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안되게 만난 사람이 있는데, <div>오늘 2주만에 만나게 되는데 할 얘기가 이별에 관한 얘기일듯 싶어요.</div> <div>몇번의 연애 끝에, 저를 정말 아껴주는 사람을 만났고, 그래서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는데</div> <div>어느순간부터인가 조금씩 변해버린 그사람의 태도에 저는 정말 불안했습니다.</div> <div>저를 사랑하는것 같긴 한데 제가 그사람에게서 변두리로 밀려나고 있는 것이 너무 확실하게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어요.</div> <div>그사람에게는 저보다 중요한 것이 너무나 많아보였는데, 제게는 가장 중요한 사람이 그 사람이었거든요</div> <div>그사람은 저와 연애하면서도 챙겨야 하는 것들을 성실히 챙겼습니다.</div> <div>현명한거죠. 알고있습니다. 연애도 좋지만 현실을 잊을 순 없는 거니까요.</div> <div>하지만 서운하더라구요. 나는 그사람에게만 열중하는데 그사람은 아닌게 느껴지니까</div> <div>그사람처럼 행동하면 되는거라고, 나도 챙길것들을 챙기고 연애하면 되는거라고는 생각하는데</div> <div>좋아하는 마음이 크니 쉽게 되지 않더라구요</div> <div>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었습니다.</div> <div>제 아픈 마음은 그사람을 괴롭히기 시작했구요.</div> <div>그사람에게 모진말들을 하기도 하고, 괜히 전화해서 너무 힘들다 징징..</div> <div>이런 저의 태도에 그사람도 질렸겠지만 그보다 제가 먼저 질리게 되더라구요</div> <div>사랑하기에 떠나보내야 할 때가 있다고 하던데</div> <div>저는 지금 이 연애가 그때라고 생각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이별이란게 시간 지나면 별 거 아니란거 잘 압니다.</div> <div>너무 아프지만 배고프면 밥을 먹고 졸리면 잠도 자고, 일어나면 또 해야할일들을 하게되고</div> <div>그러다보면 언젠가는 그 사람 생각 한 번 안하고 하루의 끝을 마무리할 때가 오겠죠</div> <div><br></div> <div>그래도 역시 무섭네요.</div> <div>그사람이 떠나지 않았으면 하기에</div> <div>오늘 만났을 때 그사람이 다시 잘해보자고 말했으면 하는 마음이 커서</div> <div>그 사람 올 시간을 기다리기만 하면서 하림없이 슬픈 마음으로 보내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너무 슬픈 하루입니다. 오늘 했던 일이 전부 그사람을 기다리는 일이었는데</div> <div>반갑게 마주서며 즐겁게 얘기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 할 걸 알기에 너무나 아픕니다.</div> <div>어서 빨리 이 시간들이 지나갔으면 좋겠네요</div> <div>다음번에는 좀 더 성숙한 연애를 할 수 있길 빕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