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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34268
    작성자 : 착한척하지마
    추천 : 14
    조회수 : 2061
    IP : 218.154.***.49
    댓글 : 57개
    등록시간 : 2017/08/17 19:22:06
    http://todayhumor.com/?love_34268 모바일
    전남친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하는데 들어주실래요?
    아 참고로 말하자면 좋은내용은 아닙니다ㅎ
    정말 내 생에 최악의악몽같았던 전남친과의 연애,
    나만 참으면 평화롭겠다는 생각으로 살았는데
    더이상은 참을수가없네요.. 답답해서 글써봅니다.
    오유매니아인 그사람이 꼭 이글을 봐주길바라요.

    일단 그 사람은 성격, 사상, 가치관 하나하나 남들에게 칭찬받고 예쁨받으며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예의도 바르고 나이상관없이 사람들에게 예의바르게 행동하려 노력하는 사람이에요. 힘든 집안사정때문에 세상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성실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욕먹을짓은 안하는 편 이고 , 이름만 대면 "그사람 인성 좋잖아" 라는 말로 시작이 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게 제가 제일 미칠것같은 부분이였네요. 

    저도 마냥 그런사람인줄 알았어요.
    저 모습들이 거짓이없는 모습인줄알았고, 완전한 그 사람의 성품이자 성격인줄 알았어요.
    힘든집안사정을 알았을땐 성실하게 사는 모습에 더 감동받았고 이런사람이면 정말 미래에 대해서도 성실한 사람이겠거니 싶었어요.
    근데 지금은 사람들 말 중에 연인관계랑 친구관계는 다르다는 말, 너무나도 공감합니다. 그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며 만들어놓은 자기 이미지덕분에 같이 아는 지인들에게 답답함을 말을해봤자 "그사람이 그럴리가없어" 로 시작이되더라구요.

    자기 이미지 망가지는게 싫어서 자기와 친해질 사람들의 급을 정하고 살아갑니다. 자기성격에 맞지않거나 조금만 자기 생각과 달라도 저사람은 인성이 글러먹었다며 뒤에서 욕하기 일쑤입니다. 심지어 학생때부터 친하게지내온 친구들에게도 똑같습니다. 그친구들은 그사람을 친하고 좋은친구라생각하는데 그사람은 앞에서만 그럴뿐 뒤에선 씨까느라 바쁘더군요.. 친한사람한테도 그런데 처음보는 사람들에겐 당연히 더 심했구요. 그게 제 지인이라도 말이죠. 제가 가장 놀랐던 부분중 하나이구요.

    여자에 대해서 아는게없습니다. 아는게 없으니 존중하고 배려하는것조차없어요. 어떤식으로 아는게없냐면.. 제가 생리양이적은편인데 그사람을 만나고 갑자기 양이 너무많아져서 힘겨워하고 아파했는데 그런 저를 보며 "상남자였는데 여자가되나보네" 라는 말을 눈깜빡안하고합니다. 그날 주가 되어서 신경이 예민해져있으면 유난이라는 식의 말도 서슴지않는건 물론이였죠. 임신, 갱년기, 등등에 대한 것들에 정말 아무생각없이 내뱉습니다. 정도껏 해야지요.

    제 가족들 욕을하더라구요. 연애 시작전엔 우리아버지가 자기 인생에서 만난 사람중에 제일 본받고싶은 사람이거니 뭐니 했는데 연애시작하고나니 "너네 부모님처럼은 애 안키울거야" "너네부모님보니까 우리부모님은 정말 좋은분들이야" "가족관도안좋잖아" 라는 식의 말을 대놓고합니다.  저희 가족이 무슨 안좋은짓을 한것같아보이지만 전혀요. 저희가족만큼 알콩달콩한 가족도없거니와, 제가 정말 가족관이안좋다면 가족들얘기를 많이하고 살아가겠나요? 저는 저희가족같은 가정 꾸리는게 꿈입니다. 근데 가끔가다 생기는 속상한일때문에 속상하다고 말을하면 그 일로 저런식으로 저에게 말을합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자기를 얼마나 챙겨주고 아껴주셨는지 알면서도 말이에요.
    그리고 참 아이러니한건,
    그사람 부모님은 어릴적부터 이혼하셨고 , 할머니손에서 자라서 부모님이랑은 평생 같이 산적도 없으며,  이제서야 겨우 어머니랑 같이 사는데, 어머니도 새로운 사랑을 만나셔서 그 모습을 본 자기는 너무 화가나서 어머니한테 쌍욕도 하고 그런답니다. 부모님에 대한 애정이 없다고 까지 말을했어요 저에게.
    그런 집안에서 자라온 사람이 저의 가족한테 저런말들을 한다는게 너무나도 어이가없고 화가났지만 .. 그렇게말하면 내가너무기분이안좋다고 말을꺼내면 항상 자기는 잘못한게 없다는 식이여서 참았습니다. 

    자기가 잘못을해도 사과를 안합니다. 사과는 커녕 생각한다는 명분으로 잠수를탑니다. 생각하겠다고 말을해주고 연락이없으면 그러겠거니 하겠는데 그런말도없이 싸우고나면 제가 연락할때까지 일주일은 그냥 연락이없습니다. 그게 잠수지 뭐라고 생각하세요? 제가 잠수타지말아달라고했는데 생각하는게 무슨잠수냐며 적반하장입니다. 연애하면서 수두룩한 잘못을 해놓고 항상 연락도안되고 저는 사과한번 제대로 받은적이없네요.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도 사과한마디안하더군요. 자기가 생각한다는 명분으로 연락없는 그 며칠동안 제 시간은 처참하게 죽어갔는데 알기나 하련지..

    힘든집안사정에 밥먹고 생활하는것도 겨우겨우 유지해나가는 사람이라 옆에서 많이 도와줬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남자고 여자고 상관없이 자기가 능력이있으면 된다고 배우며 자라와서 그런것들에 연연해하지 않거든요. 데이트비용도 제가 거의 다 부담하고, 신용에 문제생길까봐 폰비용 밀리는것도 내주고, 생필품 모자라는거 보충해주고, 자기가 저지른 잘못으로 돈나갈일이 생겼는데 그것마저 제가 다 해줬습니다. 미안한지 자기가 데리거 가주겠다며 같이가자고 했던 해외여행도 비행기값 제가 다내고 결국 돈 못모아서 수수료 까지 제가 부담하며 취소됐었네요. 그리고 그 돈들 저는 단 한푼도 돌려받지 못했어요. 상관은없습니다. 제가해주고싶어서 했던거고, 저는 그정도의 능력은 되니까요. 하지만 자기가 잘못해서 나간 돈에대해서 얼마정도 책임은 져 줬으면 좋겠다 했는데 오히려 저한테 자기상황모르냐며 화를내고 소리지르고 욕을하며 역정내더라구요 ㅎ ㅎㅎ 할말을 잃었었네요.. 그리고 그렇게 저한테 10만원 갚을돈도 없다면서 벌레보듯이 욕을하던 사람은 저랑 헤어지고 친구랑 여행가더라구요. 나참 어이가없어서..

    전여친얘기를 참 잘하더라구요. 제가 그사람이랑 밥을먹으며 몇번 제 카드를 그사람에게 건네주면서 너가 계산해라고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럼 그사람은 항상 저에게 그러더군요 "전에 만난 애도 나한테 카드주면서 계산하라고하더라, 내 기 살려주려는거 같아서 기분이 되게좋고 감동많이받았었다" 라는 말만 몇번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말몇번 듣다보니 너무 기분이나빠서 그이후론 제가 직접계산했습니다. 전여친 가슴크기얘기부터 , 전여친이랑 같이 여행갔덩 멤버들 그대로 똑같은곳으로 또 여행가자하기도하고, 전여친이 찍어준 상반신 노출한 사진까지.. 서슴지않고 보여주는 모습이 정말 경악스러웠어요. 너무 화가났지만 참았습니다. 쪼잔한여자만드는게 너무 싫어서요.

    속상한일을 대화로 풀어보려고 말을하면 자기는 그런말이아니였다며 사과는 못할망정 오히려 손에 잡히는 물건을 집어던지고 길거리라도 소리를 고래고래지르며 자기말 안듣는다며 욕을합니다. 너무 속상해서 엉엉울면 제가 더이상 아무말 못하게 소리지르고 사람밀치고..

    등등 정말 많은데 간추려서 이정도 되는것같네요.
    헤어지는날에 저보고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가치관도 비슷하고, 생각도 비슷하고, 참하고, 예쁘고, 몸매도좋고, 피부도좋고, 예의바르고, 싹싹하고, 자기만 볼줄알고, 사랑해줄줄알고, 가족관이 좋은사람 만날거라고.
    하..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런사람인것같은데 못알아본건니탓이고
    그런사람이 도대체 너를 왜만나냐
    라고 면전에다 침못뱉고온게 후회스럽네요.

    제가 이렇게 화가나서 오유에 가입하고 글을쓰는 이유는.. 며칠전에 아는 지인들끼리 모이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자리에서 그 사람이 제 얘기나오니까 벌레씹은듯이 표정지으며 그러더랍니다
    저같은거 보기싫으니
    내가 그 자리에 나오면 자기는 집에갈거라고...
    하 .. 참..ㅋㅋㅋ 제가 왜 이런말을 들어야하죠? 한두번도아니고 굳이 자기한테 하는말이 아니라 그냥 제얘기가 나오는건데도 저런답니다. 제가진짜 너무 어이가없어서 말이안나오네요ㅋㅋㅋ
     헤어지고도 계속 봐야만하는사이여서 저는 정말 헤어질때 서로 오해하는것 없이 끝내보자고 대화하려 애썼습니다
    그런저를보고 콧방귀를끼며 자기는 다른여자만날거니 신경끄라는식으로 난리치더니 .. 자기도 제가 자기만나면서 얼마나 힘들고 외롭고 악몽같았었는지 알면서 그럽니다 참...
    결국 제가 없는 지인들 모임자리마다 저런말을 하는군요 그사람이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어이가없고 화가납니다

    그사람이 꼭 이글을 읽었으면합니다.
    제발 그 소름끼치는 가면들 벗겨지면 한없이 추락할걸 깨닫길 바라구요.

    저는 그인간과 헤어지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중입니다. 제발 가만히 참고 무시하며 살고있는 저를 건들지 않아줬음좋겠어요. 지금의 제 연인덕분에 그사람이랑 만나는 시간들이 얼마나 정상적이지못하고 끔찍했었는지 너무나도 뼈저리게 깨닫고 있는 중이니까 제발 입다물고 가만히 자기인생 살았으면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짜 하고싶은말 한마디만할게요.

    나한테 이런 어이없는 너의 행동이 또다시 들린다면 다음에 만나는 모임에서 너 각오하는게좋을거야.
    니 가면벗겨진 모습 대충 아는사람들도 여럿있고, 
    지금의 나는 너가 알던 순진하고 착하기 짝이없는 그런 멍청한 여자가아니야. 덕분에 강해지려고 노력하다보니 내가 좀 많이 변했어. 1년넘게 나를 괴롭혔음 충분하잖아.
    나는 니가 너를 제발 좀 뒤돌아 봤음좋겠다.
    사과할 시간은 충분히 많았다 개자식아. 
    그 시간을 놓쳤으면 입다물고 가만히 살줄알아야지.
    너는 니가 오유에 뜨는 착한남친 행복하게만들어주는남친 자랑스러운남친 같겠지만 꿈깨라. 가끔가다 너가 예쁜말하길래 보면 그날 오유 베오베에 떠있는 말일때마다 얼마나 소름이 끼치던지.
    어머니한테 못받은사랑은 지금 같이 사는 어머니한테 받아. 왜 연애로 엄마의 사랑을 받고싶어하는거야. 어머니한테 욕좀그만하고. 사랑을 줄 준비가 되지않았으면 다른사람한테 똑같은 상처주지말고 그냥 혼자살아.
    성격좀고치고.^^*
    아 그리고 지나가다 내남친눈에는 제발 띄지말아줘. 너하나로 인해서 내남자 하루에 기분나쁜 초가 생기는걸 원치않는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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