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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32684
    작성자 : 답은없다
    추천 : 0
    조회수 : 682
    IP : 182.227.***.169
    댓글 : 14개
    등록시간 : 2017/07/21 01:45:38
    http://todayhumor.com/?love_32684 모바일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눈팅만했던 사람입니다

    도저히 제가 혼자 고민하기엔 버거워서

    조언좀 듣고 싶어서 글올립니다

    누군가에겐 한심하고 아무것도아닌

    고민일수도 있겠지만 저에겐 중요한

    부분이라 솔직한 조언을 구합니다.


    우선 저와 여자친구는 2년간 동거중인 커플입니다.

    이것저것 맞는부분이 참 많습니다.

    식성, 취미, 성향 등등

    그러나 한가지 안맞는부분이 있는데요.

    여자친구가 술을 너무좋아해요.

    물론 매일 몸도 못가눌정도로 먹고다니진

    않습니다. 그러나 술이술을 부르는 스타일이라

    조금만 들어가면 멈추질 않네요.

    얼마전엔 친구랑 술한잔한다고나가서

    새벽녘에 전화가 오는거에요.

    자기 어딘데 나좀데리러와달라고.

    우선갔어요. 친구랑 둘이 술이떡이됐어요.

    솔직히 여혐은 아니지만 남자던 여자던

    동틀무렵까지 술마시고 술취해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싫더라구요. 위험하기도 하구요.

    우선은 친구보내고 여자친구데리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다음날 술깨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짜증도나고해서 대답도안하고 하니깐

    오히려 자기가 더 짜증내는겁니다.

    그날은 그렇게 넘어가고 한달후쯤

    같은 친구를 만나서 또늦게까지 술먹었네요.

    이번엔 그쪽 친구의 남자친구가 와서

    수습하고 갔답니다. 그래서 다음날 술깨고

    얘기했습니다. 다신 그친구랑 술마시지말라고.

    알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다신 그러지말라고

    잔소리좀 했더니 그만좀 하라고 짜증을 내더군요.

    더이상 아무말안하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다음날 그친구만나기로 했답니다.

    전날 미안해서 저희 같이 밥사주겠다고

    집앞으로 찾아왔더군요. 전 안나간다고했어요.

    여자친구는 나가서 밥만먹고 금방 오겠답니다.

    전 술먹지말라고 한마디했고 알았다하고

    나갔습니다. 3시간후쯤 들어왔습니다.

    일찍들어왔지만 입에선 술냄새가 납니다.

    술먹었냐고 물었더니 500한잔했답니다.

    아무리 그래도 전날 그렇게 잔소리했으면

    그냥밥만 먹고 들어와야하는거 아니냐고

    제가 또한소리했고 미안하다합니다.

    내말이 우습냐고 몇마디하니 그냥 거실나가서

    티비보면서 맥주까고 있네요. 

    이걸 어찌하면 좋을까요?

    단순히 이 상황만 놓고본다면 여자친구가

    너무 했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기에 덧붙이자면,

    평소엔 말도 잘듣고 순종적입니다.

    저를 많이 좋아해주는것 저도 느낍니다.

    곧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살자고 얘기도하구요.

    밤새 술먹으면서도 다른남자한테는

    눈길한번 안주는거 제가 잘압니다.

    하지만 술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네요.


    두서없는 긴길이었구요. 결혼을 해도되는지

    이 연애를 계속 이어가도 되는지 진심으로 

    고민이 됩니다. 단지 술때문에 고민하는 저를

    한심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 나름대로는 피곤한 상황입니다.

    저에대한 비판이나 여자친구에 대한

     비판 또는 오해는 수용합니다만

    모욕 또는 인격모독은 듣지않겠습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들의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늦은밤 잠이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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