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오랜만입니다......</div> <div>짝사랑하는 사람이에요.</div> <div> </div> <div>벌써 일년이 넘게 좋아하는거 같네요.</div> <div>사실 감정이 많이 희석된것 같긴해요.</div> <div> </div> <div>아니 희석됐어요.</div> <div>같이 있어도 그저 그렇고 없어도 이제 보고 싶다거나 그렇진 않고</div> <div>그냥 있으면 좋고 없으면 어디서 보이겠지 싶은 그런 감정이네요.</div> <div> </div> <div>겨우 일년일지 몰라도 사귀어도 한달을 못 지내던 제가 한 사람만</div> <div>일년을 바라본게 처음이다 보니 저도 신기해요.그리고 음 아프다?</div> <div> </div> <div>사실 아직 조금은 아프더라구요.</div> <div>마음은 정리된줄 알았는데 감정은 여전히 잔존해서 쿡쿡 쑤시는 느낌.</div> <div>너 아직 저 사람 좋아하잖아 왜 날 숨겨 라며 감정이 제 심장을 두들겨요</div> <div>막막 내보내 달라고 자물쇠 열어라고 그 고통이 아릿아릿합니다.</div> <div> </div> <div>그렇게 두들기다가 어느 순간 지쳐 사라지더군요.</div> <div>그러다가 또 충전되면 두들겨되고 히히히히</div> <div> </div> <div>그런데 미안하다 감정아</div> <div>난 지금이 가장 좋다고 본다.</div> <div> </div> <div>난 그냥 철없고 순수하고 마냥 어려 한숨나오는 여동생으로</div> <div>그렇게 눈길만 받아도 좋네.</div> <div> </div> <div>내가 내 감정을 고백해서 나오는 그 당황스러움에 비롯된</div> <div>피함보다 지금이 좋다.</div> <div> </div> <div>가끔 내가 정말 철잆이 좋아했던거라고 인지하고</div> <div>내 앞에서 막 여소시켜달라고 하고 그런거 들으면</div> <div>자물쇠 빗장을 내가 부숴 버리고 싶은데 너는 굳어버리구 안나오네...</div> <div> </div> <div>감정아 오빠를 좋아했다는 작은 내 감정아</div> <div>우리 조금만 더 여전히 이렇게 지내다가 서로 각자 갈길 가자.</div> <div> </div> <div>그리고 오빠는 내가 어리다고 지나가는 감정으로 고백한게 아니란거 좀</div> <div>알아봐주면 좋겠다.</div> <div> </div> <div>몇번 더 그러면 내가 울더라도 고백하고 헤어질것 같으니</div> <div>서로에게 상처와 아픔만 남기고 인연이 끊어질 것 같으니</div> <div>그러지 말아 주면 좋겠다....</div> <div> </div> <div>더 좋아하는 사람이 진다는 말 여기에 쓰이는게 아닌거 같은데</div> <div>내가 지금 그냥 계속 웃으며 져주니 내가 이젠 슬프다.</div> <div> </div> <div>나도 이겨먹고 싶어서 슬프다.</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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