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월차도 좋고 <div><span style="font-size:9pt;">빗소리도 좋고,</span> <div><div>듣고 있는 음악도 좋아 </div> <div>좋았던 예전 생각이 나네요 <div><br></div> <div>안녕하세요 평범한 29살 직장인 입니다.</div> <div>저에겐 흔할 것 같지만</div> <div>사실은 흔하지 않은 여사친이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서로 29년 우정이라고 말하고 다니는 사이 입니다.</div> <div>제 어머니와 여사친 어머니께서 둘도 없는 친구사이에다 </div> <div>비슷한 시기에 결혼, 임신을 하셔서 ㅋㅋ 참 신기하죠.</div> <div>여사친은 4월생 저는 3월생 입니다</div> <div>여하튼 저희는 졸지에 29년 강제 우정이 되어 버렸죠. </div> <div><br></div> <div>여사친과의 에피소드는 초등학교때 부터 지금까지 </div> <div>시트콤 100회는 거뜬히 찍을 수 있을 만큼 상당히 많습니다ㅋㅋㅋㅋ</div> <div>시트콤은 다음에 시간이 되면 얘기해 드릴게요ㅋㅋㅋ.</div> <div><br></div> <div>여하튼 </div> <div>학창시절은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고,</div> <div>중고등학교는 서로 다른 학교를 다녔지만 학원을 같이 다녀서</div> <div>세트로 붙어 다녀서 역시나 많은 친구들이 서로 사귀는 사이라고 오해를 많이 했습니다.</div> <div>여사친이 피부도 뽀얗고 웃는상이라 인기가 제법 있었습니다. </div> <div><br></div> <div>하지만, 그 당시에는 걔를 좋아하는 남자애들이 이해가 안되는 1인...ㅋㅋㅋ</div> <div><br></div> <div>붙어다녀서 그런지, 성적도 비슷비슷.,...</div> <div>은 무슨 제가 더 잘했습니다 ㅋㅋㅋㅋ(수능에서 한 등급씩 차이나는 정도)</div> <div><br></div> <div>그래서 제가 항상 </div> <div>"넌 못생긴게 공부도 못하냐 ㅉㅉ" 라고 놀리곤 했죠.</div> <div><br></div> <div>그런데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죠.</div> <div><br></div> <div>수능을 치고 집에와서 가채점을 하고 있을 때 여사친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div> <div><br></div> <div>"야 어떡하냐ㅠㅠㅠ"</div> <div><br></div> <div>문자를 보자마자 아 이놈이 수능을 망쳤구나...라고 생각하고 위로의 답장을 보내려는 순간</div> <div>바로 전화가 왔습니다.</div> <div><br></div> <div>여사친: 야! 이 새끼야 왜 이렇게 늦게 받아!</div> <div>나: 울리자 마자 받았다......</div> <div><br></div> <div>여사친은 소문으로만 듣던 수능대박을 쳤고 </div> <div>기억은 안나는데 가나다 군 중에서 나군?에 과는 다르지만 학교를 같이 지원을 했고 </div> <div>결과적으로 같은 학교를 가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 이러다 몇년치 일기를 쓰겠네요 바로 JUMP]</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군대를 전역하고 학교에 복학을 했을때 여사친은 이미 4학년이 되어 있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제가 군대 가기전에만 하더라도 여사친은 기숙사에 살았었는데</div> <div>복학을 하고 나니 자취를 하고 있더군요. </div> <div><br></div> <div>저와 여사친의 자취방은 한 10분 거리에 떨어져있었습니다. </div> <div>저는 정문앞에서 여사친은 후문에서 거주했죠.</div> <div><br></div> <div>저는 학교 수업이 끝나면 PC방 가는 것을 즐겼고, 정문 보다 후문 PC방이 훨씬 좋았기 때문에</div> <div>후문으로 자주 갔습니다. </div> <div> </div> <div>PC방 앞에는 붕어빵집이 있었는데.</div> <div><br></div> <div>여사친은 붕어빵을 좋아했습니다. </div> <div>그것도 아주 좋아했습니다. 엄청 붕어빵에 미친것 같습니다. </div> <div>그리고 꼭 내장이 시커먼 팥만, 슈크림은 쳐다 보지도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여사친은 매일 저에게 </div> <div><br></div> <div>"후문이면 붕어빵 좀...."</div> <div><br></div> <div>이라는 문자를 남기곤 했습니다. 제가 후문에 있건, 정문에 있건, 수업을 듣고 있건, 고향에 내려와 있건....</div> <div>결국 저와 여사친은 싸우게 되었죠. </div> <div>유치하게 한 1달간 서로 마주쳐도 말도 안하고 연락도 안하며 지냈습니다. </div> <div><br></div> <div>여느날과 다를게 없이 PC방에서 나와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붕어빵 냄새가 제 코를 찔렀고,</div> <div>사과의 의미로 붕어빵 한 봉지를 들고 여사친의 집으로 향했습니다.</div> <div><br></div> <div>여사친의 집에 도착해 <span style="font-size:9pt;">현관 초인종을 눌렀지만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아 </span></div> <div>발로 현관문을 쾅쾅 찼고</div> <div><br></div> <div>얼마지나지 않아 </div> <div>"누구세요" 라는 말과 함께</div> <div><br></div> <div>현관문이 열렸습니다.</div> <div><br></div> <div>집안에서 새어 나오는 목소리는 처음 듣는 남자의 목소리였고 </div> <div>처음 보는 남자와 얼굴을 대면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글 적는게 생각보다 힘드네요 조금 쉬다가 적을게요...-</div> <div><br></div></div></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