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얼마전에 간호사분과 사귀자 헤어졌습니다.</div> <div> </div> <div>저는 선박 기관사로 일하고 한국에 3-4개월 정도 휴가 후 일 하러가면 6개월-10개월 정도 일하고 옵니다.</div> <div> </div> <div>직업 특성이 이렇다보니 많은 연애는 하지 못해 봤지만 적당히는 한거 같네요.</div> <div> </div> <div>그녀를 처음 만나게 된건 친 누나가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병문안 갔다가 (자주 갔음)</div> <div> </div> <div>같은 병동에 계시던 한 아 아주머니께서 아들이냐고 누나에게 물어보셨더랍니다. (늦둥이라 나이차이가 20정도 남)</div> <div> </div> <div>누나가 좀 오지랖도 넓고 인싸 기질이 강해서 아주머니에게 동생이고 배타고 등등 말하고 근데 결혼을 못 했다 하면서 말했다고 합니다.</div> <div> </div> <div>그러던 중 아주머니께서도 자기 딸이 이 병원 간호사인데 30 넘기고 결혼 못하고 있다면서 말하다가 누나가 그럼 같이 한번 선 보면 안되겠냐고 </div> <div> </div> <div>하셨답니다. 그렇게 연락처랑 사진 주고 받고 만나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오랜만에 소개팅? 선? 암튼 좋은 레스토랑도 알아보고 신경 쓰고 갔습니다.</div> <div> </div> <div>그렇게 만나서 레스토랑가니 준비 시간이라도 30분만 더 있다 오라고 하더군요 (준비 시간이란게 있다니 ㅋ 거의 안가봐서 잘 모름)</div> <div> </div> <div>카페서 담소 나누다가 카페가서 담소 나누고 그리고 술 한잔 까지 하게되고 저녘 늦게 헤어 졌습니다.</div> <div> </div> <div>데이트비용은 거진 제가 내고 가끔 그녀가 알아서 술값 정도나 군것질 정도는 알아서 내드라구요 굳이 말리지는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본래 집까지 데려가 줄려다가 (참고로 차는 없습니다. 하지만 렌트 가능함)</div> <div> </div> <div>본인이 괜찮다기에 집도 1정거장 역이고 해서 지하철 타는거 보고 헤어지고 (내 딴에 집위치를 알려주기가 싫을 수 도 있다고 생각함)</div> <div> </div> <div>그렇게 4번 정도을 더 만나서 늦게까지 술도 마시고 했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다가 나도 호감이 생기고 그쪽도 호감이 있는거 같아서 집앞에서 대쉬를 할려는데 사람들이 있어 카톡으로 사귀자고 보냈고</div> <div> </div> <div>그녀는 망설이고 아직 자기를 잘 모르잖아 라고 보내더라구요 </div> <div> </div> <div>저는 둘다 호감있는데 서로 잘 모르는걸 사귀면서 알아 가면 되지 않느냐 라고 말하고 </div> <div> </div> <div>자기는 자기 말 잘 듣는 남자가 좋다기에 저는 내가 언제 말을 안들었어? 라고 응수하고</div> <div> </div> <div>시간 좀 달라는 그녀에게 알았다고 하고.</div> <div> </div> <div>몇칠 뒤 두번 더 만나고 승인 을 받았습니다. </div> <div> </div> <div>그렇게 사귀고 나서 몇칠을 자주 그녀집에 갔습니다.</div> <div> </div> <div>몇칠 뒤 자기가 담주에 일주일 정도 휴가를 일주일 가지는데 어디 여행가자고 하더군요,</div> <div> </div> <div>어디 가고싶은데 있느냐 라고 물어보니 일본에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div> <div> </div> <div>그렇게 두리서 비행기며 숙박이며 오사카로 정하고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조금 다른 일로 사소한 다툼이 있었고.</div> <div> </div> <div>그녀는 생각해보니 이번에 세부에 친구랑 여행가서 자금이 딸린다면서 그냥 없던일로 하자고 하더군요,</div> <div> </div> <div>몇번이고 되물어 봤습니다. 정말 일본 안 갈꺼야? 그렇다더군요.</div> <div> </div> <div>그러다가 수요일 부터 휴가인데 화요일 대뜸 카톡와서 일본 가자더군요,</div> <div> </div> <div>그렇게 부랴부랴 여행을 잡게 되었고. 그녀에게 여행 스케쥴이나 유튜브 정보등을 공유하면서 일정을 잡으려 했습니다.</div> <div> </div> <div>사실 저는 연인과 해외는 처음 가는 여행이라 걱정반 설렘반이였고. 앞전에 여행가자고 할때도 같이 스케쥴을 잡으려 했으나</div> <div> </div> <div>나보고 오빠 가고싶은데 알아서 가자라고 하기에 어떤 여행 스탈이냐? 물어보기도 하고 했지만 명확한 답은 얻지 못 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녀는 일하고 있는 저는 집에서 비행기 티켓부터 알아보다가 좋은게 있길래 알려주니 잡으라고 하더군요. 근데 제가 오사카도 괜찮지만. 후쿠오카는</div> <div> </div> <div>어떠냐 류후인 온천도 좋다더라 면서 그녀에 일정 잡는걸 물어봤지만 딱히 확답을 못하고 그때 일본가기전 이던 가고 나서 후던 에버랜드도 가기로 했던더라</div> <div> </div> <div>애버랜드 가는법 동선 가격등 알아보고 있다가 비행기 티켓이 솔드아웃되고 말하니 왜 안 잡았냐고 타박하더군요.</div> <div> </div> <div>암튼 저녘에 만나서 비행기도 다시 잡고 호텔도 잡았고 3박4일로 일정을 정해서 마지막은 료칸에서 보내기로 했지만 료칸 예약은 못 했습니다.</div> <div>(에버랜드는 포기함)</div> <div> </div> <div>그렇게 같이 담배 한대 피던 중 면세품 이야기가 나와서 제가 화장품좀 좋은거 사야게다고 했고 (피부가 점점 안 좋아지니)</div> <div> </div> <div>그녀가 자기도 화장품을 하나 사달라고 하더군요. 근데 제가 잉? 무슨 화장품? 다음에 사자라고 하니 (제가 쪼잔한 놈 인가요?)</div> <div> </div> <div>자기는 이번에 세부갔을 때 영양크림 3통중에 1개 저 줄려고 했는데 말하는거 보니 안되겠다고 놀리더군요 _-ㅋ 암튼 웃어 넘기고 </div> <div> </div> <div>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일본에 도착 했습니다.</div> <div> </div> <div>일본 지하철... 참으로 뭐 같더군요</div> <div> </div> <div>암튼 잘 못 내려서 1시간을 지체하고 12시에 호텔에 도착해서 2시에 나와 나라 사슴공원을 보고 저녁에 오사카 시내를 구경하기로 하고 출발해서</div> <div> </div> <div>또 잘못해서 1시간30분 지체 그러던중 계속해서 료칸 정보를 눈팅중 1일1인20만을 찾았습니다. 어젠 없었는데 아마 자리가 있더군요.</div> <div> </div> <div>중간중간에 예약한것도 있었는데 카톡으로 만석이라고 몇번 팅기다 찾고 잡아지는거라 기쁘더군요. 그런데...</div> <div> </div> <div>카드결제한느데 본인 인증... 제폰이 그때 안테나가 안뜨는거 였습니다.</div> <div> </div> <div>안테나가 안뜨니 본인인증 문자를 못 받고 결제가 안되는 상황인데 멍청하게도. 데이터 로밍을 안해서 그렇다 (그녀가 포켓와이파이있음)</div> <div> </div> <div>너가 핸드폰보니 아이폰이고 안테나가 뜨니 잡아 달라 한국가면 돈 주겠다고 했죠.</div> <div> </div> <div>그러니 그냥 데이터 로밍해서 하면 되지않냐? 내가 남자면 그냥 데이터로밍해서 하겠다 저는 아깝지 않느냐 1일 1만을 포켓 와이파이도 있는데</div> <div> </div> <div>이것 때문에 쓴다는게 (이말 하면서도 데이터 로밍때문인줄 아는 바보같은 나...)</div> <div> </div> <div>그녀가 결국 자기폰으로 하는데 영문 이름이 안 써진다고 짜증을 내더군요 살펴보니 한글 자판치고있음...</div> <div> </div> <div>그렇게 마지막밤 료칸 예약을 끝내고 나니 카톡으로 결제내역을 보내왔고 </div> <div> </div> <div>나라역에 도착하니 해질녘이라 급하게 택시타고 가서 석양이 질때 부터 밤까지 구경하다</div> <div> </div> <div>역으로 가는데 오래 걸어서 힘들고 춥다기에 좀만가면 버스정류장 있다고 근데 너 일본 버스는 탈 줄 아느냐 유투브 보고 좀 찾아봐라</div> <div> </div> <div>(아시겠지만 일본은 택시가 역이나 관광지 말곤 돌아다니는게 잘 없죠. 역이랑 사슴공원도 그리 멀지않습니다. 단지 걸어서는 힘든거리고)</div> <div> </div> <div>난 어플 지도보고 찾아 갈께라고 했지만. 제대로 가는거 맞냐? 하며 자기도 길찾기 어플을 보는데 문제는 서로 다른 어플을 보니 길이</div> <div> </div> <div>여러 루트중에 다른걸 보고 말한다는거죠 -_-</div> <div> </div> <div>그렇게 짜증내는걸 찾아가며 정류장 도착 버스 타는법 까지 찾아봐서 다행이 쪽팔리지 않고 역까지 왔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오사카시내 구경하고 쇼핑도 좀 하고 이치란라멘집 옆에 타코야키 유명한것도 있죠?</div> <div> </div> <div>암튼 거기서 시간 절약겸 따로 줄 서고 타코야키 먹다가 이치란 라면으로 가게되는데 자기는 안 먹고 세트메뉴에 불고기? 암튼 그거 먹는답니다.</div> <div> </div> <div>근데 들어가보니 1인 1칸 종업원이 라면 안시키냐고 하더니 물티슈도 안주고 푸대접 하길래 욱 하고 한소리 할라다가. 아 여기 일본이지...</div> <div> </div> <div>참고 그녀에세 그냥 라면 시켜라 얼마한다고 그러냐고 말했지만 끝가지 안 먹는다길래 나도 모르게 핀잔을 줬습니다. ㅠㅠ....</div> <div> </div> <div>암튼 그러니 라면을 시키고 먹고 나왔습니다, (그녀는 거진 남김)</div> <div> </div> <div>그리고 호텔와서 자기는 피곤하다고 일찍 자더군요 그렇게 둘째날 조식하고 오늘은 오사카패스 끊어 왔으니 오늘은 실컷 구경하자.</div> <div> </div> <div>라고 했지만 피곤하답니다. (감기기운도 있다기에 감기약도 사서 줬음)</div> <div> </div> <div>그래서 2시간만 자고 가면 안되냐길래 알았다 하고 할것도 없고 해서 저도 그냥 자버렸습니다...</div> <div> </div> <div>일어나니 저녁 6시 허무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그렇게 다시 오사카시내로 출발 저는 조카가 고딩올라가길래 지샥 시계 선물 이랑 내가 살 지샥을 보러 그녀는 지인들에게 부탁받은 물건이나 선물</div> <div> </div> <div>그렇게 나와서 잠깐길을 잘 못 드니. 길 때문에 다투게 되더군요. 짜증나서 그냥 앞장서서 쭉쭉 걸어갔습니다. (제가 죽일 놈입니다.)</div> <div> </div> <div>근데 지하철 개찰구에서 뒤돌아보니 없음... 한참을 기다리니 자기는 횡단보도 걸려서 늦게 왔다고 하더군요.</div> <div> </div> <div>그래서 제가 연락하고픈데 와이파이가 안되서 못했다 고 변명을 했고요 (저를 죽여주세요...)</div> <div> </div> <div>그러자 그녀가 우리 그냥 따로 볼일 볼까? 라고 하길래 그건 좀 아니지 않느냐 라고 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렇게 난바 시내로 가는중 또 서로 다른어플 다른 루트의 길을 보며 다투게되고 </div> <div> </div> <div>지샥매장을 찾아 왔습니다. 구경을 좀 오래하니 그녀가 저를 쳐다보는 눈길이 매섭더군요.</div> <div> </div> <div>억지로 모르쇠를 했습니다. 반응하면 더 싸울꺼 같아서요.</div> <div> </div> <div>그러다가 10분쯤 지나니 오래 볼꺼 같으니 자기는 다이소에 가겠다 나중에 요앞에서 보자고 하고 가버리고 저는 20분정도 더보다 조카 꺼만 사고.</div> <div> </div> <div>나와서 기다리다가 언제 올지도 모르기에 건물 와이파이를 이용 다이소 위치를 찾아 가니 있더군여.</div> <div> </div> <div>뭐 암튼... 이때부터 지옥길이 열립니다.</div> <div> </div> <div>일본 다녀와서 시간을 갖자는 그녀. 그리고 헤어지게 되고.</div> <div> </div> <div>누나가 왜 헤어졌냐고 꼬치꼬치 케묻길래. 말해주니 너는 여자를 몰라 라면서 타박하더군요.</div> <div> </div> <div>그렇다가 큰 조카애가 24살 간호사인데. 나중에 집 근처에서 일 할거라고 하더군요 지금은 (지방에 있음)</div> <div> </div> <div>그래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나중에 주변에 좋은 여자있음 소개나 시켜 달라고 했더니 이러쿵저러쿵하다 알았다더니</div> <div> </div> <div>누나 왈 야 너 한남같아서 해주기 그렇단다 너 혹시 일베하니? </div> <div> 아니 오유 하는데? </div> <div> 그것도 같은거잖아 </div> <div>조카도 친구중에 페미가 있더군요 탈코했다는데... </div> <div> 그래서 그런지 친구가 오유나 일베나 이런거 하면 한남이라고....</div> <div> </div> <div>여러분 저는 일베일까요? ㅠㅠ 가족한테 이런소리 들으니 기분 ㅈ 같네요 ㅠㅠ</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