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그때부터였다.</div> <div>너와 보내는 시간이 어색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div> <div>죄책감도 많이 들었던거같다... 너는 내가 헤어짐을 생각하는줄 모르고 있었고 나는 그게 너무 미안했다.</div> <div>말해야지 말해야지...하지만 나는 용기가 없는 찌질한놈이였나보다. 그렇게 혼자 끙끙앓으며 시간이 지났다.</div> <div> </div> <div>그러다 우리는 또 사소하다면 사소한 문제로 다퉜고 평소와는 다르게 나는 차분해졌다.</div> <div>또 이렇게 다투는구나 점점 이렇게 멀어지는가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을 결정했다.</div> <div> </div> <div>헤어지자...</div> <div> </div> <div>헤어지자는 내말에 너는 순간 멈춰버렸지...시간이 멈춘다는게 그런느낌이 아닐까...그 순간 그대로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div> <div>너를 보기가 너무 힘들었다. 너는 이게 헤어지자할만큼 심각한일이냐고 물었고 그 물음에 나는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div> <div>너와 나는 다르구나, 앞으로도 이 다름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지겠구나,</div> <div>당장 지금이 힘들어서라기보다 우리가 점점 안좋아질까봐 멀어질까봐 그게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나는 헤어짐을 선택했나보다.</div> <div>심각한일이야...너는 앞으로도 이런부분에서 힘들어할거고 나는 그걸 채워주지 못할거같다는 나의 말에 너는 울어버렸다.</div> <div>울고있던 니가 나는 너무 안쓰러웠다. 나없이 너무 힘들어할까봐 순간 후회와 걱정이 몰려왔지만 내 착각일거라 생각했다.</div> <div> </div> <div>그래...헤어지자...잘지내...</div> <div> </div> <div>미안해...</div> <div> </div> <div>실감이 나지않았다. 헤어졌다는사실이 이제 너를 못본다는 사실이 현실이 아닌거같았다.</div> <div>다음날 일어났을때까지도 나는 내가 저지른일이 무엇인지도 몰랐던거같다...</div> <div>힘들다...아프다...생전처음 남때문에 슬퍼서 울었던거같다...나도 이런거때문에 울수있다는걸 처음알았다.</div> <div>너도 힘들고 울고있을거란 생각에 더 슬펐다.</div> <div>그때 너에게 카톡이 왔다...나는 핸드폰 액정을 보며 두려워졌다</div> <div>무슨내용일까...나를 원망하는내용일까...? 그래서 카톡을 바로 읽지 못했다...하지만 읽고싶었다...무슨말을 하는지 읽고싶었다.</div> <div> </div> <div>미안해 잘못했어 이기적이였어 너는 좋은사람이였어 헤어짐을 생각할만큼 힘들게 해서 미안해...잘지내...</div> <div> </div> <div>미안해....</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