면...
     나는 분명 내 남자친구를 정말사랑하고...관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해왔던 제 자신이 흔들리고 있어요


    첫번째로는 제가 서울에 올라가게 되면 못해도 한달에 한번만이라도 만나자 경비의 반은 내가 부담할테니 한달에 한번은 서울로 와라 나도 부산에 한번씩내려가겠다 라고 하니 주말에 알바해야하니 힘들다며 5개월동안은 힘들것 같다고 아무렇지않게 말하더라구요 어쩔수없다.. 돈이있어야 놀거아니냐.. ...  맞는말이지만.. 덜컥 이이야기를 들으니 좀 서운하더라구요..

    5개월동안 나를 한번도 못만날수도있는데 아무렇지도않나? 내가 종종 부산에 내려가겠다고 말했더니 알바한다고 오래 보지도못할건데 뭐하러 내려오냐는 반응... 그러곤 영상통화많이 할테니 걱정하지마라 안변하겠노라고 하며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 참 이상한기분이들더라구요 나만 지금 과하게 걱정하는 건가?? 하는 기분....

    그리고 또한가지 ... 자기 자신이 하고싶은게 없어요.. 제가 감히 누군가의 인생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하고싶은일은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 작은 꿈이라도.. 그런데 제 남자친구는 그게 없더라구요... 대학도 그냥 취업잘되겠지.. 해서 가서.. 졸업 후 뭘해야할지도 생각해둔게 없더라구요 그냥 대학에서 추천해주는 회사가 있겠지 교수가 추천해주는곳이 있겠지 하며....

    그래서 제가 서울에서 내가 자리잡고있을테니 서울로 올라와서 같이 살자 나는 너가 졸업하면 부모님께 너와 사귀는걸 말씀드리고 너와 함께 살고싶다고 하니 서울에서 자기를 써줄 회사가 있겠냐며 ... 자기 정도면 공장밖에 없다며 한없이 자기를 깔며 생각하더라구요.... 솔직히 말해 이제 겨우? 25살인데... 

    자신에겐 서울은 더더욱 취업이 힘들것 같다고 이야기하더니 저보고 그냥 제 전공을 바꾸란식으로 말하더라구요 다른 일하면 안되냐며 서울갈필요있냐고 .... 그말을 듣고 머리가 참 띵하더라고요.. 

    이때까지 미술이 나에게 어떤의미였는지 봐왔을텐데 아무렇지않게 다른걸 하라고 말을하는것.. 얘가 지금 무슨소릴 하는건가 싶었어요... 그리고 사람일은 모르는 거라지만 .. 시작도하기전에 자기의 선을 그어버리는게 내가 이사람을 평생 만나도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하고싶은것도 해보고싶은것도 없는사람....그리고 드는생각은 얘지금 아무 생각도 안하고 있구나 ... 였어요...

     이때까지 대화할때 말과 행동에서 무언가 깊게 생각하는게 없는 느낌... 싸울때나 대화할때나 ... 영혼없는 대화를 하는 느낌을 받고있어요 ..

    수없이 이야기하고 대화 해봤을때 '노력해볼게 내가 미안했어 난 그렇지않아 너를 잃고싶지않아' 라는 대답을 들었지만 실직적으로 달라지는건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마음이 막막해서 글을적다보니 참 횡설수설 무슨말을하는 지 ㅠㅠ....

    아무튼... 저는 정말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진않지만... 제가 만약 이러한 문제가 걱정이되고 마음속에 풀리지않는 실처럼 얽매여있다면 헤어져야하는 걸까요.... 내가 헤어짐을 생각하는게 잘못된게 아닌가 너무 앞서가는것아닌가 싶네요.... 설마 남자친구도 헤어짐을 생각하는게아닌가 ... 하며 슬픈 기분도 드네요 ....

    몇일뒤 남자친구를 만나는데 무슨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제마음을 솔직히 털어놓으면 .... 싸울것같아요... 더이상 마음고민안하고 행복하고 싶은데 그게 왜이렇게 힘들고 어려운건지 모르겠네요 .....

    생각보다 글이길어졌는데 ... 읽어주셔서감사해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9/01/06 08:40:51  110.11.***.219  마리아227  75564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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