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게에 설탕뿌리는게 주특기인 올 가을 결게로 이사예정인 처자입니다< ㅋㅋ <div><br></div> <div>일본인 예비신랑을 정초에 친척분들에게 인사를 드리러 같이 한국에 다녀왔어요.</div> <div><br></div> <div>짧은 2박 3일 일정이었지만 꽉꽉 채워서 <span style="font-size:9pt;">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span></div> <div>일찍 돌아가신 친할아버지를 대신해서 큰아빠를 뵙고, <span style="font-size:9pt;">할아버지 성묘를 하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중증 치매로 저를 알아보시지는 못하지만 할머니도 뵙고 그러고 왔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번으로 세번째 한국 방문.</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렇다할 관광은 못하고 돌아가니 아쉬울법도 하지만, </span><span style="font-size:9pt;">일본으로 돌아오는 길에 남자친구랑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저는 원래 손잡는걸 좋아하는데, 남자친구가 이제야 이유를 알것 같다네요.</div> <div><br></div> <div>1.</div> <div>저는 대전에 살아서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KTX를 타고 이동합니다.</div> <div>역으로 마중나오신 엄마가 "오랜만이야~ 멀리서 오느라 고생했어. 한국 춥지?" 하시면서 남자친구 <b>손을 꼭-</b> 잡아주셨어요.</div> <div><br></div> <div>2.</div> <div>원래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는 부산에 사세요. 마침 대전에 오시기로 하셔서 뵙기로 한거에요.</div> <div>할아버지께서는"사람이 참 순해가 건실하게 생깄네, <b>(손 꼭~)</b> 잘 살아!" </div> <div>할머니께서는 "우리 야물딱진 큰손주가 골랐는데 좋은 사람이끼야 <b>(손 꼭~)</b> 잘 살아~~ 내 강아지(=나)한테 잘해줘야 댄디~"</div> <div><br></div> <div>3.</div> <div><span style="font-size:9pt;">큰아빠가 계시는 사무실에 도착하니 바로 나오셔서는 남자친구랑 </span><b style="font-size:9pt;">악수 해주시고는 고대~로 손을 잡고</b><span style="font-size:9pt;"> 카페로 직행ㅋㅋ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카페에서도 마주앉아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마지막에 또 </span><b style="font-size:9pt;">손을 꼬옥</b><span style="font-size:9pt;"> 잡으시고는</span></div> <div>"너네랑 우리 정치인들은 사이가 좋을 수가 없어! 그래도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야. 사이좋게 잘 살아야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한국사람이라고 생판 모르는 사람의 손을 덥석덥석 잡지는 않을거라며..</span></div> <div>다들 잡아주신 손에서 마음으로 환영해주시게 느껴져서 마음이 너무 따뜻했다고..</div> <div>자기가 말이 안통해서 미안하다고..한국어 공부 열심히 한다 그러네요 ^^</div> <div><br></div> <div>자기도 손 잡는게 참 좋다그럽니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