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자친구와는 4년이 다되가는데 항상 비슷한걸로 싸우고 헤어지길 반복해요
오늘 막 싸우고 각자 집에 온 상태인데 제가 배려심이 없고 이기적인건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오늘 남자친구가 일끝나고 키우는 강아지와 같이 대략 50분거리에 있는 체육공원에 산책가기로 했어요.
제가 전에 갔다왔던 곳인데 사람도 없고 잔디밭도 넓고 해안산책로도 있고 너무 좋더라구요
그런데 남자친구 마치고 집에와서 하는 말이 회사 형들이 낚시하는데 강아지데리고 거기 구경가서 산책하고 놀자고 했어요.
솔직히 날씨도 좋고 해서 넓은 체육공원에서 산책도하고 바다도 구경하고 데이트하고싶었는데
남자친구가 거길 가고싶어하는듯해서 그냥 그러자고 했어요. 어차피 비슷한 바다니까요
근데 가보니 생각보다 바위도 많고 작은 강아지랑 있기에는 위험하더라구요
차라리 강아지를 안데려왔으면 같이가서 인사하고 낚시도 구경하고 했을껀데 그게 안될거같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낚시구경 좋아합니다.)
남자친구도 강아지랑은 무리라고 생각했던지 굳이 가자고는 안했구요
그냥 멀치감치 인사만하고 제가 여기 산책하기엔 차도 많고 시끄러우니까 아까말한 체육공원을 가자고 했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여기선 정 반대방향이고 멀다고해서 근처 산책할만 한데를 찾았는데 근처에 레포츠 공원이 있긴했는데 저는 솔직히 동네 공원같고
별로였어요ㅜ 그래서 제가 표정이 안좋았던거도 있었을거에요.
그래서 차라리 근처에 자주가던 큰 공원이 있는데 거기로 가자고했어요. 현재 위치에선 한 십분 십오분거리에요.
이쪽으로 가자는 말을 세번을 했어요. 굳이 시간도 늦었는데 한시간 넘게가봤자 얼마 놀지도 못하니까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무슨 오기가 생겼는지 굳이 한시간이 넘게 걸려 제가 말한 체육공원으로 가더라구요 집에서는 40분이면 갔지만 낚시하던 곳에서는
한시간이 넘게 걸렸을 거에요 운전도 험하게해서 멀미날뻔했어요.
여차저차해서 그곳에 도착하니 바로 주차하고 의자제끼고 눕더니 눈 아프니까 혼자 산책시키고 오라더군요
일단 강아지 데리고 내리긴했는데 같이 데이트하면서 걷자고 온 곳을 혼자 걸으려니 서운하고 섭섭하다못해 내자신이 처량하게 느껴지더라구요 ㅋㅋ
그래도 강아지 산책은 시켜야하니 혼자 20분 정도 걷다가 차로왔어요 그리고 집에가는내내 아무말도 안하다가 다툰거에요
남자친구는 니가 예전부터 계속 여기오자고 하지않았냐 왜 왔는데 그러냐 오늘 안왔으면 니가 또 나중에 약속을 미뤘니 뭐니 잔소리할거 아니냐 넌 왜
배려가없냐 이런입장이구요^^
제 입장은 싸울때마다 한소리가 놀꺼면 같이 재밌게 놀아야지 억지로 와서 혼자놀라고 하고 잠퍼질러자는게 나를 위한거냐
눈이 아팠으면 잠시 눈좀 붙혔다가 같이 걷자고하든지 아님 아예 오지를 말던지 이런입장인데 이게 제가 남자친구한테 고마워해야하는건가요?
아님 미안해야해요?
저도 저나름대로 남자친구가 멀다고해서 굳이 가자고 고집부리지않았어요.
십분거리에 공원에가자고 세번을 말했었는데 이건 배려가 아닌건가요
항상 이런걸로 싸워요 이런 문제로 헤어지기도 몇번 했구요
전 지금 타지에 혼자있고 친구는 남자친구밖에없어요
항상 이런거로 싸우고 하소연할데도 없고 너무 답답해서 선배님들 조언좀 부탁드려요.
제가 이기적이고 배려심 없는거라면 고치고싶어요..
정말 잘 모르겠어요. 뭐부터 잘못된건지 예전에는 겉으로나마 미안하다고 제 기분풀어주곤 했는데 이젠 그런거도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